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데드라인
매해 동물보호소로 보내지는 유기견만 8만 마리. 정부에서 운영하는 보호소로 보내진 유기견에겐 2주간의 데드라인이 정해지고, 이 기간 동안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된다. 사설 보호소 사정도 좋지 않다. 안락사는 최후의 보류로 남겨놓지만, 부족한 인력과 자금 사정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유기견들을 더 받아들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다행히 동물 보호에 앞장선 많은 스타들의 노력으로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입양률이 늘고 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견을 반려견으로 들일 땐 미래의 배우자를 고르듯 신중해야 한다. 사랑만으로 헤쳐갈 수 없는 게 결혼생활 아닌가! 사연만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충동적으로 입양을 결정해선 안 된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때 가정이 평안하듯, 입양하려는 견종에 대해 잘 알고, 그에 맞는 주거 환경과 경제적 여건을 갖췄을 때 이 아름다운 동행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어떻게 입양할까요?
최근 애완견 카페에선 웹툰 작가 여은의 만화 ‘구름이 이야기’가 화제다. 건강이 좋지 않은 유기견을 분양받아 가슴 아파 했던 실제 경험담을 그리고 있다. 현행법상 반려견을 건네받은 뒤 15일 이내 질병이 발생할 경우 판매자에게 치료비를 요구할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건네받은 유기견이면 보상받기 어렵다. 천안연암대학 동물보호계열 이웅종 교수의 제보에 따르면, 병들고 어린 유기견을 돈벌이 수단으로 분양해 사례금만 챙기고 달아나는 일이 많아 피해가 늘고 있다고 한다. 유기견을 입양할 땐 가까운 보호소를 방문해 충분한 상담을 거치고, 계약서를 작성한 다음 분양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입양 준비물
신분증 복사본 2장, 입양계약서, 5만~10원대의 책임비(센터마다 다름), 개줄 · 개목걸이 · 이동 케이지 등 필요 용품
대표 동물보호기관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www.kapes.or.kr)
한국동물보호협회(www.koreananimals.or.kr) 한국반려동물사랑연합(www.akca.co.kr)
입양 전 반드시 체크하세요!
1 견종에 대해 미리 공부할 것
견종마다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요크셔테리어와 푸들, 몰티즈, 시추는 애교가 많고 사람을 잘 따른다. 미니핀, 코커스패니얼, 슈나우저는 고집이 세고 에너지가 넘친다. 입양하려는 견종의 성향을 미리 파악한다.
2 행동을 관찰한다
유기견은 저마다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 강한 공격성과 행동불안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찰하고, 포용할 수 있을 때 입양한다.
3 접종 여부를 확인한다
보호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보통 새로운 유기견이 들어오면 종합검사 후 접종을 시킨다.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떠돌이 개에게 자주 나타나는 피부병과 심장사상충 등 질병을 체크한다.
4 책임감이 중요하다
평생 책임진다는 마음을 가졌을 때 입양하라. 유기견 입양을 고민하고 있다면, 입양 전 유기견보호센터에서 봉사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개를 치유할 수 있는 건 사람이다.
유기견에 대한 OX 퀴즈
Q1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 환경이 바뀌면 개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보름 정도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유기견은 마음을 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너무 빨리 친해지려고 하지 말고 개가 먼저 다가오도록 기다린다.
Q2 괴팍하고 공격적이다.
× 견종과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다. 활발한 견종이 있는 반면 예민하고 공격적인 견종이 있다. 상처로 인해 공격성을 가진 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Q3 충성심이 적다.
× 다른 동물에 비해 개는 친화력이 높아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편이다. 사랑을 베풀어주면 충성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러나 과잉보호는 금물. 주인과의 분리불안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디자인 · 유내경
일러스트 · 여은
도움말 · 이웅종(천안연암대학 동물보호계열 교수, 동물행동교정 전문가)
매해 동물보호소로 보내지는 유기견만 8만 마리. 정부에서 운영하는 보호소로 보내진 유기견에겐 2주간의 데드라인이 정해지고, 이 기간 동안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된다. 사설 보호소 사정도 좋지 않다. 안락사는 최후의 보류로 남겨놓지만, 부족한 인력과 자금 사정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유기견들을 더 받아들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다행히 동물 보호에 앞장선 많은 스타들의 노력으로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입양률이 늘고 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견을 반려견으로 들일 땐 미래의 배우자를 고르듯 신중해야 한다. 사랑만으로 헤쳐갈 수 없는 게 결혼생활 아닌가! 사연만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충동적으로 입양을 결정해선 안 된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때 가정이 평안하듯, 입양하려는 견종에 대해 잘 알고, 그에 맞는 주거 환경과 경제적 여건을 갖췄을 때 이 아름다운 동행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어떻게 입양할까요?
최근 애완견 카페에선 웹툰 작가 여은의 만화 ‘구름이 이야기’가 화제다. 건강이 좋지 않은 유기견을 분양받아 가슴 아파 했던 실제 경험담을 그리고 있다. 현행법상 반려견을 건네받은 뒤 15일 이내 질병이 발생할 경우 판매자에게 치료비를 요구할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건네받은 유기견이면 보상받기 어렵다. 천안연암대학 동물보호계열 이웅종 교수의 제보에 따르면, 병들고 어린 유기견을 돈벌이 수단으로 분양해 사례금만 챙기고 달아나는 일이 많아 피해가 늘고 있다고 한다. 유기견을 입양할 땐 가까운 보호소를 방문해 충분한 상담을 거치고, 계약서를 작성한 다음 분양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입양 준비물
신분증 복사본 2장, 입양계약서, 5만~10원대의 책임비(센터마다 다름), 개줄 · 개목걸이 · 이동 케이지 등 필요 용품
대표 동물보호기관
한국동물보호교육재단(www.kapes.or.kr)
한국동물보호협회(www.koreananimals.or.kr) 한국반려동물사랑연합(www.akca.co.kr)
입양 전 반드시 체크하세요!
1 견종에 대해 미리 공부할 것
견종마다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요크셔테리어와 푸들, 몰티즈, 시추는 애교가 많고 사람을 잘 따른다. 미니핀, 코커스패니얼, 슈나우저는 고집이 세고 에너지가 넘친다. 입양하려는 견종의 성향을 미리 파악한다.
2 행동을 관찰한다
유기견은 저마다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 강한 공격성과 행동불안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관찰하고, 포용할 수 있을 때 입양한다.
3 접종 여부를 확인한다
보호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보통 새로운 유기견이 들어오면 종합검사 후 접종을 시킨다.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떠돌이 개에게 자주 나타나는 피부병과 심장사상충 등 질병을 체크한다.
4 책임감이 중요하다
평생 책임진다는 마음을 가졌을 때 입양하라. 유기견 입양을 고민하고 있다면, 입양 전 유기견보호센터에서 봉사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개를 치유할 수 있는 건 사람이다.
유기견에 대한 OX 퀴즈
Q1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 환경이 바뀌면 개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보름 정도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유기견은 마음을 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너무 빨리 친해지려고 하지 말고 개가 먼저 다가오도록 기다린다.
Q2 괴팍하고 공격적이다.
× 견종과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다. 활발한 견종이 있는 반면 예민하고 공격적인 견종이 있다. 상처로 인해 공격성을 가진 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Q3 충성심이 적다.
× 다른 동물에 비해 개는 친화력이 높아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편이다. 사랑을 베풀어주면 충성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러나 과잉보호는 금물. 주인과의 분리불안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디자인 · 유내경
일러스트 · 여은
도움말 · 이웅종(천안연암대학 동물보호계열 교수, 동물행동교정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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