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NOVER LEATHER! 스타들의 가죽 팬츠 스타일링

한동안 ‘나쁜 여자’를 표방하며 남성성을 키워가던 가죽 소재가 S/S시즌이 되자 ‘착한 여자’가 돼 스트리트로 돌아왔다. 기존의 거칠고 투박한 질감이 아닌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가 되어! 각양각색의 콘셉트로 가죽 팬츠에 도전한 스타들의 턴오버 순간.


SPORTISM LEATHER

미란다 커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지켜야 할 자리에 딱이다. 얼마 전 내한한 톱 모델 미란다 커는 실용성과 멋 모두 만족시키는 모범적인 공항 패션을 보였다. 물 빠진 데님 셔츠와 운동화는 지극히 캐주얼한 아이템이나, 블랙 컬러의 가죽 팬츠로 인해 룩에 긴장감이 살아났다. 여기에 심플한 가죽 숄더백을 더하면 그처럼 품격 있는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MODERNISM LEATHER

김수현 터프한 가죽 팬츠에는 부드러운 니트로 여성미를 가미하라.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촬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난 김수현은 딱 달라붙는 가죽 레깅스 팬츠에 포근한 우윳빛 터틀넥 니트를 매치하는 완급조절을 보였다. 컬러는 모두 블랙과 화이트를 선택해 모던하게 드레스 업! 디테일이나 장식 없이 담백하게 룩을 소화하는 것이 ‘세’보이지 않는 가죽 스타일링 비법이다.


SENSUALISM LEATHER

한혜진 한 벌처럼 연출한 블랙 시스루 블라우스와 가죽 팬츠. 날카로운 스틸레토 힐과 새빨간 립스틱. 그 어느 때보다 관능적인 분위기로 포토월을 압도한 그다. 팬츠는 밑단을 살짝 접어 올려 가느다란 발목을 강조하기까지. 그가 카키빛 트렌치코트를 벗는 순간, 센슈얼리즘이 극에 달한다.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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