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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ed by Space~ 아티스트들의 일과 집 ③ 도예가 김형규의 전통 한옥 백우헌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4.03.26 14:32:00

Interior Story
집은 곧 사람이다. 집을 보면 그곳에 사는 이의 취향과 성격,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 도예가 김형규의 집에도 그들의 감성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Inspired by Space~ 아티스트들의 일과 집 ③ 도예가 김형규의 전통 한옥 백우헌

 1 비 맞지 않으면서 아궁이 불을 편하게 때고 싶어 마루 아래에서 아궁이 불을 때도록 만들었다. 고운 백토와 송진을 버무려 방바닥에 깔고, 그 위에 쑥가루와 침향을 섞어 마감한 후 장판을 발랐다.



도예가 김형규의 전통 한옥 백우헌
전남 장성군 삼계면 죽림리 청림마을, 공기 좋고 물 좋은 이곳에 도예가 김형규의 집이 있다. 한때 축령산에 한 평 반짜리 집을 짓고 도자기를 빚으며 전기도 없이 살았던 그가 이번엔 번듯한 기와집을 짓고 백우헌(白牛軒)이란 이름을 붙였다.
 “집을 짓기 시작한 날 꿈을 꿨는데, 제가 밭에서 소를 몰고 있더라고요. 밭을 다 갈고 돌아서는데 몰던 소가 흰 소로 변하는 거예요. 그 꿈을 깨고 난 후 당호를 ‘백우헌’이라 짓고, 백자를 전시하는 공간의 이름은 ‘얼음같이 투명한 맑음’이라 하여 ‘빙의당’으로 지었지요.”


Inspired by Space~ 아티스트들의 일과 집 ③ 도예가 김형규의 전통 한옥 백우헌

 2 빙의당에는 김형규가 만든 백자 다기와 달항아리가 전시돼 있다. 3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위치한 백우헌은 도예가 김형규가 쏟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Inspired by Space~ 아티스트들의 일과 집 ③ 도예가 김형규의 전통 한옥 백우헌

 4 김형규는 백우헌을 지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공을 들여 만드는 도자기처럼 정성을 다했다.





도자기는 재료인 흙, 가마에 땔 나무, 좋은 물, 그리고 바람이 잘 통해 불이 잘 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청림마을은 그에게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처음에는 황토를 이겨 용가마를 짓고 뒤에는 살림집을 짓고, 또 1년 뒤에는 그동안 만든 백자를 진열하는 전시관을 만들었다. 큰절 짓던 대목과 친구, 이웃의 도움을 받아 흙을 이기고, 흙벽돌을 찍고, 대들보와 서까래를 다듬어 올려 완성했다.



기획·김진경 | 사진제공·신동연 | 참고도서 & 자료제공·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서해문집)

여성동아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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