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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광 코치의 셀프 힐링 ... 착한 사람 콤플렉스 벗어버리기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3.08.27 13:43:47

박태광 코치의 셀프 힐링 ... 착한 사람 콤플렉스 벗어버리기

 별 72.7x53cm Oil on Canvas


박태광 코치의 셀프 힐링 ... 착한 사람 콤플렉스 벗어버리기

 도솔천건너보기 91x65cm Oil on Canvas




나의 여고동창들은 마냥 착한 친구들이다. 너무 착하다보니 어딜 가든 자기주장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상대에게 당하기 일쑤다. 분명 따져야 하는 상황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집에 돌아와 가슴앓이를 한다. 그러다보니 모임에 오면 억울했던 일들을 쏟아 놓곤 한다. 동창들의 도에 지나친 착함은 아주 오래 전부터 반복되었던 일이다.
이들처럼 스트레스를 겪는 착한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 의외로 많다.
나 자신부터 한번 돌아보자.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결코 무례하거나 불편함을 끼치지 않는데 상대는 내게 자꾸 무리한 부탁을 하고 불편을 끼치지는 않는지. 이런 일이 몹시 불쾌한데도 거절을 잘 못하거나, 이런 결례는 두 번 다시 하지 말라 단호히 말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팍팍 받은 적은 없었는지.
아래 직원이 말을 전혀 듣지 않는데도 나는 카리스마 있게 매서운 소리 한마디 못하고 속으로 괴로워한 적은 없었는지...
‘착한 사람 콤플렉스’로 고통을 겪는 사례다.


배려심이 많은 S형(Steadiness)의 사례

사람의 행동 특성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DISC 진단법이 있다. 이 가운데 S형(Steadiness)들 가운데 이런 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지나친 S형은 다른 사람의 말은 언제나 귀담아 듣지만 정작 자기 의사는 속 시원히 밝히지 못한다. 식사시간에 무얼 먹으러 갈까 의견을 물어도 남이 먹고 싶다는 것을  묵묵히 따라갈 뿐이다. 남을 돕는데 온 시간과 에너지를 쏟다가 정작 자기 것을 제대로 챙기지 못할 때가 많다.
특히 S형은 거절하지 못해 손해를 볼 때가 많다. 내 일이 많아 죽겠는데도,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일을 혼자 뒤집어쓰기도 한다. 친구가 보증을 서달라거나 돈을 꿔달란 부탁을 차마 물리치지 못해 끙끙 속앓이를 하기도 한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박태광 코치의 셀프 힐링 ... 착한 사람 콤플렉스 벗어버리기

 오후 60.6x50cm Oil on Canvas


박태광 코치의 셀프 힐링 ... 착한 사람 콤플렉스 벗어버리기

 삼길포 65.1x53cm Oil on Canvas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착함’이란 족쇄에 발목이 붙잡혀 자신의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나 역시 한때 오랫동안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서 헤어나지 못한 때가 있었다. 특히 상대방이 인성 좋고 착하게 보일수록 더더욱 싫은 소리를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잡지 편집장 시절 아트 디렉터는 인성이 무척 좋았다. 가장 중요한 잡지 표지의 디자인 작업을 했는데 내 눈에 분명 거슬리는 것이 있었다. 인성 좋은 아트디렉터를 존중해주던 터라 완전히 뒤바꾸면 행여 그가 상처 입을까봐 속은 불편한데 바꾸란 소리를 못하고 그대로 넘어갔다.
수정되지 않은 잡지가 출간되자마자 나의 판단이 옳았음을 뼈저리게 느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착한 여자 되려다 한 달간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사야만 했고 부끄러워 어디 숨고 싶을 정도였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로 인해 톡톡하게 대가를 치룬 셈이다.   
이 일을 계기로 일에 있어서만큼은 착한 여자가 아닌, 까칠한 여자가 되자고 맘을 바꿔먹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깐깐하고 성질 나쁘단 소리를 좀 듣더라도 일이란 그렇게 깐깐하게 해야 완성도가 높기 마련이다.
직장에서 프로가 되려면 ‘까칠하다’는 말 듣기를 두려워 말자. ‘참 착하다, 착한사람이야’ 하는 사람들의 인정에 눈멀어, 맘 좋게 일하다가 결과물이 제대로 안 나올 때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내가 떠안아야 한다. 프로의식을 일깨우는 것은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관점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의 부탁을 거절하는 연습  

직장인이 아닌 경우 평소 다른 사람의 무리한 부탁이나 결례에 거절이나 입바른 항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샘 혼이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에서 소개한 ‘Tongue Fu’ 기술을 배워보자. 


박태광 코치의 셀프 힐링 ... 착한 사람 콤플렉스 벗어버리기

 해인정(海印定) 130.3x97cm Oil on Canvas



그는 상대방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저울의 균형을 맞추라 강조한다. 즉, 누군가 내게 요구를 하면 상대를 배려하는 것과 내 자신의 요구를 저울에 각각 올려놓았을 때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상대 쪽으로 왕창 기운다면 “No!”라고 단호히 거절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때론 “난 싫다는 말을 잘 못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강의 시간에는 이런 경우 거절하는 연습을 한다. 셀프 코칭 방법으로는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거절 연습을 위해 도움을 청한다. 숫자가 많을수록 좋겠지만 적어도 10명의 사람들에게 각기 거절하기 어려운 내용을 내게 부탁해 달라 말한다. 그리고 나는 그 부탁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것이다.
마치 게임 같지만 의외로 효과적이다. “안되겠는데요. 이번엔 안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내입에서 거절하는 말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평상시 다른 사람의 무리한 부탁을 거절하는 데도 익숙해지게 된다.    
오늘부터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과감히 떨쳐내자. 이것은 나에게 채운 갑갑한 족쇄다. ‘착한, 나쁜’이란 이분법적 사고에서부터 벗어나자.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지닌 사람들은 행여 나쁜 사람이 될까봐 착한 사람 대열에 서고자 애를 쓴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면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소중하게 아껴주는 매력적이고 당당한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  

http://thewoman.donga.com

박태광 코치의 셀프 힐링 ... 착한 사람 콤플렉스 벗어버리기
글쓴이 박태광씨는...  
리더십 코칭센터 전문 교수. 서강대 불어불문학과,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전략 커뮤니케이션 전공) 졸업.
조선일보 여성잡지 기자와 ‘마리끌레르’ 편집장으로 밥 먹듯 야근하며 ‘일중독’으로 살아가다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가슴 속 절박한 울림을 들었다고 한다.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다가 코칭에 빠져들었다. 인생 최대 ‘셀프 힐링’을 하면서 전문코치로 변신. 전문코치가 된 후에는 열심히 일하면서도 삶에 소중한 것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게 되었다.
‘일과 삶의 균형 잡기’를 절실하게 체험한 까닭에 일에 매달리다 삶의 균형이 깨어진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을 안내해주는 전문코치로 ‘열렬히’ 활동하고 있다. 여러 기업에서 리더십과 코칭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 KPC, ICF 국제코치연맹 인증 전문코치 ACC와 PCCC 및 한국액션러닝협회 인증 액션러닝코치 ALC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uuttmi@hanmail.net


박태광 코치의 셀프 힐링 ... 착한 사람 콤플렉스 벗어버리기
그린이 강병호씨는...
계원조형예술대 매체과 졸업.
인사아트센터 ‘강병호 여실지견’ 등 개인전 3회.
필리핀 마닐라 국립현대미술관 한.필리핀 교류전 등 그룹전 다수.
대한민국 여성 미술대전 입선.
소사벌 미술대전 입선.

여성동아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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