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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임’ 아닌 강소라의 남자 현빈

editor 김지영 기자

입력 2017.02.17 10:56:17

‘국정농단’ 태풍에 휘말려 ‘길라임의 남자’로 의문의 1패를 당했던 현빈이 배우 강소라와 ‘진짜’ 연인 사이임을 밝혔다.
‘길라임’ 아닌 강소라의 남자 현빈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의원에서 사용한 가명이 드라마 〈시크릿 가든〉 속 여주인공 ‘길라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엮여서’ 주목을 받았던 현빈(35). 심지어 박 대통령은 그를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지목하기도 했었다.

공교롭게도 그 직후 현빈은 배우 강소라(27)와 연인 사이임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 영화 〈공조〉 제작보고회에서 현빈은 “(강소라와) 서로 좋은 마음을 갖고 있다. 호감을 갖고 이제 막 (만남을) 시작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서로 알아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만남 보름 만에 교제 인정한 스타 커플

‘길라임’ 아닌 강소라의 남자 현빈

‘미생’으로 스타덤에 오른 소탈한 매력의 강소라.

2014년 드라마 〈미생〉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강소라는 연예계에서 성격이 좋은 여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이목구비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성격에 매료돼 그녀를 좋아하게 됐다는 팬들도 적잖다. 더구나 그녀는 168cm의 키에 다리가 길고 늘씬한 멋진 몸매를 지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현빈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시크릿 가든〉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음에도 늘 겸손한 모습을 보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둘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작품에 출연하거나 같은 소속사에 몸담은 적이 없던 두 사람이 사귀게 된 계기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연예계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연예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 정식으로 인사를 나눴다. 당시 강소라는 새 소속사를 물색 중이었는데, 과거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했던 현빈이 그녀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고민과 조언을 나누는 선후배 사이로 지내며 친분을 쌓다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교제 사실을 인정할 당시 두 사람은 정식으로 사귄 지 보름째였다. 함께 데이트하는 사진이 공개된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들이 연인 사이임을 부인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진지하게 서로를 대하고 있다는 방증일 터. 하지만 한 방송에서는 이를 두고 현빈이 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배우라고 알려진 것이 불편해 강소라와의 교제를 빨리 인정한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빈은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모두 해프닝으로 생각한다”고 1월 중순 영화 〈공조〉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원래 연애 등 사생활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편이 아니고 (강소라와의) 교제 사실도 스스로 밝힌 게 아니다. (교제가) 사실이기 때문에 인정했을 뿐”이라며 “할 수 있는 한, 공과 사를 철저히 나누고 싶다. 사적인 이야기가 아닌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싶다. 〈공조〉는 거의 1년을 투자한 작품이다. 내 사생활로 관심을 받는 것이 함께 고생한 감독님과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누가 될까 조심스럽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공조〉는 현빈이 3년 만에 출연하는 영화이자 처음으로 도전한 액션물.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의 평범한 형사 강진태(유해진)가 남한으로 숨어든 탈북 범죄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남북 공조수사를 벌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극에서 두루마리 화장지 하나로 조직폭력배 일당을 제압하는 림철령의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주기 위해 현빈은 촬영 전부터 3~4개월간 체격을 키웠고, 북한의 주체격술과 러시아의 시스테마 무술을 기초부터 다졌다. 또한 서울 이태원 한복판에서 펼쳐진 자동차 추격 신에서는 와이어 하나에만 몸을 의지한 채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에 매달려 직접 액션을 소화했다. 그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다 해보고 싶어서 카 체이싱, 총격, 격투 등 다양한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며 “촬영 자체가 힘들다기보다는 다치지 않고 촬영을 마치기 위해 늘 긴장했던 기억이 있다. 촬영하는 동안 북한 억양을 구사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익히고 싶어 3개월가량을 일주일에 두세 번씩 북한말을 배웠다”고 밝혔다.



사생활로 받는 관심, 〈공조〉 제작진과 배우들에 미안

공조수사가 포인트인 만큼 그와 유해진의 남남 케미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유해진과 친해지기 위해 그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유해진의 집으로 ‘쳐들어가는’ 정성을 쏟았다. 그 덕분에 두 남자는 어떤 상황에서든 편하게 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고 한다. 현빈은 유해진과 함께한, 가장 기억에 남는 신으로 자동차 안에서 얼굴이 닿을 정도로 밀착되는 장면을 떠올렸다.

“그 장면이 재미있었어요. 여배우가 아닌 남자 얼굴이 코앞에 있으니 기분이 묘했어요. 그때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었어요(웃음).”

영화 홍보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연인의 존재가 공개됐기에 그는 결혼 계획에 관한 질문을 피해갈 순 없었다.

“아직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다만 어릴 적부터 좋은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로망은 있었어요.”

두 사람이 솔직하게 교제를 인정한 이상, 이제 조금은 무심하게 두 사람의 시작을 지켜봐주는 배려가 필요한 때인 듯싶다.

사진 김도균 뉴스1
디자인 김영화




여성동아 2017년 2월 6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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