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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love story

공효진, 김지민 닮은꼴과 사랑에 빠진 스타 커플 뒷이야기

글 김윤정 프리랜서 기자

입력 2022.05.01 10:30:01

살랑살랑 봄바람과 함께 스타들의 핑크빛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현빈·손예진 부부의 ‘세기의 결혼식’을 계기로 알려진 공효진·케빈 오 열애 소식, 오랜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이 된 코미디언 김준호·김지민. 두 커플은 최근 열애를 인정하고 연예계 공식 커플 대열에 합류했지만, 눈치 빠른 네티즌들은 이들의 사랑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있었다고. 나만 눈치채지 못했던 이들의 핑크빛 분위기는 언제부터였을까? 
2년째 열애 중인 배우 공효진(왼쪽)과 가수 케빈 오.

2년째 열애 중인 배우 공효진(왼쪽)과 가수 케빈 오.

많은 이의 관심 속에 치러진 배우 현빈·손예진 커플의 결혼식. 이날 부케를 받은 사람은 배우 공효진이었다. 흔히 부케는 결혼을 앞둔 신부의 친구가 받기에, 공효진이 부케를 받았다는 사실은 ‘세기의 결혼식’만큼이나 큰 화제가 됐다. 그리고 바로 이튿날. 공효진이 열 살 연하인 가수 케빈 오와 2년째 열애 중이며, 연내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 직후 공효진 소속사 숲엔터테인먼트는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면서 열애를 인정했고, 케빈 오는 자신의 팬카페 ‘케빈의 다락방’에 글을 올려 팬들에게 예의를 갖췄다. 케빈 오는 이 글에서 “멋진 사람(공효진)과 만나 예쁜 연애를 하고 있다. 당황스럽겠지만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며 “늘 믿어주고 힘이 되어줘서 (팬들에게) 감사하다. 더 좋은 음악과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SNS가 알려준 공효진·케빈 오의 사랑

현빈·손예진의 결혼식에 참석한 공효진(왼쪽 두 번째). 이날 공효진이 부케를 받으면서 케빈 오와의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현빈·손예진의 결혼식에 참석한 공효진(왼쪽 두 번째). 이날 공효진이 부케를 받으면서 케빈 오와의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공효진과 케빈 오의 열애가 공식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사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었다. 공효진이 자신의 SNS에 케빈 오 사진을 실수로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한 일이 있었기 때문. 케빈 오는 공효진의 ‘절친’ 려원, 손담비, 임수미 등과도 친분이 두텁고, 공효진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케빈 오의 곡을 홍보한 적도 있다. 이미 친분이 알려져 있던 케빈 오 사진을 올렸다 ‘빛삭’한 배경을 두고 당시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열애 중이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을 쏟아낸 바 있다. 지난해 8월 케빈 오 생일을 즈음해 두 사람이 3~4일 간격을 두고 비슷한 장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것도 ‘럽스타그램’ 의혹을 사는 배경이 됐다.

팬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퍼져나가던 소문이 현빈·손예진 결혼식을 계기로 공식화되면서 공효진의 공식 연인, 케빈 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공효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이래 공감을 이끄는 편안한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긴 시간 사랑받아온 국내 대표 배우 중 한 명. 특히 TV에서는 ‘상두야 학교 가자’ ‘고맙습니다’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 출연한 드라마마다 대성공을 거두며 20년 넘게 자타 공인 흥행보증수표로 활약하고 있다. 2019년 방송한 ‘동백꽃 필 무렵’에서 순박한 미혼모 동백 역을 맡아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런 공효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수 케빈 오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케빈 오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다트머스대에서 경제학과 연극학을 전공한 수재다. 2015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7에서 우승하며 데뷔했고, ‘연인’ ‘하우 두 아이’ 등의 곡을 발표했다. 2019년 JTBC 밴드 오디션 ‘슈퍼밴드’에 출연해 밴드 ‘애프터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때 보여준 친근하면서도 자유분방하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이 공효진과 꼭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빈 오와 공효진의 친분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취지로 진행된 ‘덕분에 챌린지’ 당시 공효진이 다음 주자로 절친 임수미를 지명하고, 임수미가 다시 케빈 오를 지목했다.

사랑은 YES, 결혼은…?

열애 전에도 여러 자리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밝혀온 김준호, 김지민 커플.

열애 전에도 여러 자리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밝혀온 김준호, 김지민 커플.

공효진이 손예진의 부케를 받은 직후 열애 소식이 알려진 까닭에 두 사람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매체는 공효진이 케빈 오의 프러포즈를 이미 받았으며, 예식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효진 소속사는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선을 긋고 “좋은 소식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열애를 인정한 셀럽으로는 코미디언 김준호·김지민 커플도 있다. 각각 KBS 공채 14기, 21기인 두 사람은 가족 같은 개그계 내에서도 유독 끈끈한 우정을 다져온 사이. 같은 방송사 공채 선후배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이며, 김지민이 개그우먼 지망생일 때 처음 만나 긴 시간 친분을 이어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가까운 지인들조차 이들의 연애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하지만 눈치 빠른 네티즌들은 일찌감치 핑크빛 기류를 감지했다.

시작은 지난해 1월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였다. 김준호가 이상민, 임원희, 친동생 김미진 등을 자기 집에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 이날 김준호 집 화장실에서 “댕댕아, 평생을 함께하자. 나의 반쪽”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향초가 발견된 것. 출연자들은 “김준호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당시 김준호가 “한때 김지민이 수제로 향초를 만들어 방송국에 팔고 다녔다. 그걸 사준 것”이라고 해명한 것도 ‘열애설’ 확산에 불을 붙였다. 김준호 동생 김미진은 “난 김지민 좋다. 응원한다”고 했고, 네티즌들 또한 “김준호 애칭이 ‘댕댕이’인 것 아니냐”며 설왕설래의 대상으로 삼았다.

김준호는 희극인들의 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을 2013년부터 줄곧 맡고 있을 만큼 개그계의 구심점이자 리더 구실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개업가(개그맨 사업가)’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여러 차례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했고, 소속사 대표의 잠적으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2019년 ‘상습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여 한창 인기를 모으던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한 차례 결혼했던 그는 2018년, 12년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은 바 있다.

여러 사정으로 김준호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김지민은 후배로서 가까운 데서 위로를 건넸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명 시절 힘이 돼준 김준호의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고, 김준호가 소속사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는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으로 김준호를 응원하기도 했다. “항상 돈을 남기는 것보다 사람을 남기라고 하셨는데 사람을 너무 많이 남기셨다. 선배님 덕분에 흩어지지 않고 이렇게 있을 수 있다. 더 힘내시길 바란다”는 당시 메시지는 많은 사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준호 역시 여러 자리에서 김지민을 “예쁘고 사랑스러운 후배” “소고기 사주고 싶은 후배”라고 언급하며 꾸준히 호감을 표현했다. 그렇게 긴 시간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좋은 감정을 쌓은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준호와 김지민이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건 최근이지만, 오랜 인연이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이니만큼 이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양락·팽현숙, 이봉원·박미선, 박준형·김지혜, 강재준·이은형, 김원효·심진화 등 개그계에는 동료에서 부부로 발전한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두 사람의 소속사는 “결혼 관련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며 일각의 추측에 선을 그었다.

열애를 인정한 뒤 두 사람은 각자 출연 중인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오픈런’ ‘내 집의 변신-하우스 대역전’ 등을 통해 서로를 언급하는 등 많은 이의 축복 속에 사랑을 키우고 있다.

#공효진 #케빈오 #김준호 #김지민 #여성동아

사진 뉴시스 
사진제공 SBS플러스 매니지먼트숲 소니뮤직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인터넷캡처



여성동아 2022년 5월 7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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