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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trend

2021 F/W Beauty Trend Report

글 오한별

입력 2021.08.30 10:30:02

올가을·겨울 유행할 뷰티 트렌드 미리보기. 스모키 아이, 블런트 뱅, 볼드 립 등 2021 F/W 런웨이에서 핵심 키워드만 찾아봤다.

시크하게 땋은 머리


이번 시즌 트렌드 헤어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단연 브레이드다. 다양한 컬렉션의 모델들이 총총 땋은 브레이드 헤어를 하고 캣워크를 장악했다. 에트로는 앞머리와 옆머리를 모아 얼굴선을 따라 흐르듯 땋아 내린 사이드 브레이드 헤어로 청순함을 완성했고, 펜디는 긴 머리를 여러 갈래로 땋아서 뒤로 넘겨 강인한 느낌을 살렸다. 양 갈래 머리에 스카프 스타일링을 더한 오스만 유세프자다의 쇼도 좋은 샘플이다.

예쁘면 반칙, 민낯 메이크업

자연스럽고 청초한 매력을 발산하는 미니멀 메이크업이 이번 시즌에도 강세다. 피부 결점을 완벽하게 커버할 필요도 없다.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피부 톤만 정리하고 한두 가지 컬러로 눈매, 입술, 뺨에 아주 약간의 생기를 더하는 것이 특징. 거의 민낯 같은 피부 표현에 눈썹 결을 정돈하는 정도로 깔끔한 인상을 강조한 이자벨 마랑이나 루이비통 쇼가 좋은 예. 잡티가 드러날 정도로 내추럴하게 표현할수록 쿨해 보인다는 점을 기억할 것.

별빛이 차르르

마스크에 가려진 입술 대신 눈가에 화려하게 힘을 줘야 할 때!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글리터 피그먼트로 여릿여릿한 ‘요정미’를 발산하는 것이 포인트다. 아이섀도 대신 크리스털을 얹어 몽환적인 메이크업을 완성한 코페르니나 도톰한 애굣살 위에 큐빅을 콕콕 찍어 붙인 쿠레주의 뷰티 룩을 참고할 것. 메탈릭한 실버 피그먼트를 눈두덩에 발라 ‘SF 뷰티’를 연출한 마크패스트의 메이크업도 시선을 끌었다. 홀리데이 메이크업이 필요한 연말까지 유효할 터이니 체크해둘 것.

시선 집중 볼드 립

1950년대를 풍미했던 대담한 립 메이크업의 귀환! ‘쇼 안의 쇼’를 주제로 연극 무대 위에서 컬렉션을 공개한 모스키노는 선명한 레드 립으로 깔끔하고 고전적인 룩을 완성했고, 강렬한 컬러로 오버 립 라인을 표현한 프라발구룽의 메이크업은 과거 화려했던 할리우드 여배우 스타일을 떠올리게 한다. 볼드 립을 할 때 채도 높은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톤 다운된 컬러로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한 비부모하파트라의 룩이 좀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듯.

돌아온 스모키 아이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이 2021 F/W 키 트렌드로 돌아왔다. 눈두덩을 매트한 블랙 컬러로 물들인 샤넬을 선두로 블랙 아이섀도를 묻힌 브러시로 스머징해 고혹적인 스모키 룩을 연출한 디올, 눈가에 블랙 아이섀도를 거칠게 퍼뜨려서 카리스마 넘치는 룩을 표현한 지방시까지, 스모키 아이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스모키 아이를 연출할 땐 대담한 터치가 포인트. 애매하고 소심한 터치는 눈가만 지저분하게 만들 뿐이다. 과감하게 덧발라야 멋스럽다는 것을 기억하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보디&페이스 아트

디자이너의 예술적 창조성과 극한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보디&페이스 아트도 눈에 띈다. 모스키노 쇼에서는 총천연색 컬러 팔레트로 온몸을 물들인 모델이 환상적인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걸어 나왔고, 살바토레 페라가모 런웨이에서는 모델 최소라가 메탈릭한 실버 보디 페인팅에 네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감탄을 자아냈다. 블루마린은 시그니처인 나비 모티프 스티커를 드레스와 벨트는 물론 어깨와 팔, 종아리 등에 붙여서 특유의 신비롭고 매혹적인 룩을 선보였다.

가위로 싹뚝! 블런트 뱅

헤어스타일 변신을 고려하고 있다면 블런트 뱅을 추천한다. 이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앞머리를 길게 내려 눈썹 부분에서 일자로 떨어지는 블런트 뱅은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여자 연예인들도 즐겨 시도하는 헤어스타일. 지방시 쇼에서는 가위로 싹둑 자른 듯한 앞머리 끝부분을 카키색으로 염색한 모델이 야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섬세하게 재단한 앞머리에 메탈릭한 룩을 입고 등장한 발맹의 모델도 눈길을 끌었다.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 구찌와 무심한 듯 시크한 룩을 완성한 발렌티노까지. 다양한 블런트 뱅을 참고하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

알록달록 컬러 터치

얼굴을 캔버스 삼아 다양한 색채로 물들인 모델들이 런웨이에 등장했다. 지암바티스타발리 모델들은 그린, 옐로, 블루 등 다채로운 컬러를 눈두덩에 투톤으로 둥그렇게 칠했고, 몰리 고다드 쇼의 모델들은 관자놀이와 광대뼈 전체를 붉게 물들였다. 비비안웨스트우드도 눈썹과 아이홀에 컬러를 입혀서 아티스틱하게 표현했다. 데일리 룩에 컬러 터치를 시도하고 싶다면, 베르사체의 모델들처럼 컬러풀한 아이섀도로 눈꼬리 부분을 뾰족하게 마무리할 것. 한층 레트로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즐길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나스 인스타그램



여성동아 2021년 9월 6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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