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진수 기자
입력 2022.03.17 10:30:01
심술궂은 봄바람 때문에 따뜻해질 듯 춥고, 추울 듯 더운 날. 멋도 날씨에 맞게 부려야 예쁘다. 2022 S/S 런웨이에서 발견한 에센셜 스프링 아우터. 옷 잘 입기 쉬운 재킷 두 가지를 소개한다.
기온이 올라 날씨가 따뜻해지면 가벼운 옷차림에 욕심이 난다. 전날까지 플리스 재킷, 경량 패딩으로 몸을 꽁꽁 싸매놓고 주말이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얇게 입고 나가는 실수를 반복한다. 이미 머릿속은 새로 산 스웨트 셔츠와 블라우스, 프린트 셔츠를 액세서리와 레이어드해 입을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데, 어떤 아우터를 매치해도 성에 안 차는 게 함정이다. 이럴 때 스프링 시즌 효자템, 재킷만 한 게 없다. 미니멀 · 원 마일 웨어 · 데님 등 어떤 콘셉트 룩에도 ‘휘뚜루마뚜루’ 잘 어울리니까!BIKER JACKET

크리스찬 디올도 쇼트 재킷. 간편한 보머(항공 재킷) 디자인 레더 재킷이다. 목 부분을 중심으로 셔링이 잡혀 미니스커트와 러블리하게 매치하기 좋겠다. 얇고 빛나는 소재다. 로맨티시즘의 끝판왕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시몬로샤의 사랑스러운 바이커 재킷. ‘가죽 재킷=시크함’의 공식을 단번에 깼다. 프릴 퍼프 소매에 크롭트 디자인으로 팬츠 · 스커트에 두루 잘 어울리겠다. 필(必)환경 시대에 에코 · 비건 레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알렉산더맥퀸은 크롬 프리 가죽(지속 가능한 태닝 공정)을 사용했다. 엄마 옷장에서 꺼낸 듯 레트로 비주얼이지만 양옆 허리에 지퍼 디테일을 더해 시크한 무드를 풍긴다.
COMFY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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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더로우 돌체앤가바나 디젤 막스마라 스텔라맥가트니 시몬로샤 아미 알렉산더맥퀸 질샌더 크리스찬 디올
여성동아 2022년 3월 69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