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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논란 CJ ENM 강호성 대표, 尹과 1년여 같이 근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수원지검 성남지청 근무시기 겹쳐

글 김명희 기자

2022. 04. 2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호성 CJ ENM 대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호성 CJ ENM 대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월 20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것을 두고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선인을 (방송에서) 보고 싶었다”는 글도 있지만 “‘유퀴즈’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CJ 계열사 불매운동을 펼치겠다”는 등의 항의 글이 대부분이다. 21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유퀴즈’ 출연을 문의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하자 CJ가 “제안 받은 사실 없다”고 맞서며 청와대-CJ 간 진실공방으로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 배경을 두고 “CJ ENM 대표이사가 검사 출신이더라” “대표가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 윤 당선인이 방송에 나온 거냐?” 등 강호성 CJ ENM 대표와 윤석열 당선인의 인연을 주목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윤 당선인의 방송 출연 이후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강호성(58) CJ ENM 대표는 영남고-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1989년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한 그는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 대전지검 천안지청-수원지검 성남지청을 거쳐 1998년 9월 변호사로 전업했다. 윤석열 당선인과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윤 당선인이 서울대 4년 선배지만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기수는 강 대표가 앞선다. 두 사람은 또한 같은 시기인 1997~1998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함께 적을 두었던 인연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2013년 CJ 입사

강 대표는 변호사 시절에는 법무법인 두우&이우 소속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굵직한 송사를 맡아 이름을 알렸다. 가수 싸이의 군 재입대 사건(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한 싸이가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입대를 통보받자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던 사건)이 대표적이며 백지영, 주병진 등 톱스타들의 법률대리인을 맡기도 했다. 2007년 배우 명세빈과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5개월 만에 이혼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이혼 사실을 알리며 “가족과 친지 등 우리를 아껴주시는 주변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맞지 않는 부분들을 맞춰나가면서 살기로 했지만 서로 간에 존재하는 심각한 차이들을 덮고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한 결혼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긋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2012년 법무법인 광장으로 옮겼던 강호성 대표는 2013년 CJ ENM 전략추진실 부사장으로 한 달 여를 일한 후 곧바로 CJ 법무실장으로 보임했다. 당시는 이재현 CJ 회장이 비자금 및 탈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시기로, CJ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지원팀 산하의 법무 분야를 법무실로 확대 개편하고 강호성 부사장을 법무실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이후 강 대표는 CJ 법무실 총괄부사장, CJ 경영지원총괄부사장, CJ·CJ ENM 경영지원총괄부사장을 거쳐 2021년 1월 CJ ENM 대표에 올랐다.



#여성동아 #CJENM #강호성대표 #유퀴즈

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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