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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일상이 화보, 손태영식 라이프

글·구희언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손태영 페이스북, TV조선 제공

2014. 05. 15

모든 스타가 베일에 싸인 사생활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손태영은 직접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남편 권상우, 아들 룩희와의 행복한 한때를 수시로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화려한 모습 뒤 평범한 일상도 스타일리시한 배우 혹은 엄마 손태영이 사는 법.

일상이 화보, 손태영식 라이프
손태영(34)은 지난 4월 12일 페이스북에 ‘…날씨는 그저 그랬지만 마음은 최고!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손태영이 아들 룩희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손태영은 청바지에 캐주얼한 차림이었지만 빛이 났다. 그의 일상 공개는 이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26일에도 ‘룩희를 유치원에 보내고 간만에 날씨가 좋아 동네에 나와봅니다^^ 즐거운 점심시간 되세요, 여러분’이라는 글과 함께 남편 권상우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이 올라오자마자 부러움 섞인 댓글과 ‘좋아요’가 잔뜩 찍혔다.

이렇게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은 곧바로 기사화되고, 다시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 걸렸다. 1월에 가족과 함께 다녀온 호주 여행 사진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찍는 대로 화보가 되는 스타 부부.

그의 페이스북에서는 화려한 셀레브러티의 삶이 엿보이다가도,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한숨 돌리는 사진에서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이 발견된다. 평소 남편과 사이좋기로 유명한 그는 이번에 새로 들어가는 TV조선 드라마 ‘불꽃 속으로’ 기자간담회에서도 가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가족 여행 중이었어요. 섭외 전화를 받고, 지방 촬영도 있고 해서 고민을 하니까 남편이 예전에 이 작품 시나리오를 본 적이 있다며 추천해줬어요. 고민하던 찰나에 남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하겠다고 했죠. 남편이 지지해주니 5분도 안 돼 바로 답이 나오더라고요.”

‘불꽃 속으로’는 한 남자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한 축으로서 신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일대기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손태영은 일본 굴지의 그룹 신세카이상사의 무남독녀 외동딸 쿠미코로 등장한다. 어린 시절, 주인공 박태형(최수종)과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을 두고 고국으로 돌아간 그에게 애증의 감정을 품은 여인이다.



일상이 화보, 손태영식 라이프

손태영의 페이스북에선 꾸미지 않은 가정 생활이 엿보인다. 금슬 좋기로 소문난 이들답게 부부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남편 권상우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드라마 출연

일상이 화보, 손태영식 라이프
“이제껏 해보지 못한 역할이라 긴장되고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어요. 그걸 계기로 연기적으로 많이 배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잘해주지만 철없는 면모도 있고, 차가운 면도 있는 캐릭터예요. 감독님이 ‘얼음공주’ 같은 연기를 주문하셔서, 거울 보면서 못되게 보이는 연습도 하고 있어요.”

전작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입고 나오는 옷마다 “그 옷 어디 거?”라는 질문을 받은 손태영. 이번 작품에서도 로비스트 역이고 화려한 인물이다 보니 스타일링 포인트가 궁금했다. 그는 “쿠미코를 위해 1960~70년대 의상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

“막연히 촌스러운 옛날 복장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색감도 화려하고, 미니스커트도 입고, 파마도 하고, 모자도 많이 활용하더라고요. 컬러풀한 복장이 많았어요. 일본인으로 나오지만 한국,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의상을 비교·분석하면서 의상의 색감을 살리려고 노력할 거예요.”

“아줌마가 되니 귀여운 척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라던 손태영. 그는 이 같은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아이 엄마가 된 후에도 변함없는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패션 잡화 브랜드 브레라의 아시아 모델로 발탁돼 활동 중이다. 중국에서 촬영을 마친 영화 ‘PK 퀸카’의 4월 중국 전역 개봉과 해외 프로모션도 앞뒀다. 그리고 곧 로비스트 쿠미코로 시청자를 만난다.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화려한 그의 스타성 뒷면에 있는 어머니로서의 따뜻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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