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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하는 신해철, 죽음 둘러싼 의혹

굿바이 마왕!

글·김유림 기자 | 사진·조영철 홍중식 기자,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제공

입력 2014.12.16 15:53:00

가을이 슬픈 건 떨어지는 낙엽 때문만이 아니다. 평생을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해온 신해철, 그가 우리 곁을 떠났기 때문이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둘러싸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유족의 입장과 의혹을 취재했다.
우리가 기억하는 신해철, 죽음 둘러싼 의혹
마왕 신해철(46)은 마지막 가는 길도 음악과 함께했다. 장례식장에는 생전 그의 바람대로 1999년 발표한 ‘민물장어의 꿈’이 울려 퍼졌다. 신해철은 생을 치열하게 살다 가고픈 자신을 민물장어에 빗대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흐느껴 울고 웃다가/긴 여행을 끝내리/미련 없이’라고 노래했다.

지난 한 달 가까이 장례식장뿐 아니라 전국에 신해철의 음악이 흘러넘쳤다. 그와 동시대를 살면서 그의 음악으로 치유받고 위로받았던 수많은 팬들의 추모인 셈이다. 만인이 인정하는 천재 뮤지션이자 이 시대의 진정한 논객이었던 신해철. 그가 떠났다는 사실도 충격이지만 그의 죽음을 둘러싼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팬들, 무엇보다 남아 있는 가족에게 큰 상처를 안겨준다.

처음 신해철이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10월 22일. 신해철은 앞선 10월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으나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의 통증을 호소해 22일 다시 S병원에 입원했고, 그날 낮 12시에 병실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오후 1시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을 받았지만 상태가 위중해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신해철의 입원사실이 알려지자 심정지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더욱이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았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과거 고인이 S병원에서 받은 위밴드 수술 후유증으로 장협착증이 왔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자 S병원은 “신해철 씨가 우리 병원에서 장 유착으로 수술을 받은 것은 맞지만 수술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팬들의 ‘촛불 조문’



우리가 기억하는 신해철, 죽음 둘러싼 의혹

고인과 마지막 작별을 나누며 오열하는 가족들. 발인식에 참석한 고인의 동료와 팬들 모두 슬픔에 잠겨 있다.

신해철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졌다. 하지만 그가 이대로 영영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동료 가수들의 진심 어린 응원도 이어졌다. 그와 육촌 사이인 서태지는 Mnet ‘슈퍼스타K6’ 생방송 무대에 출연해 “신해철 형님이 많이 아프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면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싸이와 윤도현, 김종서, 유희열, 신대철 등 많은 이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신해철이 다시 일어나길 빌었다. 하지만 신해철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5일 만인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신해철 사망 소식을 듣고 곧바로 빈소로 찾아온 조용필은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생겨서 나뿐만 아니라 모두 당황스럽고 슬프다.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뮤지션을 잃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작가 김중만 역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친군데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사회 부조리를 향해 늘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친구인 만큼 이 죽음이 과연 타당한지,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애통해했다. 그 밖에도 이승철, 백지영, 이승기, 서태지, 싸이, 윤종신 등 수많은 동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팬들의 조문도 끝없이 이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팬들이 1시간가량 기다렸다가 조문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는데, 결국 장례식 마지막 날인 10월 30일 밤에는 1백여 명의 팬들이 자연스럽게 촛불을 켜고 그의 음악을 들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발인은 다음 날 오전 8시 장례 미사 후 엄수됐다. 미사는 가족과 친지들은 물론 일반 팬들에게도 공개됐으며, 서태지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생전 그에게 고마운 점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맙다는 말을 해주지 못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그의 음악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하자 가족과 수백 명의 팬들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우리가 기억하는 신해철, 죽음 둘러싼 의혹

1 발인 전 장례 미사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는 서태지. 2 고인과 동시대를 함께해 온 동료 가수들이 훌륭한 뮤지션을 잃었다는 사실에 애통해하고 있다. 3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연 유족.

영결식이 끝나자 바로 운구 작업이 진행됐다. 영정 사진은 신해철의 소속사 KCA 양승선 대표가, 위패는 윤도현이 들었고 그 뒤를 서태지·이은성 부부, 이승철, 싸이, 윤종신, 타블로 등 선후배들이 따랐다. 무엇보다 연로한 고인의 부모와 오열하는 아내, 두 아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팬들 역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한 남성 팬은 벽을 붙잡고 통곡했고, 다른 여성 팬들도 서로 부둥켜안은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마왕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고인을 실은 운구 차량은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화장을 하고 유해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유토피아관에 안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모공원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고인의 동료 연예인들이 유족에게 부검을 위해 화장을 미루자고 제안한 것. 남궁연, 이승철, 윤종신, 싸이, 유희열 등은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37)씨에게 “훗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고인의 사인을 분명히 밝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한동안 깊은 고민에 빠졌던 윤씨는 결국 이들의 말에 따르기로 하고 화장을 취소했다. 그러자 가수 일행은 취재차 화장터에 와 있는 기자들을 모아 그 자리에서 바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요지는 화장 대신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고,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S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신해철의 어린 두 아이들은 추모공원 밖 정원에서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뛰어놀았다.

두 번 치러진 장례식, 부디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시신은 부검을 위해 다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장례 절차는 그대로 진행됐고 유골함은 빈 상태로 납골당에 안치됐다. 그리고 이날 윤원희 씨는 가족들과 상의 하에 남편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윤씨는 ‘수술 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으니 수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원희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병원이 가족의 동의 없이 위 축소 수술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윤씨는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 날 병원 주치의가 수술 경위를 설명하면서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마지막에 위를 접어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바도 없고, 병원 측으로부터 사전 설명을 들은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편 역시 엄청 화를 냈지만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따라 수술을 했다는 것이었다. 수술 후 계속 통증을 호소했지만 후속조치가 적절하지 않았다. 남편이 계속 열이 나고 아파하는데도 병원 측은 수술 후라 그럴 수 있다는 말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신해철의 사망은 의료 사고 소송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고인을 잃은 슬픔만으로도 힘겨울 유족에게 법정 다툼이라는 또 다른 고통까지 더해진 것. 이후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들은 더욱 충격적이다. 먼저 고인의 소장에 1cm 크기의 천공이 나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수술 기록을 보면 고인의 소장 아래 70~80cm 지점에서 1cm 크기의 천공을 발견했다고 적혀 있다. 또한 천공 주위에서 복수와 음식물 찌꺼기가 흘러나왔고, 염증과 이물질이 심장까지 번진 상태였다고 한다. 이로써 S병원에서 장유착 증세로 복강경 수술을 받을 당시 담당의의 과실로 천공이 발생했거나 다른 원인으로 이미 존재했던 천공을 수술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월 4일 발표된 부검 1차 결과에서는 심낭에서도 천공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천공이 수술 부위와 인접돼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의 이유로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11월 5일 유가족은 고인의 두 번째 발인식을 가졌다. 이날 유족은 발인을 다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족 대표인 고인의 매형 김형렬 씨와 소속사 김재형 이사, 담당 변호사인 법무법인 서로의 서상수 변호사, 그리고 넥스트 멤버들이 참석했다. 먼저 김 이사는 지난 10월 17일부터 사망일인 27일까지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고 서 변호사는 쟁점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진료 기록, 유가족과 매니저의 진술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 11월 11일에는 아내 윤원희 씨가 경찰에 출두해 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윤씨는 취재진 앞에서 “남편의 죽음이 한 사람의 죽음으로 머물지 않고 잘못된 제도나 관행이 있다면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사망 사고 관련 의혹에 대한 유족 측과 S병원장의 입장(11월 9일 경찰 출두에서 밝힌 내용)을 Q&A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심낭·소장 천공이 사망의 주된 이유

Q 위밴드 수술은 언제 어떻게 받았나.

유족 2009년 역류성 식도염으로 S병원에 입원했으며 원장의 권유로 위밴드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집도의는 이번에 장폐색증 수술을 집도한 S병원장이지만 당시 병원은 다르다.

Q 위밴드 수술 잔류 장치는 언제 제거됐나.

유족 당초에는 이번 장폐색증 수술을 하면서 잔류 장치까지 제거한 것으로 알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고인은 이미 2012년 위밴드 수술이 다이어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위밴드 잔류 장치를 제거하기 위해 스스로 원장을 찾아갔고, 수술을 위한 진단 과정에서 담석이 발견돼 담낭 제거 수술까지 동시에 받았다. 따라서 위밴드 수술이 고인의 사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

Q 위축소 수술, 정말 고인의 동의 없이 진행됐나.

유족 S병원 수술 기록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고인의 매니저에 따르면 수술 이후 원장이 “수술이 잘됐고 위도 꿰맸다”고 밝히며 “이제는 뷔페 가서도 두 접시 이상은 못 드실 것”이라며 자신 있는 어투로 말했다고 한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측 진료 기록에도 관련 내용이 나온다. S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고인이 응급차를 타고 이송됐을 때 당시 동행한 원장이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비만 수술’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과수 부검 1차 결과에서도 고인이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

S병원장 위축소 수술을 하지 않았다. 고인의 치료 과정에서 위벽이 약화돼 이 내용을 고인에게 설명한 뒤 위벽을 강화하는 수술을 했다.

Q 심낭에서 발견된 천공은 언제 어떻게 생긴 것인가.

유족 S병원에서 장폐색증 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촬영한 CT사진에는 장 천공이 없었는데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시행할 때는 소장에서 1cm가량의 천공이 발견됐다. 고인에게 장 천공이 발생할 다른 요인이 없음을 감안할 때 당시 수술 때문에 장 천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부검 결과 심낭에서 두 개의 천공이 발견됐는데, 한 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할 당시 심낭의 배액을 위해 뚫은 천공으로 수술 뒤 막아놓았다. 반면 나머지 하나는 구멍이 막히지 않은 상태로 천공이 발견됐는데 11월 17일 장폐색 수술 이틀 후 찍은 흉부 엑스레이에서도 심낭 부위에 두 개의 천공이 보인다.

S병원장 소장과 심낭의 천공은 수술 중에 생긴 것이 아니다.

Q 응급처치는 제대로 이뤄졌나?(전 S병원 간호사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심장제세동기가 충전이 안돼 있었다고 밝혔다).

유족 고인이 쓰러졌을 당시 심장제세동기를 가져와서 두 번 충격을 가했으나, 기계 연결이 안된 탓인지 반응이 없었다. 그로 인해 시간이 지체됐고, 심장은 멈춘 지 5분 안에 심장을 되돌려놓아야만 뇌에 손상이 없는데, 고인의 경우 서울아산병원에 왔을 때 이미 뇌사 상태였다.

따뜻한 남편·자상한 아빠 신해철


우리가 기억하는 신해철, 죽음 둘러싼 의혹
하루아침에 가장을 잃은 가족의 슬픔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는 장례를 치르는 내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려 애썼다. 아홉 살배기 딸아이가 건네준 사탕을 입에 물고 어떻게든 힘을 내려는 모습이, 가냘픈 체구 때문이었는지 더욱 안쓰럽게 느껴졌다. 아빠의 부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웅성대는 사람들 틈에서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웃고 뛰며 재잘대는 아이들. 아빠의 얼굴을 쏙 빼닮은 일곱 살배기 아들은 고인의 유해가 최종 안치되던 날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걱정됐는지, 추모공원 잔디 위에 놓인 영정 사진을 보고 “아빠 비 맞으면 어떡해요?” 하고 물으며 엄마의 얼굴을 쳐다봤다. 이어 아이는 “아, 벌써 한 방울 떨어졌다”며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소매로 빗방울을 훔쳐내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신해철의 부음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남다른 가족 사랑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MBC 에브리원 ‘부엉이2’에 출연해 남긴 영상 유언장에는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담겨 있다. 방송에서 신해철은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세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며 “우리가 다음 세상에 다시 한 번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면 나는 다시 당신의 남자친구가, 남편이 되고 싶어”라고 말한 바 있다.

2002년 결혼 당시에도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는 장안의 화제였다. 윤원희 씨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결혼을 결심한 신해철의 순애보 때문이다. 미스코리아 뉴욕 진 출신으로 골드만삭스 일본 지사에서 근무한 윤원희 씨는 여러모로 엄친딸.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뉴욕대학교 유학생 파티에서 이뤄졌다. 윤씨가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할 무렵 지인의 초대로 파티에 참석했는데 당시 음반 작업을 위해 미국에 머무르던 가수 신해철이 파티에 온 것. 윤씨를 보고 첫눈에 반한 신해철은 윤씨가 취업 후 일본으로 떠난 후에도 끊임없이 구애해 끝내 사랑을 쟁취했다. 결혼 후 5년 만에 얻은 큰딸은 현재 경기도 용인에 있는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여성동아 2014년 12월 6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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