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인 tvN ‘꽃보다 청춘’. 윤상·유희열·이적의 페루, 손호준·유연석·바로의 라오스 두 팀으로 나뉘어 출격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는데, 첫 방송부터 시청률 4%를 넘기며 ‘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재 제작진의 몰래카메라에 당해 맨몸으로 페루로 떠난 20년 지기 가요계 절친인 윤상·유희열·이적의 이야기가 방영 중이다. 슈트 차림으로 출국했다가 현지인 패션으로 돌아온 라오스팀 이야기는 아직 방송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관련 여행지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여성동아’에서도 페루관광청에서 제공한 자료와 라오스 전문 여행사인 ㈜알리바바투어에서 발행한 ‘Talk Laos’의 내용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페루와 라오스 여행 시 알아두면 좋을 꿀팁을 정리했다.
/ 페 / 루 /
외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자연환경과 ‘잃어버린 도시’ 잉카 제국(1463~1532)의 찬란한 건축물 등 다양한 유산을 간직한 나라다. 웅장한 안데스 산맥부터 아마존 정글, 눈부신 해변과 번화한 도시까지 다양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트레킹, 하이킹, 산악자전거, 승마, 서핑, 낚시, 샌드보딩 등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가는 길 현재 직항 비행은 없다. 아메리칸에어라인(AA), 델타항공을 이용해 미국을 경유하는 게 가장 빨리 페루로 가는 방법이다.
화폐 공식 화폐는 누에보 솔(Nuevo Sol, s/.)이지만 일부 상점, 식당, 주유소에서는 당일 환율을 기준으로 미 달러화를 받기도 한다. 여행자수표 사용에는 제한이 있으므로 물건 구매 전 여행자수표 사용이 가능한지 물어보도록 하자.
날씨 4계절이 뚜렷한 편이나 국토가 워낙 넓고 지역마다 해발고도가 달라 다양한 기후가 나타난다. 아마존 정글 지역엔 열대 기후가 나타나고, 쿠스코같이 해발고도가 높은 곳은 눈이 오기도 한다.
현지에서의 건강관리 산을 여행할 거라면 윤상처럼 고산병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다음의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도착 첫날은 휴식을 취할 것, 가벼운 음식을 먹을 것, 수분 섭취를 많이 할 것, 라임 알사탕을 소지하고 다닐 것.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사전에 의사와 상담하자.
정글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열대성 질환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고, 살충제와 약을 챙기자. 여행 전 담당 의사와 상담하고, 최소 여행 10일 전에는 황열병 백신을 맞아야 효과가 있다.
먹을거리 ‘아메리카 대륙의 미식가 도시’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는 일본과 페루 음식을 결합한 니케이나 로모살타도(중국과 페루 요리법이 결합된 볶음 등심 요리) 같은 다양한 퓨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생선과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은데 세비체, 아로스 콘 마리스코스(해산물을 곁들인 쌀 요리), 콘치타스 아라 찰라카(양파와 매운 고추가 덮인 홍합 요리)가 인기. 이외에도 정글과 산에서 나는 식재료의 모든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전 세계 관광객이 모여드는 쿠스코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캡치(감자와 치즈샐러드), 라와(채소 쇠고기 수프) 같은 전통 안데스 남부 지방 요리뿐 아니라 부드럽고 콜레스테롤이 낮은 알파카 고기 요리, 현대적 요리법인 신 안데스 스타일 특별 요리, 키노아와 아과이만토 같은 안데스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집에서 요리한 페루 전통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페루 전통 레스토랑도 들러보자.
[리마] 역사의 보물 창고
페루의 수도. 잉카 제국을 무너뜨린 스페인에 의해 시작된 3백 년에 걸친 식민 통치 시기 동안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다. 1991년 유네스코가 센트로 데 리마를 세계유산 중 하나로 선포하면서 역사적 중심지가 됐다. 스페인 정복 이전 시대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보물을 전시하고 있는 환상적인 박물관의 도시이기도 하다. 태평양 해안가에 위치해 광활한 바다와 현대적 삶을 모두 접할 수 있는 미라플로레스 갑문이 있다. 외곽에도 많은 관광지가 있다. 팔로미노 섬에서는 바다사자의 서식지와 해양 조류들을 만나볼 수 있고, 섬에서 조금 떨어진 대륙붕 지역을 지나면 고래를 볼 수도 있다. 리마 남쪽에는 고대 페루의 가장 중요한 성지순례 장소이자, 스페인 정복 시대 이전의 복합 도시인 파차카막이 있다. 리마에서 약간 북쪽으로 떨어진 곳에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카랄의 유적이 있다.
어딜 가볼까?
리마 성당 1622년 완공 후 여러 차례 리모델링을 거쳐 다양한 건축양식(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양식)을 보여주는 성당이다. 걸작이라 할 수 있는 그림들이 내부에 걸려 있다.
성 도미니크 교회 리마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내부가 호화롭게 장식돼 있고, 문 옆 수녀원에는 유명한 도미니크 성인들의 유적이 남아 있다.
뭘 살까?
페루 도처에서 나온 공예품은 미라플로레스와 푸에블로 리브레 지구의 관광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알파카와 비쿠냐의 털로 만든 옷은 전용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미라플로레스 지구의 아베니다 라 파즈 거리는 골동품 판매상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보석 상점도 꼭 둘러보자.
[쿠스코] 잉카 제국의 찬란한 영광
역사 속 신비로운 분위기와 인간적인 건축양식은 매력적인 도시 쿠스코를 설명하기에 좋은 요소다. 낮에는 태양처럼 빛나는 쿠스코 주 광장은 밤이 되면 한없이 부드러운 모습으로 여행자를 유혹한다. 도시 경계를 벗어나면, 석조 유적지 사크사우아만에서 거대한 멘히르(선사시대에 세워진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돌기둥)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신성한 유적지 켄코나 바뇨스 델 잉카(잉카인들의 샘터), 물을 숭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탐보마차이(잉카시대의 목욕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연으로 가득한 잉카의 신성 계곡도 있다. 피사크, 유카이, 오얀타이탐보 등 그림 같은 마을들이 있고, 외곽 지역에는 으리으리한 잉카제국의 대저택이 있다. 마추픽추에서는 때 묻지 않은 고대 세계를 접할 수 있으며, 최근 개방된 쵸퀘키라오는 숨을 멎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잉카 유적이다.
어딜 가볼까?
마추픽추 역사 보호구 페루 남부 쿠스코시의 북서쪽 우루밤바 계곡에 있는 잉카 유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잉카 원주민어로 ‘나이 든 봉우리’란 뜻으로 총면적이 5km²에 달하며, 유적 주위에 높이 5m, 너비 1.8m의 견고한 성벽이 세워져 있다. 잉카 문명권에는 문자와 철, 화약, 바퀴가 없었는데도 20톤이 넘는 엄청난 양의 돌을 수십 km 밖에서 옮겨와 정교한 도시를 건설했다는 점이 놀랍다. 모든 건물이 단층인 것도 특징인데, 중심부에 위치한 왕녀의 궁전만이 복층 건물이다. 매년 전 세계 2만5천 명의 여행자들이 잉카 트레일을 하러 방문한다. 3박 4일, 43km 코스의 ‘클래식 잉카 트레일’이 가장 유명하며, 2일 일정의 트레킹 코스도 가능하다. 참고로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정부에서 일일 방문객 수를 2백 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사전 예약은 필수다. 보통 2개월 전에 예약하며 성수기에는 4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매년 2월에는 한 달 동안 유지 보수를 위해 일반인의 방문을 제한한다.
뭘 살까?
쿠스코는 수공예품 애호가들의 꿈이 실현되는 곳이다. 수제 의상, 도자기, 은세공품, 쿠스코 유파의 그림들, 금 잎으로 장식된 나무 조각상 등 많은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산 블라스 지역은 쿠스코 유명한 장인들의 작업실이 있는 곳이다.
/ 라 / 오 / 스 /
태국, 베트남 등에 밀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라오스는 최근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동쪽으로는 베트남, 서쪽으로는 태국, 남쪽으로는 캄보디아, 북쪽으로는 중국, 북서쪽으로는 미얀마가 있어 동남아 여행을 할 때 함께 둘러보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라오스만 여행하는 자유 여행자도 느는 추세다.
가는 길 인천에서 라오스 비엔티엔까지 진에어가 직항으로 운항된다.
화폐 화폐 단위는 킵(Kip). 동전 없이 지폐만 사용한다. 태국 바트를 받는 곳도 있다. 인근 국가에 비해 물가가 높은 편인데 태국, 베트남, 중국 등에서 공산품과 농산품을 다량 수입하기 때문이다. 킵은 우리나라에서 환전할 수 없으니 달러로 환전해 가 현지에서 킵으로 바꿔야 한다. 50달러, 1백 달러 단위로 바꾸는 게 환율에 유리하며, 화폐가 지저분하거나 얼룩이 있으면 환전을 거부하므로 미리 깨끗한 것으로 준비하자.
날씨 열대 몬순 기후로 5~10월은 우기, 11~4월은 건기다. 우기에도 2~3시간 집중해서 비가 올 뿐 종일 비가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행 성수기인 건기에는 온도가 낮은 지방도 있으니 얇은 겉옷을 준비하자. 우기에는 날씨가 매우 덥고 습해서 한낮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다. 더위에 지나치게 약하다면 우기를 피해서 여행할 것.
현지에서의 건강관리 햇빛이 매우 강하다. 선글라스, 선크림은 필수. 건기에는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커 여름옷과 가을옷을 섞어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
먹을거리 ‘랍’은 고기를 저며서 채소와 같이 버무린 라오스의 국민 음식. 생선, 돼지, 닭, 소 등 고기 종류에 따라 메뉴 이름이 달라진다. 랍에는 밥이 함께 나오는데 일반 쌀은 카오짜오, 찹쌀은 카오냐오라고 한다. 칼국수와 비슷한 ‘까오삐약’은 쌀국수보다 조금 더 굵은 면으로 만드는데, 닭 뼈를 삶아 육수를 내고 선지가 들어가 국물이 탁하다. 까오삐약보다 면이 조금 가는 것은 ‘퍼’, 국수에 삶은 고기를 넣어 먹는 것은 ‘까오뿐’이라고 한다. 라오스에서는 불고기를 ‘신닷’이라고 하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신닷 가게도 많으니 고기를 좋아한다면 꼭 들러서 맛보도록 하자.
[루앙프라방] 우아한 문화 수도
수도 비엔티엔에서 북서쪽으로 210km 떨어진 곳으로 메콩강과 칸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도시다. 라오스 전통 유산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덕에 1995년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뉴욕타임스’가 2008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로 루앙프라방을 손꼽으면서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우아한 건물 외에도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하다. 낮과 밤이 다른 도시로 매일 밤 열리는 야시장은 쇼퍼홀릭들에게도 흥미로운 풍경일 것이다.
뭘 볼까?
왕궁박물관 라오스 왕궁의 모습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최고의 코스. 1904년 왕가의 저택으로 세워졌고, 1975년 혁명이 일어나면서 입헌군주제가 폐지되고 왕궁이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이곳에선 라오스 왕족이 사용한 가구, 장식품을 구경할 수 있다.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었다면 입구에서 유료로 롱스커트를 빌려준다.
탁밧 라오스를 비롯해 국교를 불교로 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라면 아침에 ‘탁밧’ 행렬을 만날 수 있다. 탁밧은 수행자들이 지켜야 하는 중요한 규율 중 하나로, 음식을 공양받는다는 뜻이다. 루앙프라방에서는 새벽 6시가 되면 탁밧을 나온 승려들의 긴 행렬과 무릎을 꿇고 승려들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신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원의 도시 루앙프라방을 더욱 인상적으로 만드는 독특한 볼거리이므로 하루 정도는 일찍 일어나 탁밧을 보자. 루앙프라방 외에도 비엔티엔 등 사원이 많은 도시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탁밧 행렬을 만날 수 있다. 신성한 행위이므로 사진 촬영할 때 플래시는 금지다.
아침시장 여행자 거리에 있는 작은 골목에서 열리는 아침시장. 닭, 분홍색 달걀, 각종 과일과 채소, 생선과 벌집, 풀빵과 직접 담근 막걸리까지 모든 식료품을 만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탁밧 행렬을 보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
푸시산 약 100m 높이로, 더울 때는 올라가기 힘들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루앙프라방 전망이 그만이다. 이곳에서 보는 아름다운 일몰도 유명하다. 정상에는 간단한 매점과 작은 사원 외에는 볼거리가 없기 때문에 일몰이 목적이라면 해 지는 시간을 알아두고 30분 전쯤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백우동굴 남칸강에서 배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곳으로, 규모는 작지만 절벽에 위치한 사원이 인상적이다. 작은 불상들이 많고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불공을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꽝시 폭포 루앙프라방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다. 가벼운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다이빙과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므로 수영복과 수건을 챙기는 게 좋다.
[방비엔] 시간이 멈추는 도시
태국에 카오산로드가 있다면 라오스엔 방비엔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여행 인프라가 발달된 지역이다. 수상 레저의 도시로 걸어서 20분 정도면 여행자에게 유용한 번화가를 전부 훑어볼 수 있다. 아무리 먼 곳에 숙소를 잡아도 대부분의 액티비티가 이루어지는 남쏭강까지 걸어서 10분 안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알찬 관광지. 일정을 빠듯하게 잡기보다 며칠 머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방비엔을 제대로 느껴보자.
어디서 뭘 하고 놀까?
카야킹 여기서 해야 할 No.1 액티비티. 카야킹을 하기 위해서 방비엔에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전 9시~오후 5시의 전일 과정이라 많은 여행자들이 카야킹을 위해 스케줄을 조절할 정도. 중간에 쉬면서 다이빙 등을 하기 때문에 수영에 자신 있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튜빙 카야킹과 함께 이곳을 대표하는 즐길 거리. 검은색 튜브를 타고 남쏭강을 둥둥 떠다닌다. 친구들과 함께 와서 맥주를 마시면서 담소를 즐기고, 튜빙을 하다가 점핑대를 만나면 다이빙을 하기도 한다. 떠다니는 것 외에는 할 거리가 없으므로 단조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짧은 시간 체험만 해보는 걸 추천한다.
열기구 체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열기구는 타는 것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다. 건기(10~3월)에만 이용할 수 있다.
탐푸깜(블루 라군) 여행자 거리에서 약 7km 떨어진 곳으로 시내에서 자전거나 툭툭(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인력을 이용한 교통수단)을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시골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걸어가는 것도 추천. 독특한 물색을 가졌는데, 영화 속 풍경 같은 그네와 다이빙대가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시원한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도 즐겁다. 물에 젖을 경우를 대비해 여벌의 옷이나 수건, 수영복을 가져가자.
탐쌍동굴 블루 라군과 함께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동굴. 걸어가기에는 다소 머니 자전거, 오토바이, 툭툭 등을 이용하자. 동굴로 들어가는 계단은 총 1백47개로 가파르니 주의할 것. 아름다운 동굴을 볼 수 있지만, 너무 큰 기대는 금물. 방비엔의 즐길 거리에서 가장 마지막 순위에 놓는 것을 추천한다.
[비엔티엔]
라오스의 수도로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라 라오스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대부분 지나가는 도시로 생각하지만, 반나절 정도 투자해 관광지를 몰아보는 것도 좋다. 여행자 거리와 야시장을 돌아다니며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경험해보자. 대표적인 관광지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이며 여행자 거리라고 부르는 남푸 분수 근처에는 호텔부터 여행사, 레스토랑까지 편의 시설이 모여 있다.
뭘 볼까?
탓루앙 라오스 불교를 대표하는 사원이자 가장 중요한 국가 기념물. 다른 이름은 황금사원. 인도에서 온 아소카(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3대 왕. 불교를 비롯한 갠지스강 유역의 문화를 급속도로 인근 지역에 전파했다)의 전도사들이 부처님의 가슴뼈 사리를 안치했다고 전해진다. 11월에는 화려한 탓루앙 축제가 열리므로 이 시기에 방문하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인근의 다른 사원들을 돌아보는 것은 필수.
빠뚜사이 프랑스 파리 개선문을 본떠 지은 비엔티엔의 랜드마크. 전승 기념탑이라는 뜻의 ‘아누사와리’라고도 불리며, 혁명 이전 전쟁에서 희생된 라오스인을 애도하기 위한 것이다. 1969년 공항을 짓기 위해 미국이 원조한 시멘트로 만들었다. 정상에서는 비엔티엔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고, 잘 꾸며진 공원이 있어 많은 라오스인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왓 시사켓 라오스의 마지막 왕 아뉴의 지시로 세워진, 비엔티엔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1818년 처음 건설됐고 1924년 프랑스에 의해 복원됐다. 내부에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6천여 개의 불상이 있다.
호파케오 에메랄드 불상을 모시기 위해 지은 왕실 사원. 현재 종교 예술품을 전시하는 국립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라오스를 대표하는 불상들을 소장 중이다.
라오스 국립박물관 한때 라오스 혁명박물관으로 알려졌던 곳으로 라오스의 현대사와 관련된 자료가 많아 아직 뜨거운 공산주의 혁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부다 파크 말 그대로 부처들이 모여 있는 공원. 이곳까지 가는 길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툭툭보다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돌아오는 교통 편을 구하기 어려우므로 왕복으로 흥정하는 것이 필수다.
/ 페 / 루 /
외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자연환경과 ‘잃어버린 도시’ 잉카 제국(1463~1532)의 찬란한 건축물 등 다양한 유산을 간직한 나라다. 웅장한 안데스 산맥부터 아마존 정글, 눈부신 해변과 번화한 도시까지 다양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트레킹, 하이킹, 산악자전거, 승마, 서핑, 낚시, 샌드보딩 등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가는 길 현재 직항 비행은 없다. 아메리칸에어라인(AA), 델타항공을 이용해 미국을 경유하는 게 가장 빨리 페루로 가는 방법이다.
화폐 공식 화폐는 누에보 솔(Nuevo Sol, s/.)이지만 일부 상점, 식당, 주유소에서는 당일 환율을 기준으로 미 달러화를 받기도 한다. 여행자수표 사용에는 제한이 있으므로 물건 구매 전 여행자수표 사용이 가능한지 물어보도록 하자.
날씨 4계절이 뚜렷한 편이나 국토가 워낙 넓고 지역마다 해발고도가 달라 다양한 기후가 나타난다. 아마존 정글 지역엔 열대 기후가 나타나고, 쿠스코같이 해발고도가 높은 곳은 눈이 오기도 한다.
현지에서의 건강관리 산을 여행할 거라면 윤상처럼 고산병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다음의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도착 첫날은 휴식을 취할 것, 가벼운 음식을 먹을 것, 수분 섭취를 많이 할 것, 라임 알사탕을 소지하고 다닐 것.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사전에 의사와 상담하자.
정글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열대성 질환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고, 살충제와 약을 챙기자. 여행 전 담당 의사와 상담하고, 최소 여행 10일 전에는 황열병 백신을 맞아야 효과가 있다.
먹을거리 ‘아메리카 대륙의 미식가 도시’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는 일본과 페루 음식을 결합한 니케이나 로모살타도(중국과 페루 요리법이 결합된 볶음 등심 요리) 같은 다양한 퓨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생선과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은데 세비체, 아로스 콘 마리스코스(해산물을 곁들인 쌀 요리), 콘치타스 아라 찰라카(양파와 매운 고추가 덮인 홍합 요리)가 인기. 이외에도 정글과 산에서 나는 식재료의 모든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전 세계 관광객이 모여드는 쿠스코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캡치(감자와 치즈샐러드), 라와(채소 쇠고기 수프) 같은 전통 안데스 남부 지방 요리뿐 아니라 부드럽고 콜레스테롤이 낮은 알파카 고기 요리, 현대적 요리법인 신 안데스 스타일 특별 요리, 키노아와 아과이만토 같은 안데스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집에서 요리한 페루 전통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페루 전통 레스토랑도 들러보자.
[리마] 역사의 보물 창고
페루의 수도. 잉카 제국을 무너뜨린 스페인에 의해 시작된 3백 년에 걸친 식민 통치 시기 동안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다. 1991년 유네스코가 센트로 데 리마를 세계유산 중 하나로 선포하면서 역사적 중심지가 됐다. 스페인 정복 이전 시대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보물을 전시하고 있는 환상적인 박물관의 도시이기도 하다. 태평양 해안가에 위치해 광활한 바다와 현대적 삶을 모두 접할 수 있는 미라플로레스 갑문이 있다. 외곽에도 많은 관광지가 있다. 팔로미노 섬에서는 바다사자의 서식지와 해양 조류들을 만나볼 수 있고, 섬에서 조금 떨어진 대륙붕 지역을 지나면 고래를 볼 수도 있다. 리마 남쪽에는 고대 페루의 가장 중요한 성지순례 장소이자, 스페인 정복 시대 이전의 복합 도시인 파차카막이 있다. 리마에서 약간 북쪽으로 떨어진 곳에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카랄의 유적이 있다.
어딜 가볼까?
리마 성당 1622년 완공 후 여러 차례 리모델링을 거쳐 다양한 건축양식(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양식)을 보여주는 성당이다. 걸작이라 할 수 있는 그림들이 내부에 걸려 있다.
성 도미니크 교회 리마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내부가 호화롭게 장식돼 있고, 문 옆 수녀원에는 유명한 도미니크 성인들의 유적이 남아 있다.
뭘 살까?
페루 도처에서 나온 공예품은 미라플로레스와 푸에블로 리브레 지구의 관광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알파카와 비쿠냐의 털로 만든 옷은 전용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미라플로레스 지구의 아베니다 라 파즈 거리는 골동품 판매상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보석 상점도 꼭 둘러보자.
[쿠스코] 잉카 제국의 찬란한 영광
역사 속 신비로운 분위기와 인간적인 건축양식은 매력적인 도시 쿠스코를 설명하기에 좋은 요소다. 낮에는 태양처럼 빛나는 쿠스코 주 광장은 밤이 되면 한없이 부드러운 모습으로 여행자를 유혹한다. 도시 경계를 벗어나면, 석조 유적지 사크사우아만에서 거대한 멘히르(선사시대에 세워진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돌기둥)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신성한 유적지 켄코나 바뇨스 델 잉카(잉카인들의 샘터), 물을 숭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탐보마차이(잉카시대의 목욕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연으로 가득한 잉카의 신성 계곡도 있다. 피사크, 유카이, 오얀타이탐보 등 그림 같은 마을들이 있고, 외곽 지역에는 으리으리한 잉카제국의 대저택이 있다. 마추픽추에서는 때 묻지 않은 고대 세계를 접할 수 있으며, 최근 개방된 쵸퀘키라오는 숨을 멎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잉카 유적이다.
어딜 가볼까?
마추픽추 역사 보호구 페루 남부 쿠스코시의 북서쪽 우루밤바 계곡에 있는 잉카 유적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잉카 원주민어로 ‘나이 든 봉우리’란 뜻으로 총면적이 5km²에 달하며, 유적 주위에 높이 5m, 너비 1.8m의 견고한 성벽이 세워져 있다. 잉카 문명권에는 문자와 철, 화약, 바퀴가 없었는데도 20톤이 넘는 엄청난 양의 돌을 수십 km 밖에서 옮겨와 정교한 도시를 건설했다는 점이 놀랍다. 모든 건물이 단층인 것도 특징인데, 중심부에 위치한 왕녀의 궁전만이 복층 건물이다. 매년 전 세계 2만5천 명의 여행자들이 잉카 트레일을 하러 방문한다. 3박 4일, 43km 코스의 ‘클래식 잉카 트레일’이 가장 유명하며, 2일 일정의 트레킹 코스도 가능하다. 참고로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정부에서 일일 방문객 수를 2백 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사전 예약은 필수다. 보통 2개월 전에 예약하며 성수기에는 4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매년 2월에는 한 달 동안 유지 보수를 위해 일반인의 방문을 제한한다.
뭘 살까?
쿠스코는 수공예품 애호가들의 꿈이 실현되는 곳이다. 수제 의상, 도자기, 은세공품, 쿠스코 유파의 그림들, 금 잎으로 장식된 나무 조각상 등 많은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산 블라스 지역은 쿠스코 유명한 장인들의 작업실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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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베트남 등에 밀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라오스는 최근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동쪽으로는 베트남, 서쪽으로는 태국, 남쪽으로는 캄보디아, 북쪽으로는 중국, 북서쪽으로는 미얀마가 있어 동남아 여행을 할 때 함께 둘러보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라오스만 여행하는 자유 여행자도 느는 추세다.
가는 길 인천에서 라오스 비엔티엔까지 진에어가 직항으로 운항된다.
화폐 화폐 단위는 킵(Kip). 동전 없이 지폐만 사용한다. 태국 바트를 받는 곳도 있다. 인근 국가에 비해 물가가 높은 편인데 태국, 베트남, 중국 등에서 공산품과 농산품을 다량 수입하기 때문이다. 킵은 우리나라에서 환전할 수 없으니 달러로 환전해 가 현지에서 킵으로 바꿔야 한다. 50달러, 1백 달러 단위로 바꾸는 게 환율에 유리하며, 화폐가 지저분하거나 얼룩이 있으면 환전을 거부하므로 미리 깨끗한 것으로 준비하자.
날씨 열대 몬순 기후로 5~10월은 우기, 11~4월은 건기다. 우기에도 2~3시간 집중해서 비가 올 뿐 종일 비가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행 성수기인 건기에는 온도가 낮은 지방도 있으니 얇은 겉옷을 준비하자. 우기에는 날씨가 매우 덥고 습해서 한낮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다. 더위에 지나치게 약하다면 우기를 피해서 여행할 것.
현지에서의 건강관리 햇빛이 매우 강하다. 선글라스, 선크림은 필수. 건기에는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커 여름옷과 가을옷을 섞어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
먹을거리 ‘랍’은 고기를 저며서 채소와 같이 버무린 라오스의 국민 음식. 생선, 돼지, 닭, 소 등 고기 종류에 따라 메뉴 이름이 달라진다. 랍에는 밥이 함께 나오는데 일반 쌀은 카오짜오, 찹쌀은 카오냐오라고 한다. 칼국수와 비슷한 ‘까오삐약’은 쌀국수보다 조금 더 굵은 면으로 만드는데, 닭 뼈를 삶아 육수를 내고 선지가 들어가 국물이 탁하다. 까오삐약보다 면이 조금 가는 것은 ‘퍼’, 국수에 삶은 고기를 넣어 먹는 것은 ‘까오뿐’이라고 한다. 라오스에서는 불고기를 ‘신닷’이라고 하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신닷 가게도 많으니 고기를 좋아한다면 꼭 들러서 맛보도록 하자.
[루앙프라방] 우아한 문화 수도
수도 비엔티엔에서 북서쪽으로 210km 떨어진 곳으로 메콩강과 칸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도시다. 라오스 전통 유산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덕에 1995년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뉴욕타임스’가 2008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로 루앙프라방을 손꼽으면서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우아한 건물 외에도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하다. 낮과 밤이 다른 도시로 매일 밤 열리는 야시장은 쇼퍼홀릭들에게도 흥미로운 풍경일 것이다.
뭘 볼까?
왕궁박물관 라오스 왕궁의 모습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최고의 코스. 1904년 왕가의 저택으로 세워졌고, 1975년 혁명이 일어나면서 입헌군주제가 폐지되고 왕궁이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이곳에선 라오스 왕족이 사용한 가구, 장식품을 구경할 수 있다.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었다면 입구에서 유료로 롱스커트를 빌려준다.
탁밧 라오스를 비롯해 국교를 불교로 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라면 아침에 ‘탁밧’ 행렬을 만날 수 있다. 탁밧은 수행자들이 지켜야 하는 중요한 규율 중 하나로, 음식을 공양받는다는 뜻이다. 루앙프라방에서는 새벽 6시가 되면 탁밧을 나온 승려들의 긴 행렬과 무릎을 꿇고 승려들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신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원의 도시 루앙프라방을 더욱 인상적으로 만드는 독특한 볼거리이므로 하루 정도는 일찍 일어나 탁밧을 보자. 루앙프라방 외에도 비엔티엔 등 사원이 많은 도시에서도 규모는 작지만 탁밧 행렬을 만날 수 있다. 신성한 행위이므로 사진 촬영할 때 플래시는 금지다.
아침시장 여행자 거리에 있는 작은 골목에서 열리는 아침시장. 닭, 분홍색 달걀, 각종 과일과 채소, 생선과 벌집, 풀빵과 직접 담근 막걸리까지 모든 식료품을 만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탁밧 행렬을 보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
푸시산 약 100m 높이로, 더울 때는 올라가기 힘들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루앙프라방 전망이 그만이다. 이곳에서 보는 아름다운 일몰도 유명하다. 정상에는 간단한 매점과 작은 사원 외에는 볼거리가 없기 때문에 일몰이 목적이라면 해 지는 시간을 알아두고 30분 전쯤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백우동굴 남칸강에서 배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곳으로, 규모는 작지만 절벽에 위치한 사원이 인상적이다. 작은 불상들이 많고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불공을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꽝시 폭포 루앙프라방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다. 가벼운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다이빙과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므로 수영복과 수건을 챙기는 게 좋다.
[방비엔] 시간이 멈추는 도시
태국에 카오산로드가 있다면 라오스엔 방비엔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여행 인프라가 발달된 지역이다. 수상 레저의 도시로 걸어서 20분 정도면 여행자에게 유용한 번화가를 전부 훑어볼 수 있다. 아무리 먼 곳에 숙소를 잡아도 대부분의 액티비티가 이루어지는 남쏭강까지 걸어서 10분 안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알찬 관광지. 일정을 빠듯하게 잡기보다 며칠 머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방비엔을 제대로 느껴보자.
어디서 뭘 하고 놀까?
카야킹 여기서 해야 할 No.1 액티비티. 카야킹을 하기 위해서 방비엔에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전 9시~오후 5시의 전일 과정이라 많은 여행자들이 카야킹을 위해 스케줄을 조절할 정도. 중간에 쉬면서 다이빙 등을 하기 때문에 수영에 자신 있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튜빙 카야킹과 함께 이곳을 대표하는 즐길 거리. 검은색 튜브를 타고 남쏭강을 둥둥 떠다닌다. 친구들과 함께 와서 맥주를 마시면서 담소를 즐기고, 튜빙을 하다가 점핑대를 만나면 다이빙을 하기도 한다. 떠다니는 것 외에는 할 거리가 없으므로 단조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짧은 시간 체험만 해보는 걸 추천한다.
열기구 체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열기구는 타는 것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다. 건기(10~3월)에만 이용할 수 있다.
탐푸깜(블루 라군) 여행자 거리에서 약 7km 떨어진 곳으로 시내에서 자전거나 툭툭(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인력을 이용한 교통수단)을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시골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걸어가는 것도 추천. 독특한 물색을 가졌는데, 영화 속 풍경 같은 그네와 다이빙대가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시원한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도 즐겁다. 물에 젖을 경우를 대비해 여벌의 옷이나 수건, 수영복을 가져가자.
탐쌍동굴 블루 라군과 함께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동굴. 걸어가기에는 다소 머니 자전거, 오토바이, 툭툭 등을 이용하자. 동굴로 들어가는 계단은 총 1백47개로 가파르니 주의할 것. 아름다운 동굴을 볼 수 있지만, 너무 큰 기대는 금물. 방비엔의 즐길 거리에서 가장 마지막 순위에 놓는 것을 추천한다.
[비엔티엔]
라오스의 수도로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라 라오스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대부분 지나가는 도시로 생각하지만, 반나절 정도 투자해 관광지를 몰아보는 것도 좋다. 여행자 거리와 야시장을 돌아다니며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경험해보자. 대표적인 관광지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이며 여행자 거리라고 부르는 남푸 분수 근처에는 호텔부터 여행사, 레스토랑까지 편의 시설이 모여 있다.
뭘 볼까?
탓루앙 라오스 불교를 대표하는 사원이자 가장 중요한 국가 기념물. 다른 이름은 황금사원. 인도에서 온 아소카(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3대 왕. 불교를 비롯한 갠지스강 유역의 문화를 급속도로 인근 지역에 전파했다)의 전도사들이 부처님의 가슴뼈 사리를 안치했다고 전해진다. 11월에는 화려한 탓루앙 축제가 열리므로 이 시기에 방문하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인근의 다른 사원들을 돌아보는 것은 필수.
빠뚜사이 프랑스 파리 개선문을 본떠 지은 비엔티엔의 랜드마크. 전승 기념탑이라는 뜻의 ‘아누사와리’라고도 불리며, 혁명 이전 전쟁에서 희생된 라오스인을 애도하기 위한 것이다. 1969년 공항을 짓기 위해 미국이 원조한 시멘트로 만들었다. 정상에서는 비엔티엔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고, 잘 꾸며진 공원이 있어 많은 라오스인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왓 시사켓 라오스의 마지막 왕 아뉴의 지시로 세워진, 비엔티엔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1818년 처음 건설됐고 1924년 프랑스에 의해 복원됐다. 내부에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6천여 개의 불상이 있다.
호파케오 에메랄드 불상을 모시기 위해 지은 왕실 사원. 현재 종교 예술품을 전시하는 국립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라오스를 대표하는 불상들을 소장 중이다.
라오스 국립박물관 한때 라오스 혁명박물관으로 알려졌던 곳으로 라오스의 현대사와 관련된 자료가 많아 아직 뜨거운 공산주의 혁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부다 파크 말 그대로 부처들이 모여 있는 공원. 이곳까지 가는 길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툭툭보다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돌아오는 교통 편을 구하기 어려우므로 왕복으로 흥정하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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