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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EAUTY ISSUE

티 안 나게 젊어지는 동안의 비결

글·김지은 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기자

2015. 02. 05

매일 열심히 관리하는 것만으로 세월의 흔적을 막을 수는 없다. 깊게 파인 주름, 눈에 띄게 처진 피부가 고민이라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티 안 나게 젊어지는 동안의 비결

성형외과 전문의 권성일 원장.

모처럼 동창 모임에 참석할 생각에 한껏 들뜬 A씨. 화려한 액세서리에 새 옷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쳤건만 막상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선 내내 불편하고 속상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자신보다 10년은 나이 들어 보이던 친구 B가 감쪽같이 어려진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비결을 궁금해하는 친구들에게 별거 아니라는 듯 던진 B의 고백.

“눈 밑 지방 좀 옮기고, 리프팅 좀 받았지.”

성형수술이 대중화되면서 트렌드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얼굴에서 노화의 티가 가장 많이 나는 부위인 ‘눈’과 관련된 수술을 많이 했다면, 이제는 눈을 포함해 이마에 겹겹이 파인 주름, 미간주름, 볼 살, 깊은 팔자주름과 목주름까지 고려해 전체적으로 리프팅 수술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권성일 이데아성형외과 원장에 따르면 동안 수술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노화로 처진 눈꺼풀 주름을 제거하는 상안검 수술과, 처지고 주름진 아래 눈꺼풀과 불룩해진 눈 밑 지방을 재배치하는 하안검 수술이라고 한다. 상안검 수술은 늘어진 눈꺼풀을 절제하고 지방이 부족한 부위에 이식해 눈가 피부를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만드는 것이다. 부분마취로 가능하고 수술 시간도 1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어서 중·노년층이 시술받기에 무리가 없다. 하안검 수술은 눈 밑에 쌓인 지방을 제거하면서 주름지거나 파인 부분에 편평하게 지방을 재배치하는 방법이다.

병원 선택은 꼼꼼하게,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서워서 성형수술 같은 걸 어떻게 하느냐며 질색을 하던 B씨가 마음을 바꾼 이유는 큰언니 때문이었다. 지인으로부터 성형외과를 소개받아 동안 수술을 하고는 B씨의 막내 동생쯤으로 여겨질 만큼 어려 보이게 된 언니는 미모뿐만 아니라 자신감까지 되찾았다는 것이다. 언니에게 뒤질세라 동안 수술을 받은 B씨가 말하는 성공적인 동안 수술을 위한 노하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의와 실제 집도의가 같은 사람인지 반드시 확인할 것. 일부 병원에서는 상담만 원장이 하고 실제 수술 집도는 경험이 적은 다른 의사가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상담과 수술, 사후 관리까지 모두 원장이 직접 하는 것이다. 둘째, 집도의가 성형외과 전문의인지도 반드시 체크할 것. 해당 의사가 전문의인지 여부는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홈페이지(www.prskor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셋째, 무조건 수술부터 권하는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각자의 노화 정도와 특징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시술 혹은 수술법이 무엇인지 설명한 다음 최종 선택은 환자가 하도록 배려하는 의사를 선택해야 과도한 수술을 피할 수 있다. 넷째, 의사의 실력은 수술 결과로 입증되므로 지인들의 수술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술 전후 주의할 점도 있다. 권성일 원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수술을 결정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철저한 계획을 세워 수술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스피린이나 호르몬제와 같은 약물을 장기간 복용했을 경우 수술 시 지혈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안검이나 하안검 수술은 부분마취로 가능하지만 얼굴 피부를 절개해 끌어 올리는 안면거상술과 같이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 주의 사항을 숙지하고, 수술 전 꼭 금식해야 한다.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동안 피부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물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만으로도 한결 젊은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충분한 보습과 숙면 역시 동안 피부의 필수 조건이다.

디자인·박경옥

도움말·권성일(이데아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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