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강현숙 기자 | 사진제공 & 참고도서·홍미애의 집 그리고 살림(알에이치코리아)
입력 2015.02.05 10:23:00
서울 청담동과 부산에서 토털 라이프스타일 숍 ‘마리아쥬 드 미에’를 운영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홍미애.
패션 디자이너이자 살림 스타일링 강사로 다방면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는 그가 생활의 감각을 높여줄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살림 스타일링 강사로 다방면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있는 그가 생활의 감각을 높여줄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는 집을 꾸밀 때 한 가지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는다. 서로 달라도 물 흐르듯 한데 섞여 둥글둥글 어우러지는 꾸미기를 좋아하는 것. 거실에는 우리나라 골동품 궤짝과 모던한 인도네시아산 수납장, 영국에서 온 앤티크 장식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요즘 유행하는 믹스매치 스타일을 수십 년 전부터 추구한 그는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 트렌드세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자주 보는 책을 이용한 데코 요령. 오드리 헵번과 코코 샤넬은 지금의 홍미애 스타일을 만들어준 대표 인물들이다.
●●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라고 불릴 만큼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홍미애 씨.
Home&Space Story

●● 거실은 가족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소파를 여기저기 넉넉히 놓았다. 거실에 큰 소파가 있으면 공간이 더 좁아 보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소파로 꽉 채워놓으면 오히려 넓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결이 곱고 견고하며 건강한 천연 원목인 미송은 집 안의 틀을 이루는 자재다. 마룻바닥은 옹이가 많은 프랑스산 목재로 시공했는데, 옹이 무늬는 나무의 자연스러운 멋을 한층 더 살려준다.
●●●● 다이닝룸은 단순히 식사를 하는 곳이 아니라, 하루 일과를 마치고 모인 가족이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하는 공간이다. 식탁은 집 안이나 주방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고풍스럽고 격이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어 원목색이 짙은 식탁을 놓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앤티크가 됐다.

Stylish Deco Item


●● 집 안에 따뜻한 느낌을 주길 원한다면 새장과 캔들에 주목할 것. 새장과 양초, 인조 나뭇가지, 빨간색 가죽끈을 준비한다. 나뭇가지는 적당한 길이로 잘라 새장 바닥을 둘러가며 장식한 뒤 새장 안에 양초를 넣는다. 새장의 상단 고리에 가죽끈을 묶어 장식하면 완성! 테이블 한쪽에 놓거나 허전한 코지 코너에 놓아두면 공간에 분위기를 더한다.

Favorite Dish

2 2단 케이크 접시. 네덜란드에서 구입한 제품으로 손님을 위한 티파티나 와인파티 때 케이크와 쿠키, 초콜릿을 담아낸다.
3 밑반찬, 과일 등 무엇을 담아도 잘 어울리며 음식에 품위를 더해준다. 남편과 함께한 여행길에 일본 도쿄 롯폰기힐스에서 구입했다.
4 오리 모양 손잡이에 돔 형태의 커버가 있어 한결 고급스러워 보인다. 쿠키나 견과류 등 간식을 담아내기도 좋고, 밥상을 차릴 때는 쉽게 식는 반찬을 주로 담는다. 프랑스 제품으로 파리 여행길에 구입했다.
Green Plant &Flower Deco


● 기왓장을 활용한 플라워 스타일링. 소파 옆 협탁에 놓아두거나 테이블의 센터피스로 쓰면 더없이 멋스럽다. 자갈을 올려두면 꽃을 고정하기도 좋고 자연미도 더할 수 있다. 꽃의 생기를 오래 유지하고 싶으면 스타일링 후 약간의 물을 부어준다.
●● 물컵에 수경 재배가 가능한 식물의 가지를 꽂으면 시원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내는 센터피스가 완성된다.
●●● 집 안에 있는 어떤 물건도 꽃병으로 변신 가능하다. 바구니나 상자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병에 물을 담아 대충 꽂으면 된다. 대나무 바구니에 담아두면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 디자인·김석임 기자
여성동아 2015년 2월 61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