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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남자 스타 7인의 근육 보고서

우먼동아일보

2014. 07. 30

상반신 탈의부터 전라까지 올해 작품에서 육체미를 뽐낸 ‘벗는 남자’ 7인의 근육을 스타 트레이너 정주호와 함께 분석했다. 최고의 몸을 가진 스타는 누구일까.

남자 스타들의 노출, 가슴과 어깨에서 배와 등으로
최근 남자 배우들의 근육 노출 부위가 가슴(대흉근)과 어깨(삼각근)에서 복부(복근)와 등(광배근)으로 바뀌고 있다. 복부와 등은 몸에서 근육을 만들기 가장 어렵고, 마지막에 완성되는 부분. 등과 복부 근육을 완성했다는 건 다른 부위 근육은 이미 만들어졌음을 뜻한다. 특히 두 부위 근육을 모두 발달시키기란 쉽지 않다고. 따라서 배우가 작품에서 복근과 등을 전부 노출한다면, 그건 ‘몸이 완성됐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남자 스타 7인의 근육 보고서

★★★★★
현빈 어디서>>> 영화 ‘역린’에서 보여준 왕의 ‘화난’ 등 근육
전반적으로 운동을 많이 해 군더더기 없는 몸매를 보여줬다. 몸을 볼 때 중요한 건 자연미다. 팔만 두껍고 다리는 가늘거나, 상체만 집중 훈련해 가분수처럼 되는 사람들도 있는데 현빈은 적당한 볼륨감과 근육의 디테일, 비율까지 딱 들어맞는 조화로운 자연미를 보여줬다.
승자의 한마디>>> 영화 시나리오에 ‘등 근육이 세밀하다’는 지문 한 줄의 영향이 컸다. 일부러 멋있게 보이려는 의도는 없었다.

★★★★
이민기 어디서>>>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 이태임과 찍은 전라 베드신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근육이 뭔지 제대로 알고 있다. 근육의 디테일과 비율이 좋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뤘다.
빅뱅 태양 어디서>>> 2집 앨범 ‘RISE’ 타이틀곡 ‘눈.코.입’ 뮤직비디오에서 상반신 노출
자신이 어느 선까지 몸을 만들었을 때 가장 팬들에게 어필할지 알고 있다. 근육의 디테일과 비율이 좋았다. 귀여운 이미지의 스타가 너무 근육을 크게 만들면 그 매력이 사라진다.
천정명 어디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헨리도 반한 복근
볼륨감과 근육의 디테일을 봤을 때 현빈 못지않은 조화로운 자연미를 보여주는 몸이다.

★★★
송승헌 어디서>>> 영화 ‘인간중독’에서 임지연과 함께한 올 누드 베드신
가슴과 복부, 등 위주로 운동해 팔다리가 상대적으로 가는 부분이 아쉽다.
그의 변>>>
영화 시작 전 김대우 감독님이 ‘운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하시진 않았고, ‘굳이 하고 싶다면 등과 하체 운동을 해보라’고 넌지시 말씀하셨다.
장동건 어디서>>> 영화 ‘우는 남자’에서 소파에 앉은 채 노출한 상반신
몸에 자신이 있을수록 많이 벗게 마련인데, 작품에서는 몸을 많이 숨겼다. 복근은 갖췄는데 팔다리가 상대적으로 가늘어 그 부분이 아쉽다.
그의 변>>>
몸이 좋아야 하는 역할을 맡은 적이 없어 몸 만드는 노하우가 부족했다. 현빈이 ‘화난 등 근육’이라면 내 것은 ‘화를 좀 참는 근육’이었다.
정우성 어디서>>> 영화 ‘신의 한 수’에서 보여준 얼음 근육
배우가 가진 이미지가 워낙 남성적이라 몸으로 승부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복근은 완벽했지만 등 근육의 디테일이 아쉽다.
그의 변>>>
상대역인 최진혁이 팔굽혀펴기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후배가 한다고 선배가 똑같이 하면 안 될 것 같아 촬영장에서 스태프 짐 옮겨주는 척하면서 슬쩍슬쩍 운동했다.



이병헌, 이범수, 배수빈, 고수, 송중기, 박태환, 한채영, 한효주, 손담비, 유이의 몸을 만든 스타 트레이너가 꼽은 연예계 최고의 몸짱은? 이병헌. 이병헌은 20대 스타와 비교해도 지지 않는 몸을 가졌다. 그 나이에 그런 몸을 가지려면 남들보다 1.5~2배로 노력해야 한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몸을 보여준다는 건 굉장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연기력은 원래도 좋았지만, 할리우드 진출에 큰 역할을 한 요소 중 하나로 그의 몸을 빼놓을 수 없다.



글·구희언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시스 제공, 해당 방송 캡처 | 도움말·정주호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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