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가 끝나고 늦가을의 정취가 무르익은 시골 농가. 술독에선 막걸리 익어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알딸딸하게 취한 주당들의 이야기는 밤늦게까지 그칠 줄 몰랐다. 11월 7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지붕 위의 막걸리’(이하 ‘지막리’) 첫 방송의 풍경이다. ‘지막리’는 이혜영(47)·김조한(45)·이종혁(44)·손태영(38)·유리(29) 등 5인의 스타가 시골에서 막걸리를 빚으며 생활하는 리얼 양조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막걸리 레시피와 함께 ‘한잔의 행복’을 전한다.
리얼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던 출연진의 케미스트리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자유분방한 맏언니 이혜영, 청소와 설거지 요정 손태영, 뜻밖의 살림꾼 김조한과 유리, 겉으론 투덜이지만 알고 보면 만능 일꾼 이종혁의 조합이 잔잔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역시 ‘술’이다. 김군래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이 진짜 술을 사랑해야만 시청자가 볼 때 프로그램도 사랑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술을 잘 마신다기보다 술과 술자리를 사랑하는 스타들을 중심으로 섭외했다”고 캐스팅 원칙을 밝혔다.
동료들이 꼽은 이 프로그램의 최고 주당은 이혜영. 유리는 “혜영 언니는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늘 술을 마신다. 잘 만들기도 하고, 잘 드시기도 한다. 나도 술을 좋아하는데, 늘 술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생각할 때 보면 혜영 언니는 행동으로 하고 있더라”고 말했고, 김조한은 “나도 술을 좋아하는데, 아침 술은 잘 안 한다. 그런데 이혜영은 아침 술도 마신다”고 전했다. 이에 이혜영은 “막걸리가 자꾸 말을 시킨다. 시간과 온도에 따라 얘가 변한다. 처음 맛을 봤을 때 실망한 술이 있는데 어느 날 아침 다시 마셔보니 맛이 확 달라져 있었다. 그 후로 술을 빚을 때마다 맛이 궁금해져서 자주 마시다 보니 주당이란 오해를 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녀는 “나중에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 우리 막걸리가 건배주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원대한 포부로 시선을 끌었다.
‘지막리’는 총 15회에 걸쳐 매번 색다른 막걸리 만들기에 도전한다. 이종혁은 “막걸리라는 것이 만드는 상황에 따라 온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이 되더라. 우리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살다 보면 뜻하는 대로,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고의 막걸리를 찾아, 잊고 지냈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여정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사진 홍태식 디자인 김영화
리얼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던 출연진의 케미스트리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자유분방한 맏언니 이혜영, 청소와 설거지 요정 손태영, 뜻밖의 살림꾼 김조한과 유리, 겉으론 투덜이지만 알고 보면 만능 일꾼 이종혁의 조합이 잔잔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역시 ‘술’이다. 김군래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이 진짜 술을 사랑해야만 시청자가 볼 때 프로그램도 사랑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술을 잘 마신다기보다 술과 술자리를 사랑하는 스타들을 중심으로 섭외했다”고 캐스팅 원칙을 밝혔다.
동료들이 꼽은 이 프로그램의 최고 주당은 이혜영. 유리는 “혜영 언니는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늘 술을 마신다. 잘 만들기도 하고, 잘 드시기도 한다. 나도 술을 좋아하는데, 늘 술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생각할 때 보면 혜영 언니는 행동으로 하고 있더라”고 말했고, 김조한은 “나도 술을 좋아하는데, 아침 술은 잘 안 한다. 그런데 이혜영은 아침 술도 마신다”고 전했다. 이에 이혜영은 “막걸리가 자꾸 말을 시킨다. 시간과 온도에 따라 얘가 변한다. 처음 맛을 봤을 때 실망한 술이 있는데 어느 날 아침 다시 마셔보니 맛이 확 달라져 있었다. 그 후로 술을 빚을 때마다 맛이 궁금해져서 자주 마시다 보니 주당이란 오해를 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녀는 “나중에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 우리 막걸리가 건배주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원대한 포부로 시선을 끌었다.
‘지막리’는 총 15회에 걸쳐 매번 색다른 막걸리 만들기에 도전한다. 이종혁은 “막걸리라는 것이 만드는 상황에 따라 온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이 되더라. 우리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살다 보면 뜻하는 대로,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고의 막걸리를 찾아, 잊고 지냈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여정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사진 홍태식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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