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 후 즐기는 맥주 한잔, 늦은 밤 남편과 오붓하게 마시는 와인, 독박육아의 쓴맛을 달래주는 소주…. 가볍게 즐기는 한잔 술은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때로는 인생의 위로가 된다. 이러한 이유로 혼술, 혹은 홈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술이 있는 곳에 안주가 빠질 수 없는 법. 좋은 안주는 술맛을 돋우고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뉴트로 무드의 확산과 함께 포장마차 메뉴가 홈술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1~9월 피코크 안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막창·닭발 등 ‘포장마차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안주거리 매출 순위도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소시지·순대 등 전통적인 안주가 매출 1, 2위를 차지한 반면, 올해는 지난해 4위였던 막창이 전통 강자 소시지를 밀어내고 피코크 안주 전체 매출 1위로 올라선 것. 이는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상품 개발 기술이 발달하면서 평소 포장마차 혹은 전문식당에 가야 먹을 수 있었던 ‘포장마차 안주’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상품이 많아지고, 에어프라이어가 대중화되는 등 조리 방법이 간편해진 것도 포장마차 안주가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간편하게 조리해 분위기 있게 먹는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피콕포차 무뼈닭발구이.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안주 브랜드 ‘피콕포차’는 기존 막창 시리즈와 무뼈닭발구이, 통마늘&근위볶음 등에 이어 올해 야채곱창, 돼지껍데기 등 3가지 신 메뉴를 추가해 총 13종을 판매 중이다. 손맛 좋은 포장마차의 안주 맛을 재현한 이들 제품은 별도의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거나,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식당에서 막 요리해 내온 듯한 맛을 낼 수 있다. 대부분의 제품이 150~180g 소포장에 5천~6천원대로, 혼자 즐기기에 부담 없는 가성비 좋은 상품이다. 올해 피콕포차 매출은 작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다른 식품회사들도 포장마차를 콘셉트로 한 안주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포장마차 안주 시장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냉동 안주 시장 규모는 2016년 1백95억원에서 2018년 9백60억원으로 2년간 약 5배 성장했으며, 올해는 그 규모가 1천5백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포장마차 안주 인기에 이마트는 10월 국민가격 상품으로 피콕포차 신상품 ‘피코크피콕포차닭꼬치(900g)’를 1만4천9백80원에 선보였으며 11월 1일까지 행사 기간 내에 KB국민카드로 구매하면 추가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맥주와 와인 안주로 인기!
홈술족의 증가와 함께 포장마차 안주를 가정식으로 재해석한 ‘피콕포차’ 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 자체 조사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안주를 구매하는 고객의 77%는 주류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주를 구매하지 않는 고객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마트 측은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한 주류 상품 특성상 가정간편식 안주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이마트에서 주류를 구매해 주류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콕포차 구매 고객은 주류 중에서도 맥주(52%)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주(24%)와 와인(13%)이 그 뒤를 이었다. 가정간편식 안주 구매 고객 중 20~30대 젊은 소비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소주보다 가볍게 집에서 즐기기 좋은 맥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곽정우 피코크델리 담당 상무는 “가정간편식 안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피코크의 안주 전문 브랜드 피콕포차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포장마차 안주 등 집에서 쉽게 해먹기 어려운 상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안주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김영화 제작지원&자료제공 이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