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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조카사위 박진영

글·진혜린|사진·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4.06.18 11:19:00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박진영의 아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유 전 회장 측의 불법 자금이 JYP엔터테인먼트로 흘러갔다는 루머도 있으나, 박진영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유병언 조카사위 박진영
“처음 봤을 때, 대학생인 줄 알았어요. 결혼을 했다기에 놀랐는데, 나중에 보니 박진영 씨 아내더라고요. 아담한 체구에 연예인 못지않게 예뻐요.”

가수 박진영(42) 부부가 살고 있는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인근 주민은 박진영의 아내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진 예쁜 사람’로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해 박진영과 결혼한 그가 최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임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건 4월 28일 오전 증권가 지라시에 “유병언 전 회장의 동생인 유모 씨가 박진영의 장인이며 이를 통해 유 전 회장의 자금이 JYP엔터테인먼트로 흘러들어갔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에 JYP 측은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 “아무런 근거 없는 불법 자금 유입설에 대해, 단돈 10원이라도 불법적인 자금이 유입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린다”며 “이런 거짓 루머를 만들거나 유포한 자에 대해 엄중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진영의 아내가 유 전 회장의 조카라는 사실은 인정했다.

소속사 측의 발 빠른 대응에 이어 박진영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아내가 문제가 된 회사 소유주들과 친척이라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연관도 없는데 아무 얘기나 막 써도 되는 나라인가요? 제 신앙에 대해서는 제가 한 모든 인터뷰나 발표한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보았으나 여전히 무교입니다. 더 이상 근거 없는 얘기가 떠돌아다니지 않길 바랍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런 박진영 측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병언 전 회장의 출판기념회에 박진영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에 ‘유 전 회장과 박진영이 친척 그 이상의 관계’라는 추측이 도는 한편, ‘친척이라는 이유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여론도 일고 있는 상황. 이후 박진영은 일체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은 채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자가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마을을 찾았을 때 마을 사람들은 박진영에 대해 예의 바르고 편안한 사람이라고 했다. 박진영이 사는 마을은 탤런트 박해미, 가수 조성모, 작가 고 박완서의 마을로도 불리는 곳으로 전원주택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한적한 마을이다. 마을 어귀에 자리 잡은 박진영의 집은 높은 담장과 너른 마당을 가지고 있어 쉽게 눈에 띄었다. 한 주민은 “집에만 있지 않고 동네도 자주 돌아다닌다.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한다. 만나면 먼저 인사하고…. 사람 참 괜찮다”며 “최근에도 종종 부부가 함께 외출하기도 했는데, 둘 사이가 무척 다정해 보였다”고 전했다.



박진영의 아내에 대해서는 유 전 회장의 조카이며 박진영보다 아홉 살 연하라는 사실 외에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박진영은 결혼을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나에게 ‘너 뿐이야’라는 곡을 쓰게 만든 한 친구가 있다.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계속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는 그녀의 마음 때문에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밝히며 “결혼 후에도 그녀가 평범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와 유 전 회장 간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금융감독원에서는 5월 20일 현재까지 관련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세모그룹 자금과 관련된 이상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지금의 주요 과제다. 현재 JYP엔터테인먼트에 관한 조사의 진행여부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 다만 현재 조사 중인 사안 중 JYP엔터테인먼트 관련 내용이 주요 쟁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여성동아 2014년 6월 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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