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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celeb

Z세대의 자신감, 본투비 리더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아마존 박혜림

글 이진수 기자

입력 2022.02.02 10:30:01

실력, 자신감, 인성, 리더십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2003년생 안무가 박혜림.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댄서지만 무대 밖에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를 좋아하는 스무 살 그 자체다. 대체 그의 당당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 출구 없는 반전 매력을 파헤쳐봤다.
“2003년생 안무가?” “어린데 춤을 잘 추나?”

지난해 12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를 안 본 이라면 박혜림이 누군지 궁금할 터. ‘스걸파’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여고생 댄스 크루들이 춤으로 경쟁해 최고의 한 팀을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여름 1539 타깃 시청률, 2049 남녀 시청률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스핀오프 방송이다.

박혜림은 K댄스의 미래를 책임질 이 춤꾼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띄게 춤을 잘 췄다. 그는 19세가 되던 지난해, 세계적인 댄스 크루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이하 원밀리언)의 제안으로 안무가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보다 나이 많은 2030 수강생들 앞에서 댄스 수업도 한다. 심지어 가수 겸 배우 수지·혜리가 나온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이하 서공예) 전교 회장 출신. ‘스걸파’ 방송 후 “주위에 이런 친구 있으면 막 숭배할 듯”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는 뜨거운 시청자 반응과 함께 연일 화제를 모았다.

박혜림이 유명해진 이유는 춤만 잘 춰서가 아니다. 실력은 기본, 그의 찐 인기 비결은 자신감과 리더십이다. 배틀 무대에서 상대 팀 팀원이 실수하는 걸 보고 “그냥 운이 없었던 거다” “괜찮다”며 다독이는 대인배 면모, 라이벌과 안무 곡 구간을 정해야 할 때 심리전을 벌이기보다 “같이 잘해야 한다”며 흔쾌히 양보하는 모습, 춤을 어떻게 출지 걱정하는 팀원에게 “잘하는 걸 하라”며 사기를 북돋아주는 장면 등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박혜림 팬들은 “대체 부모가 어떻게 키웠길래 이렇게 멋질 수 있냐”고 궁금해한다.

박혜림이 이끄는 댄스 팀 ‘아마존’(@amazon.kr)은 ‘스걸파’ 4화 ‘원팀 퍼포먼스’ 2차 미션에서 탈락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회차 순간 최고 시청률은 3.6%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박혜림과 박주연, 박새림, 손혜연, 윤인정, 조은혜, 노원 등 7명의 여고생이 구성한 팀이다.



아마존의 탈락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떨어질 팀이 아니다” “아마존을 살려라” 등 이들을 부활시키라는 요청이 빗발쳤다. ‘스걸파’ 애청자였던 방탄소년단 RM까지 나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오 마이 아마존ㅠㅠㅠ’라는 글을 남기며 이들의 탈락을 아쉬워했다. 마침내 1월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긍정 기운 가득한 박혜림을 만났다. 그의 에너지와 유쾌함은 인터뷰 내내 기자를 대폭소 시킬 정도. 예명 ‘하리무’(@___harimu___)로 활동 중인 박혜림에게 근황과 ‘스걸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다.


스무 살 리더의 탄생

1월 댄스 클래스 예약이 다 찼다면서요. 수업에 못 들어온 분들이 문밖에서 지켜봤다고 들었어요. 탈락 이후 어떻게 지냈나요.

화보 촬영하고 수업도 했어요. 최근에는 외부 활동으로 춤에 소홀해지는 게 싫어서 1월 수업 스케줄을 빡빡하게 잡았어요. 수업이 있으면 안무를 짜야 하잖아요.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일의 균형을 잡아나가는 중이에요.

광고 제안도 들어왔다고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광고를 찍었어요. 경축! (박수) 스포츠 브랜드를 좋아해서 꼭 찍고 싶었거든요.

지금 광고주에게 어필하는 건가요.

나이키도 좋아해요(웃음). 화장하는 걸 좋아해서인지 코즈메틱 브랜드 광고도 종종 들어오고요.

지금 여성 댄서 신이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여성 댄서로서 소감이 어때요.

댄서라는 직업이 대우받는 것 자체가 기뻐요. 댄서 전문 에이전시가 많아진 것도 좋고요. 여전히 이쪽 환경은 열악하거든요. 회사가 있으면 좀 더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잖아요. 댄스 산업 전체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스걸파’ 출연 전과 후가 많이 바뀌었나요.

네. 전에는 춤추는 친구들만 저의 존재를 알았어요. 프로그램 출연 후에는 일반인들도 많이 알아봐 주세요. 1월 14일에 ‘아마존’ 팀 스무 살 친구들이랑 이자카야에 가서 처음 술을 마셨어요. 서버분이 저희를 보고 “어?” 하는 거예요. 그래서 먼저 “아마존 맞아요” 했어요. 절대 빼지 않는 스타일이거든요. 길 가다가도 저를 알아보고 쭈뼛쭈뼛하는 분이 계시면 다가가서 “박혜림 맞다”고 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10대 오디션 프로그램 ‘캡틴’에 나왔었죠. 그때의 혜림 씨는 정말 똑 부려졌어요. 독보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1년 사이에 더욱 프로페셔널해졌네요.

‘캡틴’ 출연 후에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됐어요. 학교에 안 가도 되니까 외부 일을 많이 할 수 있었죠. 사회 초년생으로 살았어요. 버겁더라고요. 원밀리언 화장실에서 막 운 적도 있어요. ‘내가 왜 벌써 학교를 벗어났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게 사춘기 시절을 지내고 열심히 활동하고 일기 쓰면서 성숙해진 것 같아요. 매일 밤 다이어리 가득 분노를 적거든요.

평소에 화가 많나 봐요(웃음).

화가 많아서 춤을 춰요. 제 인생에서 춤을 만난 게 다행이죠. 제가 춤을 추는 건 화를 풀기 위해서인 게 가장 커요. 화가 나면 안무에서도 티가 나요.

오디션 프로그램 ‘캡틴’에는 아이돌 데뷔를 희망하는 친구들이 주로 나왔잖아요. 그 분야에 관심이 있었나요.

아니요. 저는 관심 받는 걸 즐기고, 눈앞에 놓인 건 그냥 하는 스타일이에요. 방송에 비칠 기회가 있어서 도전한 거예요. ‘장학퀴즈’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TV에 나가서 춤을 추는 거니까요. 랩 가사까지 직접 쓰면서 최선을 다했죠. 노래는 그만하고 싶은데 안 떨어지고 계속 붙더라고요. 저도 당황했어요. 탈락한 날에는 엄마랑 같이 삼겹살 구워 먹으면서 “다시 춤판으로 돌아가자” “프로그램 하면서 놓쳤던 춤을 다시 열심히 추자” 다짐했어요. 동기부여가 항상 필요하거든요.

그럼 ‘스걸파’는 어떻게 출연했어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마가 ‘스걸파’ 프로그램을 한다는 기사를 보여주더라고요. 심지어 참가 대상이 여고생이라는 거예요. 이건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갔죠.

‘혜림 씨가 리더인 팀답다’ 싶을 정도로 아마존 다른 팀원들도 에너지가 대단했어요. 아마존은 어떻게 결성된 건가요.

제가 첫 번째로 만들었던 팀이 한번 부서졌어요. 멤버를 다시 모아서 작년 11월 지금의 아마존을 만들었죠. 노원이가 새림이를 불렀고, 제가 은혜를 부르면서 모이게 됐어요.

아마존 하면 ‘합’이죠. 완벽한 팀워크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예요.

엄청, 자주 같이 있는 게 비결입니다. 우리는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마음이 맞아야 퍼포먼스가 좋잖아요. 7명이 온종일 연습실에 있어요. 두 시간 집중해서 연습하다가 밥 먹고, 아이디어가 안 나오면 음악 듣고. 잘 사람은 자더라도 새벽까지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해요. 쉬는 날엔 팀원들을 집에 초대해 놀기도 하고요. 함께하는 시간이 길면 대화가 많아지고, 아이디어도 샘솟더라고요.

안무는 혼자 만드나요.

전체적인 퍼포먼스 흐름을 먼저 팀원들과 상의하고 “여긴 누가 하면 좋겠다” 구간을 나눠요. 그래서 우리 안무가 다양하다는 말을 듣는 것 같아요.

리더로서 자기를 평가한다면 10점 만점에 몇 점인가요.

10점 만점에 10점이요. 스스로 좋은 리더라고 생각하면 ‘나는 좋은 리더다’라는 생각에 진짜 좋은 리더가 될 수밖에 없잖아요.

‘리더 박혜림’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팀원들 말로는 제가 본인들 장점을 잘 꺼내준대요. 그리고 저는 뭐든지 과한 편이에요. 애들이 부끄럽거나 쑥스러워할 때 제가 나서서 “넌 이걸 잘해 “넌 이걸 자랑할 만해” 막 이래요. 다른 사람들한테 대신 자랑도 해주고요. 그걸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는데 다행히 다들 좋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팀원 모두 잘하니까 어디 가서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를 더욱 빛나게 해준 춤

박혜림이 출연했던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걸파’와 ‘캡틴’.

박혜림이 출연했던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걸파’와 ‘캡틴’.

춤을 출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뭐예요.

솔직한 감정이요. 감정을 담아낼 수 있어서 춤추는 걸 좋아해요. 화가 나면 화내는 노래에 맞춰 안무를 만들고, 여릿여릿한 노래에는 그에 어울리는 안무를 만들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춤이 있나요.

‘스걸파’ 4화 마지막 탈락 배틀 때 힐 신고 춘 춤이요. 정말 행복했어요. 흥분을 가라앉히려고 힐을 신었어요. 굽 때문에 다칠 수 있어서 저절로 진정이 되거든요, 춤 선도 예뻐지고요. 과하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그 순간 나를 바라보던 모든 시선이 다 기억날 정도로 집중했어요.

춤추면서 행복했을 때는 언제예요.

명절에 가족들 앞에서 춤출 때요. 스무 살인데 아직도 춰요. 또 바다에서 춤추는 것도 좋아해요. 엄마가 그런 걸 좋아하거든요. “여행 왔는데 왜 춤을 안 추냐” 막 그래요. 여행 가서 내가 왜 춤을 춰요(웃음). 그래도 멋진 배경에서 춤을 추면 좋으니까요. 저는 감성충(감성이 충만한 사람)이라 집에서 쏟아지는 햇빛을 받으며 프리스타일을 추기도 해요.

여덟 살 때부터 춤을 췄다고요.

네, 엄마가 인터뷰할 때 이 얘기를 꼭 해달라고 했어요. 저희 엄마가 서울 금천구에 있는 ‘둘리 어린이집’ 원감이거든요. 저도 거길 나왔고요. 여섯 살 때 일곱 살 재롱잔치 무대에 대타로 올라간 적이 있어요(웃음). 엄마가 그때 제 끼를 발견하고는 ‘유미종 댄스 교육관’이라는 댄스 학원에 보냈어요. 제 인생 첫 댄스 학원이죠. 그때 학원에 있는 모든 수업을 장르 불문하고 다 들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때 동대문 밀리오레 쇼핑몰 무대에 섰죠. 제 인생 첫 무대였어요. 사실 제가 뭘 하든 금방 질리는 성격인데, 유일하게 그만두지 않고 계속한 취미가 춤이에요. 엄마가 제 적성을 잘 찾아줬죠.

혹시 ‘부모님이 어떻게 키웠길래 저렇게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칠까’ 하는 내용의 댓글 봤나요.

네. 제가 잘해서 엄마, 아빠까지 칭찬을 받으니까 기분 좋더라고요.

정말 부모님이 혜림 씨를 어떻게 키우셨어요.

부모님은 한 번도 저를 의심하고 혼낸 적이 없어요. 연습하다가 집에 못 들어가도 이해해주세요. 어른들이 볼 때 댄서가 그렇게 좋은 이미지는 아니잖아요. 부모님이 이 길을 응원해준다는 것만으로도 부모님에 대한 신뢰가 커요. 예전에는 아빠가 친구들한테 “딸이 춤춘다”고 하면 다들 의아해했대요. 그런 반응을 뒤엎고 싶었어요. 제가 서공예에 합격하고, 전교 회장으로 장학금을 받으면서 조금씩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멋진 일을 이뤄냈죠.

기특하네요.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겠어요.

제가 워낙 자립심이 강해요. 자립심 하니까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서공예 입시 때 일이에요. 당시 제가 소속된 팀이 있었는데, 입시는 학원 선생님이 아닌 다른 선생님께 배워보고 싶더라고요.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보고 ‘나도 이렇게 추고 싶다. 이런 에너지를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 댄서분이 계셨거든요. 그분께 ‘선생님이랑 입시를 준비하고 싶다’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죠. 그 인연으로 같이 입시를 준비했고, 팀 참여 제안을 받아 같이 활동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현재 소속된 팀이 2개입니다. 아마존, 그리고 선생님이랑 하는 ‘벨레가시’요.

안무가로서는 언제부터 활동을 시작했나요. 현재 댄서 리아킴이 이끄는 원밀리언 소속 안무가이기도 하잖아요.

원밀리언은 작년 6월쯤에 제안을 받아서 들어왔어요.

혜림 씨에게 자극을 주는 라이벌이 있나요.

저는 모든 2003년생을 선의의 경쟁자라고 생각해요.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보다 열심히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같은 생각을 하죠. 제 또래들은 ‘명문대에 합격하겠다’ 같은 목표를 정하고 미친 듯이 노력하잖아요. 그런 또래 친구들이 가진 장점을 보며 자극을 받아요.

“근거 있는 자신감이 멋진 사람”

혜림 씨를 보면 Z세대 여성 그 자체인 듯한 기분이에요. 당당하고, 능력 있잖아요. 본인이 생각할 때는 어때요.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당당한 거 좋아하죠. 요즘 장군감이라는 말 많이 들어요. ‘나한테 부끄러운 일은 하지 말자’의 피가 매일 몸에 흐르고 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가 많았죠. 서공예에서도 전교 회장이었잖아요.

무슨 욕심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줄곧 회장이었어요. 서공예 전교 회장을 하게 된 건 학교 실용무용과 학과장님이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였고요. 저는 학교에서 연설할 일이 있을 때마다 꼭 춤을 췄어요. 말보다 춤으로 보여주는 게 더 진정성이 있을 것 같아서요. 어쩌면 말로 표현하지 못한 걸 춤으로 보여준 거기도 하죠. 중학교 1학년 1학기 회장 선거에서도 친구들이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를 테니 ‘나는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려고 춤을 췄죠(웃음).

앞으로 어떤 댄서가 되고 싶나요. 또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좋은 영향을 주는 리더가 되고 싶어요. 주변 댄스 컴퍼니를 보면 여성이 리더인 경우가 적더라고요. 일을 하면 할수록 “왜 여성 리더는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댄스 회사를 차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멋진 여성 리더는 될래요.

‘스우파’ 선배 댄서들이 댄서 신을 180도 바꿔놓았잖아요. ‘나는 차세대 댄서로서 업계에 이런 점을 개선하고 싶다’ 하는 바람이 있나요.

댄서 급을 나누지 않으면 좋겠어요. 모든 댄서가 행복하게 춤출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춤추는 사람들이 잘됐으면 하는 순수한 바람이에요. 저는 춤을 행복하고 재밌게 추고 싶어요. 춤 덕분에 제가 빛나고 있잖아요. 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혜림 씨에 대해 “근거 있는 자신감이 멋진 사람”이라고 표현하더군요. 도전과 선택을 주저하는 또래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좋아하는 일을 하자”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여러 가지 이유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잖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요. 제 생각에 어떤 일을 좋아하면 시간 투자를 많이 하게 되고, 그럼 잘하게 돼요. 일단 잘하면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그러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 같아요.

올해 스무 살이 됐어요. 본격 성인 댄서로서의 활동이 기대되네요.

앞으로 안무를 구성하는 능력치가 더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미국에 한번 다녀와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저는 한국무용을 하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서양 춤을 추니까 ‘찐 외국 바이브’를 느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미국 선생님들 워크숍도 듣고요. 올해는 스스로에게 당근(보상)을 주면서 열심히 지낼 생각이에요.




최애 가수
래퍼 ‘니요’에요. 리드미컬한 노래를 좋아해요.









자신감 충전할 때 듣는 최애곡
리한나, 크리스 브라운의 ‘노바디스 비즈니스’요. 저는 듀엣 곡을 좋아해요. 제 최애곡인 이 노래를 들으면 커리어 우먼이 된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매일 집을 나설 때 들어요.







밴드 래드윔프스의 ‘전전전세(前前前世)’
영화 ‘너의 이름은.’ OST예요. 일본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는 편이 아닌데 이 노래는 좋아해요. 이건 꼭 새해 첫날 들어야 해요. 입학식, 첫 등교 날 등 무얼 시작할 때 들어야 해요.




최애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요. 귀여운 캐릭터, 아기자기한 소품 숍을 엄청 좋아해요. 카카오프렌즈 숍 가서 춘식이 구경하는 거 좋아하고요. 옷 쇼핑보다 인형 구경하는 걸 더 즐겨요.



사진 홍태식 
사진제공 스포티파이 유니버셜뮤직코리아 인스타그램 카카오 Mnet 방송화면 캡처



여성동아 2022년 2월 6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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