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올봄 데님을 산다면 바로 ‘이것’

서희라 프리랜서 기자

2023. 03. 06

이번 시즌 데님은 시대의 트렌드를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가지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는 젠지(Zen Z)를 위한 패션 하우스의 찬가나 다름없다. 트렌드의 소용돌이에서 가장 힙하게 추앙받고 있는 스타일 4가지를 골랐다. 

Pick 1
허리 라인 강조한 로라이즈 팬츠

지난 시즌 골반 아래까지 극단적으로 내려가 아찔함을 선사했던 로라이즈 데님 팬츠. 올해는 밑위길이가 조금 길어져 미드라이즈에 가까운 수준으로 변신했다. 골반을 대놓고 드러내는 것에 대한 부담은 줄이되 잘록한 허리선을 강조하기에 제격이다. 데님 팬츠의 여성성을 강조하려는 디자이너들의 계산이 반영된 결과다.

Pick 2
더 맥시하고 와이드하게

몇 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와이드 데님 팬츠. 이번 시즌에는 신발까지 덮어버릴 정도로 길어진 맥시한 길이의 데님 팬츠가 모습을 드러냈다. 따로 액세서리를 하지 않아도 와이드 데님 팬츠 하나로 충분히 감각적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그 방법도 다양한데, 먼저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시크한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또 오버핏 재킷으로 모던한 느낌을 낼 수도 있다. 크롭트 블라우스와 스타일링하면 러블리한 매력이 강조된다. 알투자라, 스텔라맥카트니, 에트로 런웨이를 참고하자.

Pick 3
취향 따라, 스타일 따라 데님 롱스커트

데님 스커트의 귀환이 반가운 것은 어떤 콘셉트 룩에도 휘뚜루마뚜루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런웨이에 오른 데님 스커트의 공통분모는 긴 기장감이다. 마샤포포바는 주름을 한껏 잡은 롱 플레어 스타일을, 스테판쿡은 데님의 이음새를 활용한 독특한 디자인의 스커트로 눈길을 끌었다. 패치워크 디자인으로 유니크한 스커트를 완성한 와이프로젝트는 빈티지스러움을 강조했고, 가슴 아래까지 한껏 추켜올린 하이라이즈 스커트를 선보인 버버리는 그동안 데님 스커트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유려한 곡선미를 찾아내 주목받았다.

Pick 4
힙한 데님 셋업

‘청청 패션’이 새로운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청청’ 대신 ‘셋업 데님’이라 부르는 게 좋겠다. ‘청청은 레트로’라는 공식을 깨며 힙한 셋업 스타일이 대거 쏟아진 것. 끌로에는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에 같은 워싱의 크롭트 톱과 트렌치코트까지 더해 셋업 룩의 정수를 보여줬다. 알레산드라리치는 마이크로미니스커트에 오리엔탈 느낌의 홀터넥 톱을 매치했고, 섹시함과 모던 시크를 오가는 지방시의 데님 스커트 셋업도 눈에 띈다. 단독으로 입어도 좋고, 함께 입으면 트렌디 룩이 되는 데님 셋업을 데님 러버라면 놓쳐서는 안 된다.

#데님패션 #봄유행데님 #여성동아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