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 연 선준브레인센터에서는 화투를 이용한 체험형 교재와 교구를 바탕으로 치매 예방과 재활 치료를 돕는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하지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약 70만 명으로, 매년 그 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성 치매 인구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데 드는 사회적 비용은 연간 13조5천8백99억원,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 데 필요한 시간은 하루 6~9시간이며 치매 조기 검진을 통해 절감할 수 있는 국가치매관리비용은 연간 7조~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같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큰 주목을 끌었다. ‘미술 치료와 치매 예방을 접목시킨 교재 및 프로그램이 수정바델지수(MBI, 뇌신경계 질환의 주된 증상인 마비의 정도 및 범위, 보행 및 일상생활 동작의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화투 그림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후 관련 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치매 예방과 재활에 힘써온 이경연 선준미디어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예방·재활 교육을 보다 대중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판단, 1월 중순 ㈜선준브레인센터를 설립했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 둥지를 튼 선준브레인센터는 치매 예방·재활 교육에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한양대학교와 대한노인회, 서울동인병원, 성동구 자원봉사센터, 이대목동병원 등 여러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한양여대 소셜혁신연구소 교수들도 고문으로 참여해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함께하고 있다.
전문가 자격증 취득 후 연계 기관 취업도 가능
선준브레인센터에서 운영될 ‘시니어 워크북 전문가 과정’은 한국인들에게 친근한 소재인 ‘화투’를 이용한 체험형 교재와 교구가 사용되는 치매 예방·재활 교육인 ‘시니어 워크북 프로그램’과 함께 교육감수집단, 의료감수집단으로 이뤄진 전문 집단의 체계적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강의가 진행된다. ‘시니어 워크북 전문가 자격증’은 민간 자격증으로 전문가 과정 수료 후 온라인 검증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며, 자격증을 취득하면 선준브레인센터와 연계된 기관으로 취업도 가능하다.기획 김지영 기자 디자인 박경옥
제작지원&사진제공 선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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