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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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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브런치 레시피

EDITOR 최은초롱 기자

2020. 05. 09

평범한 일상 속에 힐링이 되는 한 접시 브런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집에서 근사하게 즐기는 리얼 브런치 맛집 레시피.

스크램블드에그

스크램블드에그는 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크림과 섞어 팬 위에서 휘저으며 조리한 스타일이다. 잘 만든 스크램블드에그는 빵이나 와플 위에 그대로 올리거나 토마토, 아보카도, 연어 같은 재료와 함께해도 잘 어울린다.

Ingredients
달걀 2개, 생크림 2큰술, 버터 1작은술 

How to make
1
볼에 달걀과 생크림을 넣고 거품기로 잘 저어준다. 흰자 멍울이 다 사라지고 흰자와 노른자가 완벽히 섞여 하나의 색을 이루며, 거품기를 들어 올렸을 때 묽은 액체 상태로 흘러내리게 만든다.
2 코팅이 잘된 지름 20cm 프라이팬을 불에 올려 너무 뜨겁지 않도록 예열한다. 버터를 프라이팬에 올렸을 때 버블을 일으키며 녹아내리면 프라이팬을 기울여 전체적으로 코팅한다.
3 버터가 브라우닝되기 전에 ①의 달걀을 프라이팬에 붓는다.
4 한 손으로는 손잡이를 잡고 팬을 흔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주걱의 뾰족한 면을 이용해 동그라미를 그리듯 섞어준다. 익지 않은 달걀 액체가 다시 프라이팬 전체로 퍼지고 그것이 익으면 또 팬을 흔들어 주걱으로 섞는 과정을 반복한다.
5 달걀이 절반 이상 익었다는 느낌이 들면 한쪽으로 모아 야트막한 언덕처럼 볼록하게 입체감을 준다. 윗면에 약간의 수분감이 느껴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 들 때 접시에 담아낸다.

페스토마팔디네

면의 모양뿐 아니라 식감까지 재미있다. 꼬불꼬불 라면과도 같고 라사냐 면의 끝부분만 오려낸 것 같기도 한 마팔디네 면은 외국 식재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이나 온라인 스토어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소스는 흔히 구할 수 있는 잎채소나 나물, 바질 같은 허브로 만든 페스토만 넣으면 된다.

Ingredients
페스토(곰취 100g, 소금A 2작은술, 잣 25g, 마늘 100g,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1컵+@, 파르미지아노치즈 50g, 소금B 2½작은술),파스타(마팔디네 170g, 굵은소금 2큰술, 올리브오일 적당량, 마늘 6개, 핑크페퍼·소금 약간씩, 파르미지아노치즈 20g+@) 



How to make
1
곰취는 줄기를 제거하고 소금A를 넣은 끓는 물에 20~30초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꼭 짜둔다.
2 잣은 프라이팬에서 밝은 갈색이 나도록 살짝 볶고, 마늘은 올리브오일에 살짝 튀기거나 담가 170℃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낸다. 잣과 마늘 모두 완벽히 식힌다.
3 블렌더에 올리브오일, 파르미지아노치즈, ②와 ①, 소금B 순으로 넣고 입자가 갈릴 때까지 갈아준다.
4 ③을 밀폐용기에 넣고 윗면에 여분의 올리브오일을 부으면 색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완성된 페스토는 냉장 보관한다.
5 큰 포트를 준비해 물을 2L 정도 붓고 불에 올린다. 물이 끓으면 굵은소금과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린다. 여기에 마팔디네 면을 넣고 익힌다. 면이 익으면 면수를 2국자 정도 따로 덜어내고 나머지 면수는 버린다. 건져낸 면에 올리브오일을 뿌리고 잘 버무려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식힌다.
6 넓은 프라이팬을 중불에 올리고 올리브오일과 다진 마늘을 넣은 뒤 살짝 익힌다. 마늘에 색이 나기 시작하면 강불로 올리고, 면수 1컵과 만들어둔 페스토 3큰술을 넣은 뒤 풀어준다. 여기에 마팔디네와 올리브오일을 전체적으로 뿌린 다음, 긴 젓가락으로 재료들을 2분 정도 잘 섞으면 소스가 걸쭉해진다. 면수가 부족하다면 조금 더 넣고, 묽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파르미지아노치즈를 20g 정도 넣는다.
7 소스 간을 보았을 때 싱겁다면 페스토 또는 소금을 조금 더 넣어 간을 맞춘다. 완성되면 그릇에 담고 파르미지아노치즈를 뿌리고, 핑크페퍼로 마무리한다.

에그꼬꼬떼

에그꼬꼬떼는 작은 라메킨 그릇에 크림, 달걀을 넣어 오븐에서 구워내는 요리를 말하는데, 여기에 시금치나 베이컨을 더하면 완벽한 구성이 된다. 식빵을 이용해 만든 스틱 모양의 러스크는 흐르는 노른자에 찍어 먹기 좋다. 러스크를 만들기 번거롭다면 식빵을 작게 잘라 다른 재료와 함께 라메킨 속에 넣어 오븐에 굽는 방법을 추천한다.

Ingredients
달걀 3개, 올리브오일·다진 마늘·그라나파다노치즈 1작은술, 시금치 한 움큼, 베이컨 3줄, 생크림 3큰술, 신선한 허브·소금 약간씩, 러스크 적당량 

How to make
1
달걀은 요리하기 1시간 전쯤 상온에 꺼내둔다. 오븐은 180℃로 예열해둔다.
2 프라이팬을 불에 올리고 올리브오일을 살짝 두른다. 다진 마늘을 넣어 중불에서 익히다가 밝은 갈색이 나면 불을 끈 후 시금치를 넣어 잘 섞고 남은 열로 숨을 죽인다. 그리고 라메킨 또는 작은 꼬꼬떼 그릇에 나누어 담는다.
3 또 다른 프라이팬 또는 그릴에 베이컨을 구운 다음 1cm 정도 너비로 썰어 시금치 위에 담는다.
4 각각의 그릇에 달걀을 하나씩 깨뜨려 넣고, 생크림도 1큰술씩 붓는다. 그라나파다노치즈와 신선한 허브를 넣고 취향에 맞게 소금을 살짝 뿌린다.
5 깊이가 3~4cm 정도 되는 오븐 트레이에 물을 반쯤 담고 그 안에 그릇을 넣는다. 그릇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오븐에 넣고 12~15분간 굽는다
6 오븐에서 꺼낸 꼬꼬떼는 스푼으로 떠 먹거나 바게트, 식빵, 러스크를 반숙으로 익은 달걀에 찍어 먹는다.

더치베이비

흔히 독일식 팬케이크라고 불리며, 이름 때문에 네덜란드가 원조라고 오해받기도 하는 더치베이비는 독일계 미국인이 만든 1백 년 역사의 팬케이크다. 일반 팬케이크가 메이플시럽이나 버터에 적셔 먹는 빵 같은 질감인 데 비해 더치베이비는 보다 부드럽고 밀도 있는 질감이며, 주로 레몬즙과 슈거파우더를 듬뿍 뿌려 먹는 것이 오리지널 방식이다. 뜨겁게 달아오른 오븐 안에서 한껏 부풀어 오른 더치베이비는 오븐 밖으로 나오면 숨이 푹 꺼져버리기 때문에 바로 서브하는 것을 추천한다.

Ingredients
우유 180ml, 달걀 3개, 박력분 95g, 설탕 1큰술, 바닐라에센스·버터 2작은술씩, 소금 약간, 크림치즈 3작은술, 복숭아 1개, 프로슈토 5장, 피스타치오 또는 슬라이스 아몬드 적당량, 슈거파우더 1작은술 

How to make
1
오븐은 210℃로 예열한다. 25cm 정도의 넓은 오븐용 스킬렛팬을 예열하는 오븐 속에 넣어둔다.
2 우유는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데워 달걀, 박력분, 설탕, 바닐라에센스, 소금과 함께 볼에 담아 반죽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핸드믹서로 풀어준다. 완성된 반죽은 상온에 잠시 둔다. 반죽을 만졌을 때 차가움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까지가 좋으며, 반죽이 차갑다면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데운다.
3 오븐이 예열되면 뜨거워진 스킬렛팬을 꺼내 버터를 넣은 다음 팬을 기울여 버터가 골고루 코팅되도록 한다. ②를 팬에 붓고 팬을 다시 오븐에 넣어 18~20분 정도 굽는다.
4 완성된 더치페이비를 오븐에서 꺼낸 뒤 크림치즈를 바닥 면에 깔아둔 다음 반달 모양으로 자른 복숭아, 프로슈토를 골고루 올리고 피스타치오와 슈거파우더를 뿌려 완성한다.



브런치 타임: 브런치를 즐기는 완벽한 순간
각종 매체에 소개된 핫 플레이스 브런치 카페 ‘빙봉’의 레시피. 베스트셀러 메뉴, 한때 판매했지만 아쉽게 메뉴판에서 사라진 메뉴, 또는 그런 메뉴의 업그레이드 버전 등 오너 셰프 심가영의 비밀 레시피 북 속에 숨겨져 있던 다양한 브런치를 소개한다. 더:테이블




디자인 박경옥
사진&자료제공 브런치 타임(더: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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