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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의 무게 견디지 못한 제이에스티나의 상속자들

EDITOR 김명희 기자

입력 2019.03.07 17:00:01

제이에스티나 김기석 사장

제이에스티나 김기석 사장

왕관 로고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오너 일가가 악재 공시 직전 주식을 대량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기문 회장의 두 딸과 김 회장의 동생인 김기석 사장 부부, 김 사장의 아들 등은 1월 30일부터 2월 12일까지 제이에스티나 주식 54만9천6백33주(3.33%)를 매도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8천7백90〜9천4백40원. 제이에스티나도 2월 12일 시간외거래를 통해 자사주 80만 주를 주당 8천7백90원에 매도했다. 제이에스티나 측은 2월 12일 장 마감 직후 2018년 8억여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18배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선 제이에스티나와 오너 일가의 공시 직전 주식 처분이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에 따른 불공정 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는 임직원 등 내부자가 회사 기밀 사항을 이용해 주식을 매매하거나 제3자에게 알리는 것으로 형사 처분 대상이 된다. 이에 대해 제이에스티나 측은 “브랜드 리뉴얼과 화장품 사업 재정비 등이 절실해 자사주를 매각했으며 특수 관계인들은 증여세 납부와 대출 상환 등을 위해 주식을 매각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특수 관계인들의 주식 매도는 실적 발표 이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이며, 영업손실 규모도 매출(1천2백73억원) 규모에 비해 크지 않아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2월 19일 현재 제이에스티나의 주가는 7천3백50원이다.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스1 디자인 이지은




여성동아 2019년 3월 6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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