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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2월에 만나는 전시회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4.02.11 14:36:15

2월에 만나는 전시회

 1 권용주, 만능의 벽. 2 안데스 이수성, 패배를 위한 기념비. 3 이우성, 붉은 벽돌 위에 앉아 있는 사람.


부업하는 예술가들의 고달픈 삶 조명하다
예술가의 길은 고단하다. 창조의 고통 못지않게 견디기 힘든 것이 바로 생활고. 예술이라는 행위 자체로 돈을 벌기 어렵다 보니 벽화 그리기, 작품 운반, 전시장 지킴이, 도슨트, 미술 과외 등의 부업으로 생활하는 작가들이 많다.
두산갤러리는 본업인 예술과 생계를 위한 부업의 경계가 모호해진 네 작가들의 고민을 담아 ‘본업 : 생활하는 예술가’라는 제목의 전시를 진행 중이다. 권용주 작가는 자신이 미술관에서 전시 디자이너로 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막과 함께 선보이는데, 전시 디자인은 사무실에서 도면을 그리는 작업은 물론이고 현장에 나가 각목을 자르는 등 육체적으로 고된 일이다.
홍대 근처에서 성인 미술을 지도하는 이우성 작가는 천을 연결해 가로 12m, 세로 3.5m의 빨간 벽돌 담장을 그렸다. 이는 이 작가가 작업실 문을 열고 나올 때마다 보이는 풍경으로, 높은 벽이 주는 위압감과 뛰어넘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 힘든 현실을 표현한 것이다.
안데스 작가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 예술가로 방향을 바꾼 경우. 취미로 매일 다르게 옷을 입고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던 그는 이제는 본업과 취미를 바꿔 ‘취미를 돈벌이로 바꾸려는’ 시도를 한다.
“주류 마케팅에 저항하는 옷 입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안데스는 서울 황학동이나 부산 남포동 등의 벼룩시장에서 1천~2천원에 구입한 옷을 전시장에 옮겨와 커다란 드레스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권용주 작가와 함께 전시 디자인을 하는 이수성은 이번 전시에서 안데스의 작품을 위한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다른 작가의 작품을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각종 전시 디자인 드로잉을 비롯해 음식 주문 내역, 방명록 구입 등의 소소한 내용까지 적힌 메모가 전시장 벽면에 걸려 있다.
이번 전시는 신진 큐레이터 양성 프로그램인 제3회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에 참가한 이성희·장순강·홍이지 씨가 공동 기획했다. ~2월 22일/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갤러리/문의 02-708-5050


2월에 만나는 전시회

피카소에서 제프 쿤스까지 : The Artist as Jeweler
현대미술 거장들이 만든 장신구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 피카소가 금으로 만든 펜던트, 달리가 제작한 보석 장신구, 팝 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디자인한 브로치 등 주요 작가와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 2백여 점이 전시된다. 회화나 조각으로만 유명한 거장들이 만든 주얼리를 발견하는 것은 색다른 재미. 예술과 패션, 디자인이 어떻게 교류되는지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2월 23일/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문의 02-580-1300


2월에 만나는 전시회

Bag is history : 가방을 든 남자
핸드백 제조업체 시몬느가 브랜드 ‘0914’ 론칭 기념으로 기획한 아트 프로젝트.
지금껏 좀처럼 다루지 않았던 ‘남자의 가방’에 대한 이야기로, 첫 번째 섹션에서는 이충걸 ‘GQ’ 편집장이 자신이 선물받은 가방의 사진을 공개하며 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트위터를 매개로 사람들이 내놓은 가방에 대한 단상을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3월 30일/서울 신사동 갤러리0914/문의 031-420-0378   


2월에 만나는 전시회

새해 기원(New Year’s Gift)
작가의 재능(gift)을 고객에게 선물(gift)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전시. 인기 작가의 작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소품 위주로 선보인다. 2009년 작고한 작가 김점선의 판화 10여 점을 비롯해 빌 게이츠가 사랑한 작가로 유명한 최영욱의 달항아리 작품, 주사위 작가로 알려진 두민의 작품 등이 공개된다. ~2월 27일/서울 대치동 슈페리어 갤러리/문의 02-2192-3366


2월에 만나는 전시회

피카소어린이미술관 개관
우리가 사랑하는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를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경기도 장흥에 위치한 피카소어린이미술관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피카소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지난해 말 문을 열었다. 현재는 개관 기념 전시 ‘피카소를 만나다’가 진행 중이다. 드로잉, 판화, 도자기, 사진, 영상 등 총 1백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 장흥아트파크 블루스페이스/문의 031-837-0027





담당·김유림 기자

여성동아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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