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STRESS!

마흔을 앞둔 작년 말부터 왠지 모를 우울감과 스트레스로 기분이 계속 다운되어 있었어요.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신경이 예민해져 남편에게 짜증 내기 일쑤였지요. 아마 40세라는 나이가 주는 무게감이 제 몸과 마음을 짓눌렀던 것 같아요. 2016년을 맞은 저의 올해 소망은 바로 ‘안티 스트레스!’ 조급하고 답답한 마음을 다스리며 여유 있고 우아한 중년 여성이 되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일상에 지친 나에게 힐링을 주는 아이템이 무엇일지 생각해보았어요. 화가인 남편 덕에 갤러리 갈 일이 많은데 그림 감상도 마음에 안정감을 주더라고요. 시간 날 때마다 전시를 관람하며 마음에 영양분을 주고 있답니다. 세 살배기 딸과 함께 스케치북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는 것도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에요. 시중에 파는 컬러링북은 그림이 정교해 성격 급한 저는 색칠하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곤 했어요. 어린아이로 돌아가 낙서하듯 휙휙 그리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기분도 좋아져요.
가슴샘인 흉선을 마사지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에요. 고대 그리스 의학자인 갈레노스는 흉선을 마음과 정신이 연결된 기관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흉선은 우리가 걱정, 불안, 두려움, 슬픔 등의 감정을 느낄 때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기관으로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해요. 신진대사, 생식, 수면, 체온, 식욕 등의 여러 신체 기능을 조절하고 면역 체계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규칙적으로 자극해주면 좋아요. 마사지 방법은 무척 간단해요. 우선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 마디 뼈로 목 아래 좌우 쇄골 사이에서 조금 내려온 가슴뼈 상부를 30초 정도 부드럽고 강하게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거나 크게 웃으세요. 손을 바꿔 똑같이 실시하세요. 사무실이나 집에서 하루에 1분씩 마사지하면 생활이 즐거워지고 에너지와 활력이 강화되며 면역 체계에도 자극을 줄 수 있어요.
캐모마일 티백을 진하게 우려낸 뒤 그 물을 미지근하게 식혀 화장솜 두 개에 적신 다음 10분간 눈 위에 올리는 것도 힐링 효과를 줘요.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하면 효과 백 배! 그 후 화장솜에 남은 물로 관자놀이와 턱 관절, 귀 밑 부위를 눌렀다 떼는 방식으로 마사지하세요.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는 향초를 집 안에 켜두거나,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트레스 해소 관련 앱을 다운받아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어떤 힐링 방법이든 자신에게 맞는 것이 중요하니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스트레스 받지 않고 긍정적으로 활기차게 생활하다 보면 1년 내내 활짝 웃는 일만 가득할 거예요. 긍정과 해피 바이러스가 주변에 가득 퍼지도록 지금부터 안티 스트레스 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