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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조 모란디:모란디와의 대화’ 전

이탈리아 20세기 미술의 거장

글·김명희 기자|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입력 2014.12.10 13:59:00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것은 또 하나의 우주와 만나는 것이다. 조르조 모란디는 단순함과 고요함 가운데 예술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가다. 그의 삶과 예술이 처음으로 우리 곁으로 온다.
‘조르조 모란디:모란디와의 대화’ 전

조르조 모란디, 1961, photo by Antonio Masotti, Bologna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국내 최초로 조르조 모란디(Giorgio Morandi, 1890~1964)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는 ‘조르조 모란디 : 모란디와의 대화’전을 개최한다.

모란디는 20세기 미술을 주도했던 특정 유파에 속하지 않은 탓에 한국 대중에게 다소 낯선 것이 사실. 결혼도 하지 않고 세 명의 누이와 함께 이탈리아 볼로냐의 아파트에 살면서 작업하다가 생을 마감한 은둔 혹은 고립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그는 청년 시절 지오토, 마사치오 등 초기 르네상스의 거장들과 세잔 등 인상주의 화가들을 연구했고, 오랫동안 볼로냐 예술아카데미에서 에칭 전공 교수로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또한 베니스비엔날레(1948)와 상파울루비엔날레(1957)에서 수상할 만큼 작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고, 사후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그를 영감의 원천으로 꼽고 있다. 단순화된 형태와 모노톤의 세련된 색조가 인상적인 그의 작품에는 유럽의 전통과 근대성, 지역성과 국제성, 구상과 추상, 시간과 공간의 복잡한 관계가 그물망처럼 얽혀 있다.

‘조르조 모란디:모란디와의 대화’ 전
이번 전시에서는 볼로냐에 위치한 모란디 미술관의 소장품 중 주로 작가의 전성기에 제작된 회화와 판화, 드로잉 4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크게 모란디 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된 1섹션(‘조르조 모란디’)과 국내의 모란디 작품 및 그와 같은 시대를 산 도상봉, 오지호, 김환기, 박수근 등 한국 작가들의 정물을 비교 감상하는 2섹션(‘모란디와의 대화’)으로 이루어진다. 전시 기간 동안 다큐멘터리 ‘조르조 모란디의 먼지(Giorgio Morandi’s Dust)’가 상영되고, 그가 모델로 삼은 여러 종류의 병과 작품의 구도를 정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독특한 스케치도 선보이며, 작가의 생애와 예술관 그리고 작업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 기간 및 시간 ~2015년 2월 25일까지, 화·목·금·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수·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운영 시간 1시간 전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제1·2전시실 관람료 성인 9천원, 중·고생 7천원, 초등생 5천원, 48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 4천원 문의 02-2022-0600

‘조르조 모란디:모란디와의 대화’ 전
1 꽃, 1958, 21x16 cm, 종이에 수채, 모란디 미술관 소장.

2 비아폰다차의 정원, 1958, 45.5x50cm, 캔버스에 유채, 모란디 미술관 소장.



3 큰 원 속에 병과 세 개의 사물이 있는 정물, 1946, 25.9x32.7cm, 동판에 에칭, 모란디 미술관 소장.

4 비아폰다차의 정원, 1958, 30.6x40.5cm, 캔버스에 유채, 모란디 미술관 소장.

여성동아 2014년 12월 6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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