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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imple Style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제공&참고도서·킨포크 테이블 1 2(윌북)

입력 2014.03.14 16:03:00

다른 나라 사람들이 꿈꾸는 소박한 삶은 어떤 것일까?
전 세계인을 열광시킨 베스트셀러 ‘킨포크 테이블’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했다.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미국은 물론 유럽,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름에서 느림으로, 홀로에서 함께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바꾼 푸드 스타일링 북 ‘킨포크 테이블’이 화제다. ‘간소한 삶’을 모토로 하는 이 책에는 브루클린, 코펜하겐, 잉글랜드, 포틀랜드 등에서 화가, 농부, 작가, 커피 전문가, 뮤지션, 요리사, 플로리스트 등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전하는 소소한 이야기와 가장 아끼는 요리 레시피가 소개돼 있다. 그들의 요리는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하고, 현대적이지만 전통이 깃들어 있으며, 만든 이의 개성이 풍겨난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공통점은 누군가를 초대해 함께하기를 원하는 열린 식탁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음식은 나누어야 제맛이며 함께 음식을 먹는 기쁨이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고 말한다. ‘킨포크 테이블’ 1권과 2권에 등장하는 53인 중 4인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테이블을 소개한다.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킨포크 테이블 저자, 네이선과 케이티 윌리엄스 부부.

‘킨포크 테이블’ 저자 네이선&케이티 윌리엄스의 테이블

‘킨포크 테이블’ 저자 네이선 윌리엄스와 아내 케이티는 2011년 미국 포틀랜드 교외에서 상업 광고를 배제한 라이프스타일 잡지 ‘킨포크’를 만들기 시작해,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 호주, 러시아, 한국까지 전 세계 젊은이들의 열렬한 공감을 얻으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윌리엄스 부부는 바쁜 일상과 느린 휴식 사이에서 균형을 취하는 방법을 늘 고민한다. 윌리엄스 부부의 테이블은 간소하지만 건강한데, 영양 만점 렌틸샐러드와 새콤한 새우세비체가 부부의 시그니처 메뉴다.

새우세비체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준비재료



대하 455g, 오이·고추 1개씩, 붉은 양파 ¼개, 다진 고수잎 ¼컵, 다진 마늘 2쪽 분량, 라임즙 ½컵, 올리브오일 30ml, 소금·통후추 약간씩

만들기

1 대하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다. 오이는 저며 썰고, 양파는 채썬다.

2 냄비에 물을 끓이다 새우를 넣고 불투명해질 때까지 익혀 찬물에 헹궈 식힌다.

3 볼에 오이, 양파, 고수, 마늘, 고추, 라임즙, 올리브오일을 넣고 섞는다.

4 ③에 새우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 뒤 통후추를 갈아 넣는다.

시트러스렌틸샐러드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준비재료

렌틸 200g, 쪽파 흰 부분 6대, 레몬 껍질 1개 분량,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식초 적당량씩, 화이트와인 15ml, 레몬즙 45ml, 설탕 1작은술, 소금·통후추 약간씩

만들기

1 렌틸은 고운체에 담아 찬물에 씻은 후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어 20~30분 정도 익힌다.

2 렌틸을 체로 걸러 찬물에 담근 뒤 렌틸 껍질이 떠오르면 물을 따라낸다.

3 쪽파는 송송 썰고, 레몬 껍질은 강판에 간다.

4 볼에 렌틸과 쪽파, 레몬 껍질, 올리브오일, 식초, 화이트와인, 레몬즙, 설탕을 넣고 섞은 뒤 소금으로 간하고 통후추를 갈아 뿌린다.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케이티 윌리엄스는 요리를 만들고 지인들과 나눠 먹는 소박한 일상을 통해 삶이 더욱 균형 있어진다고 말한다. 정성 가득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행복의 시작이다.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베이커 톰&안나 허버트의 테이블

허버트 부부는 영국의 치핑 소드베리에서 홉스하우스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5대째 빵을 굽고 있다. 최근 방송과 요리책을 통해 홉스하우스가 소개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내 안나는 베이커로 활동하고 있지만 살림을 하면서 가족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몇 해 전 가족과 친구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두 지역 산물로 하겠다고 결심한 후, 가족이 먹는 식재료를 모두 로컬 식재료로 교체했다. 신선한 로컬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그의 요리는 건강함이 물씬 배어난다.

브렉퍼스트브레드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준비재료

우유·물 120ml씩, 드라이이스트 4g, 강력분 550g, 꿀 50g, 버터 30g, 천일염 적당량, 달걀 1개, 달걀노른자 1개 분량

만들기

1 볼에 우유, 물, 이스트를 넣고 섞은 뒤 이스트가 살아나 기포가 생길 때까지 10분간 실온에 둔다.

2 볼에 강력분, 꿀, 버터, 천일염 12g, 달걀을 넣고 섞은 뒤 ①을 섞어 탄성이 생길 때까지 15분 정도 치댄다.

3 그릇에 반죽을 담고 행주로 덮은 뒤 반죽이 2배로 부풀 때까지 1시간 정도 따뜻한 곳에 둔다.

4 반죽을 타원형으로 만들어 유산지를 깐 식빵 팬에 담아 랩으로 덮은 뒤 냉장고에 하룻밤 둔다.

5 ④의 반죽을 꺼내 위에 달걀노른자를 바르고 소금을 뿌린 뒤 218℃로 예열한 오븐에 25~30분 정도 굽는다.

메어필드파이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준비재료

베이컨 4장, 잘 익은 토마토 4개, 오트밀 30g, 다진 파슬리 12g, 소금·통후추 약간씩

만들기

1 베이컨은 잘게 썰고, 토마토는 껍질을 벗겨 잘게 다진다.

2 팬에 베이컨을 넣고 중불에서 3분 정도 바삭하게 굽는다.

3 ②에 다진 토마토를 넣어 볶다 오트밀을 넣고 불을 약하게 줄인 뒤 10분 정도 저어가며 볶는다.

4 ③에 파슬리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 뒤 통후추를 갈아 뿌린다. 뚜껑을 덮고 불을 끈 상태에서 5분 정도 둔다.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에디터 닉 포셜드의 테이블

‘푸드 앤 와인’ ‘와인 스펙테이터’ ‘테이스팅 테이블’ 등 요리 관련 매체의 편집장을 역임한 닉 포셜드는 요리에 관한 한 프로다. 요리 전문가처럼 레시피를 작성하고 재료를 단순하게 사용해 맛깔스런 요리를 만든다. 무엇보다 그가 가진 최고의 재능은 가족 모임이나 집에서 손님 초대를 할 때 음식으로 위안을 주는 것이다.

“요리를 즐겁게 하려면 즉흥적으로 해야 해요. 미리 뭘 할까 고민하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버거운 일이 되지요. 뭘 할지 정하지 않고 요리를 시작하면 즉흥적으로 할 수 있어요. 이런 식으로 요리를 하면 재료에 충실하게 되고요.”

그가 즐겨 만드는 베이컨샌드위치도 화려하지 않지만 먹고 나면 또 먹고 싶은 매력적인 요리다. 베이컨샌드위치를 맛있게 만드는 비결은 베이컨을 바삭하게 굽는 것. 무쇠 팬이 달궈지기 전에 베이컨을 굽고, 땅콩버터는 빵이 뜨거울 때 바른다.

베이컨샌드위치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준비재료

베이컨·식빵 8장씩, 땅콩버터 약간

만들기

1 무쇠 팬을 약한 불로 달궈 베이컨을 올린 뒤 기름이 최대한 빠지도록 바삭하게 굽는다.

2 팬에 남아 있는 베이컨 기름에 식빵을 노릇해질 때까지 2분 정도 굽는다.

3 식빵 한쪽에 땅콩버터를 바르고 베이컨 4조각을 올린 뒤 식빵을 덮고 반으로 자른다.

피미엔토치즈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준비재료

체다치즈 455g, 다진 페퍼듀 고추 140g, 피클 국물 약간, 마요네즈 ⅓컵, 다진 샬롯 ½개, 크렘 프레시나 사워크림 30g, 다진 파 1대, 통후추·소금 약간씩, 타바스코소스·크래커 적당량

만들기

1 볼에 체다치즈, 다진 페퍼듀 고추, 피클 국물, 마요네즈, 다진 샬롯, 크렘 프레시, 다진 파를 넣고 섞은 뒤 통후추를 갈아 넣고 소금과 타바스코소스로 간한다.

2 크래커에 ①의 피미엔토치즈를 발라 먹는다.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사라는 자연을 사랑한다. 숲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시간은 요리만큼 그가 좋아하는 시간이다.

채식 전문가 사라 브리튼의 테이블

채식 셰프이자 영양사인 사라는 ‘건강의 첫걸음은 음식’이라고 말한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유기농 농장에서 일할 때 처음으로 음식에 관한 ‘깨달음’을 얻었다. 음식이 어떻게 유기농으로 재배되고 수확되는지 직접 보면서 이해하게 된 것이다. 음식이 몸에 어떤 도움과 해를 주는지도 배우게 됐다.

“식사하기 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요. 식사를 천천히 하고 농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기 위해서죠.

재미있게도 이 작은 습관이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도 퍼져서 그들도 이제 식사 전에 잠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해요.”

그는 블로그 ‘마이 뉴 루츠(my new roots)’를 통해 음식은 단순한 영양 공급 원천이 아니라 행복의 시작이라며, 각자의 삶과 취향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건강하게 음식을 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초콜릿무스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준비재료

아보카도·바나나 1개씩, 코코아가루 11g, 아몬드나 캐슈너트 ¼컵, 아가베시럽 42g, 카이엔 고춧가루·생강가루·천일염·찬물 약간씩

만들기

1 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다. 바나나는 얼려서 굵게 썬다.

2 코코아가루와 아몬드, 아보카도, 바나나, 아가베시럽, 카이엔 고춧가루, 생강가루, 천일염, 물을 믹서에 넣어 간다.







렌틸스튜

식탁에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철학
준비재료

붉은 렌틸 185g, 식용유·소금 약간씩, 코코넛오일 30ml, 다진 양파 1개 분량, 다진 마늘 5쪽 분량, 다진 생강 13g, 큐민가루 4g, 카이엔 고춧가루 ¼작은술, 통조림 토마토 1캔, 레몬 슬라이스 1개, 채소 육수 3컵

만들기

1 렌틸은 고운체에 담아 물에 씻는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코코넛오일을 넣어 끓이다 양파, 소금을 넣고 저어가며 5분 정도 볶는다.

3 ②에 다진 마늘, 다진 생강, 큐민카루, 카이엔 고춧가루를 넣고 1분 정도 향이 날 때까지 볶는다.

4 ③에 토마토, 레몬, 채소 육수, 렌틸을 넣고 끓이다 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덮어 20~30분 정도 푹 익힌다.

여성동아 2014년 3월 6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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