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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TREND ISSUE

New Feminity

여자들만의 리그

기획 · 안미은 기자 | 사진 · REX

입력 2015.07.09 17:49:00

2차 세계대전 후 1950년대를 풍미한 흑백영화 속 레이디들이 패션계를 강타했다. 여자들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 감각적이고 우아하게 자신의 ‘몸’을 드러내는 법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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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레트로 무드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패션계에는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뉴 룩’을 시작으로 여성성에 대한 요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잉그리드 버그만, 리타 헤이워드, 로렌 바콜 등 1950년대 남성의 욕망과 시야를 자극했던 전설의 여배우들이 이 시기의 여성성을 대표하는 배우들로 이번 시즌 ‘뉴페미니즘’ 무드를 입고 캣워크에서 되살아났다. 어깨 라인을 강조한 오프 숄더 드레스와 벨트로 졸라맨 잘록한 허리라인, 나풀거리는 미디 길이 풀 스커트는 지금까지도 우아함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패션 코드로 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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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뉴 페미닌 룩은 센슈얼리즘으로 정의된다.

클래식 레이디들은 디자이너들에 의해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영감의 원천이다. 지난 시즌 디자이너들이 레이스와 셔링·플레어·플리츠 등 여성스러운 장식으로 페미니즘의 정수를 보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대담하게 강조하는 쪽을 택했다. 단순히 ‘예쁘게’ 치장하는 것이 아닌 글래머러스한 느낌으로 허리는 잘록하고 엉덩이 라인은 더 맵시 있게 연출한다. 시어 소재와 슬릿 장식, 컷 오프 디테일은 센슈얼 페미니즘을 완성하는 훌륭한 재료다. 한국의 대표적 여성 경영인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즐겨 입는 발렌티노의 레이스룩이 증명하듯 ‘뉴 페미니티’는 잘나가는 여성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SEE-THROUGH

여성을 가장 여성답게 만드는 데는 시스루 소재가 독보적이다. 해가 거듭될수록 시스루 패션도 진화하고 발전하는 중. 지난 시즌 주로 상반신 위주의 노출을 감행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허벅지 라인보다 더 올라가 과감하게 드로즈 라인까지 노출해 센슈얼리즘을 높여야 한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몸이 아니더라도 레이스와 패턴을 적절히 활용하면 슬림해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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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SILHOUETTE

1940년대 파리에서 성행했던 ‘뉴 룩’을 알고 계신가? 풍만한 가슴을 연출하는 러플 블라우스와 허리를 동여맨 가죽 벨트, 둥글게 떨어지는 히프 라인 풀 스커트. 한동안 외면 받았던 X자 실루엣이 이번 시즌 빅 트렌드 귀환을 예고했다. 가녀린 여인의 모습이 아닌 당당하고 기품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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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T&CUT OUT DETAIL

이번 시즌 캣워크에서 선보인 페미니즘 양상은 여성성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이 아닌 과감하고 우아하게 ‘드러내라’는 것이다. 가슴과 복부, 치골 등에 자리한 작은 동그라미 컷아웃은 관능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걸을 때마다 허벅지 라인이 슬며시 드러나는 슬릿 스커트도 적나라하지 않으면서 유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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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미와 여성미는 극과 극으로 통한다.

‘난 예쁘고 고상해’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듯한 프린세스 룩이 영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남성성과 여성성을 적절히 믹스한 ‘젠더 플레이’에 주목할 것. 레이스 톱과 같은 지극히 페미닌한 아이템에 통 큰 와이드 팬츠를 입고 직선 라인의 슈트 재킷을 걸치는 중성적인 루킹은 오히려 페미니즘을 극적인 무드로 몰고 간다. 재미있는 사실은, 여성과 남성의 성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여성의 전유물이던 레이스와 셔링, 플리츠 장식이 ‘남녀공용’ 아이템화되어 남성이 가진 성적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것.

ELEGANCE SUIT

슈트에도 센슈얼리즘은 존재한다. 단, 슈트 재킷과 팬츠는 한 벌이 아닌 따로따로 연출할 것. 매니시한 슈트 재킷에는 시스루 소재 롱 스커트를 매치하고, 딱 떨어지는 슈트 팬츠에는 시어한 레이스 블라우스로 극과 극 무드를 연출하는 것이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이 추천하는 엘레강스 슈트 사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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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PANTS

와이드 팬츠를 페미닌 무드로 연출할 때 주의할 점 하나. 허리 라인을 강조해 곡선 실루엣을 만들 것. 벨트로 허리 라인을 잡거나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선택하면, 너무 남성적이지도 여성적이지도 않게 적절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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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서 찾은 ‘여성성’

남성복에서도 젠더리스 열풍이 거세다. 젠더리스 패션은 1970년대 유행하던 톰보이나 유니섹스 패션과는 성격이 다르다. 누가 봐도 남성적이라 일컬을 만한 옷이 아닌, 성과 나이를 구분할 수 없는 모호한 분위기의 스타일링을 말한다. 완벽하게 피팅되는 슬림 슈트와 보디라인을 타고 흐르는 유연한 실크 레이스 셔츠, 화려한 패턴과 장식까지 페미닌한 터치가 가미된 소재와 아이템을 남성복에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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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 최정미

여성동아 2015년 7월 6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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