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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드라마 ‘상속者들’ 어른답게 보는 법

로맨스에 빠지려는 자, 그 달콤함을 견뎌라

글·진혜린 |사진·이기욱 기자, 화앤담픽쳐스 제공

입력 2013.11.18 16:28:00

엄청난 캐스팅에 입이 쩍 벌어지고 ‘시크릿 가든’과 ‘신사의 품격’ 김은숙 작가의 명성에 두 눈이 번쩍 뜨인다.
그런데 하이틴 로맨스라고? 뭔가 기운이 쫙 빠지는 느낌인데, 웬걸?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마법의 어록이 장면마다 쏟아지고, 거부할 수 없는 ‘꽃미남’들의 향연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에 누님들의 시선이 꽂히고 있는 이유다.
하이틴 드라마 ‘상속者들’ 어른답게 보는 법


관람 포인트 1 | 꽃미남들 매력 전쟁

하이틴 드라마 ‘상속者들’ 어른답게 보는 법


출연진이 일렬로 앉으니 반짝반짝 눈이 부셔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지경이다. 요즘은 아무 데다 갖다 붙이는 ‘초호화 캐스팅’이란 말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 이민호·김우빈·최진혁·강하늘을 잇는 연기자 라인과 박형식·강민혁으로 이어지는 아이돌 라인, ‘상속자들’의 미모 라인을 담당하는 박신혜와 크리스탈·김지원·전수진까지 누구 하나 인물에서 빠지는 사람이 없다.
보고만 있어도 미소 돋는 아름다운 캐스팅.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이미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로 대한민국을 평정했던 이민호다. 그는 4년 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역을 맡아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람들의 뇌리에 ‘꽃남=구준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신인 이민호를 일약 스타덤으로 올려놓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상속자들’은 재벌가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재벌 2세인 남자 주인공 김탄(이민호)이 가난한 여주인공 차은상(박신혜)을 만나 조금씩 성장해가는 이야기. 공교롭게도 ‘상속자들’에서 이민호가 맡은 김탄 역시 겉보기에는 구준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재벌이라는 신분과 제멋대로인 성격, 백마 탄 왕자가 가진 것 없는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설정까지 ‘꽃보다 남자’와 판에 박은 듯 똑같다. 그런 만큼 배역을 맡은 당사자의 고민의 수위도 다를 법했다.
“또다시 고등학생에 재벌인 캐릭터를 맡게 됐는데요. ‘꽃보다 남자’ 이후 4년이란 시간 동안 감정이 일직선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기쁜 일이 있어도 기쁘지 않고, 슬프다는 감정도 느낄 수 없었거든요. 20대가 지나가버리기 전에 좀 더 밝은 역할, 천진난만한 역할로 감정을 끄집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상속자들’을 시작하게 된 거예요. 시간이 흐른 만큼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제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장르가 같다, 혹은 예전의 캐릭터가 너무 강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대본을 읽고 느껴지는 대로 표현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4년이라는 시간은 배우 이민호에게 같은 캐릭터를 다르게 소화할 수 있는 안목과 연기력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은 노련함 외에도 다른 것을 함께 가져다주지 않나. 26세의 진한 남성미는 가린다고 가려질 성질이 아니니까. 18세의 풋풋함을 그는 어떻게 재현하려고 했을까?
“일단 앞머리를 내렸어요. 한번은 앞머리를 올리고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 화면을 보고는 바로 내려버렸죠(웃음). 최대한 어려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나는 어리다, 나는 어리다’라고 암시를 걸죠(웃음). 촬영 현장에서도 친구들에게 장난치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해요. ‘시티헌터’나 ‘신의’를 거치면서 많은 것을 책임지고 끌어가는 인물을 연기한다는 게 많이 힘들다는 것을 알았죠. 그래서 이번 작품은 편안하게 하고 있어요.”
이민호가 어려 보이려고 노력하는 동안 ‘상속자들’에서 이민호와 라이벌 구도를 그리고 있는 최진혁도 나이 때문에 웃지 못할 고민을 하고 있었다. 최진혁의 실제 나이는 이민호보다 고작 2세 많은데 ‘상속자들’에서는 이복동생 김탄보다 무려 13세나 많은 형, 김원 역을 맡은 것.
“최근에 ‘런닝맨’에 출연했을 때, ‘동안은 아니잖아요’라는 말을 들었거든요(웃음). 저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실제 나이보다 더 나이 든 역도 많이 했었죠. ‘구가의 서’에서는 1천20세였으니까요(웃음). 제가 ‘노안’이지만 이런 얼굴이 더 오래 사랑받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나이 들어 보이는 게 좋았어요. 얼굴 자체가 누가 봐도 30대이기 때문에 사장실에 앉아 있어도 어색하지 않아요(웃음). 그런데 교복 한번 입어보지 못하고 연기 인생을 마감할 것 같아 그건 조금 아쉽죠.”
그에 비해 작품마다 교복을 입는 배우도 있다. ‘신사의 품격’‘학교’에 이어 이번에도 교복 입는 남자 김우빈이다.
“저는 교복을 입어야 한다는 것에 특별한 거부감은 없었는데, 주변에서 많이들 걱정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교복을 입고 작품을 하겠어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상관없다고 생각했죠.”
아이돌 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것도 ‘상속자들’의 외모 지수를 올리는 데 한몫을 한다. 한 작품에 한 명의 아이돌로도 화제를 모으는 마당에, ‘상속자들’에는 씨엔블루의 강민혁, ZE:A의 박형식, f(x)의 크리스탈까지 가세했다.
“안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이 친구들도 다른 배우들과 같이 오디션을 보고 발탁된 거예요. 하루에 50명씩 일주일 동안 오디션을 진행했거든요. 저 친구들이 뽑히게 된 것은 아이돌이어서가 아니라 오디션에 응시했던 분들 중에 그 캐릭터를 가장 잘 소화해냈기 때문이에요. 저희 제작팀에서는 공정하게 잘 뽑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돌이면 왜 안 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김은숙 작가)

하이틴 드라마 ‘상속者들’ 어른답게 보는 법

“원래 있는 집 자제들은 먹고 노는 거야. 꿈을 갖는 게 아니고”라는 형, 김원의 말에 미국에서 놀고 먹던 김탄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갈지 궁금하다. 사진은 여심을 흔들어놓았던 서핑 후 샤워 장면.





관람 포인트 2 | 더 강력해진 김은숙 작가의 로맨스

하이틴 드라마 ‘상속者들’ 어른답게 보는 법


김은숙 작가는 ‘신사의 품격’에서 시크하고 당당한 41세 신사들에게 반하게 만들더니 이제 ‘상속자들’로 야생마 같은 18세 소년들을 대거 방출하고 있다. 아저씨에게 마성의 매력을 불어넣은 솜씨니 18세 꽃미남들에게는 또 어떤 마술을 부릴지 기대가 된다.
‘상속자들’은 초호화 캐스팅과 흥행 제조기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2013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식상한 신데렐라 스토리나 하이틴 로맨틱 드라마가 갖는 한계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 흥행 대박 신화를 이어온 작품에서 김은숙 작가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하이틴 드라마라는 점과 그간 호흡을 맞춰왔던 신우철 PD이 아닌 ‘타짜’ ‘마이더스’의 강신효 PD과의 첫 만남이라는 점도 여기에 한몫을 한다.
“분명 소재는 신선하지 않아요. 그간의 제 작품과 비슷하다는 말과 제 작품이 클리셰 범벅이라는 말도 어느 정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제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같은 재벌, 혹은 같은 가난한 주인공이라 할지라도 기존 드라마와는 약간 다른 행보를 걷는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클리셰를 벗어나는 길이고요. ‘예전 작품이랑 뭐가 다른데?’라고 물으면 ‘완전 달라요’라고 말할 자신은 없지만 어딘가 모르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
하이틴 드라마와 이민호의 만남이라는 점 때문에 ‘꽃보다 남자’와 비교되고 있다는 것도 김은숙 작가는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사실 ‘꽃보다 남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편치만은 않아요. 부유층 고등학생에다가 주인공이 같은 배우라서 그런 거겠죠. 하지만 ‘꽃보다 남자’와 같은 이야기를 쓸 거였다면 이민호 씨를 캐스팅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제가 자신 있게 ‘다시 고등학생이 돼주세요’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전혀 다른, 더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죠. 아마 방영이 시작되면 ‘꽃보다 남자’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하이틴 드라마 ‘상속者들’ 어른답게 보는 법

‘초호화 캐스팅’이란 말이 실감나는 출연진. 이민호, 김우빈, 강하늘, 박형식, 강민혁, 박신혜, 크리스탈, 김지원, 전수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은숙 작가의 말대로 김탄은 상상 이상의 전혀 다른 재벌 2세로 재탄생됐다. 더 부드럽고, 더 섬세하며, 더 감정적이다.
“이번 작품에는 전에 없던 부제가 달렸어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에는 가진 자들도 아픔이 있고, 그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담겨 있다는 뜻이죠.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성장 드라마일 수밖에 없어요. 거기에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죠. 그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의 우선순위에서 다른 분들은 고려하지 않고 이민호 씨를 선정했죠. 역시나 촬영을 하면서, 똑같은 감정 연기에도 깊이가 달라서 많이 놀랐어요.”
그는 처음 호흡을 맞춘 강신효 PD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대사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어요. 저는 매일 글로 쓰다 보니 잘 모르지만, 제가 사용하는 토씨가 배우들을 누를 수도 있겠죠. 강 PD님이 이러한 부분을 배우에게, 현장에서 상쇄시켜주는 것 같아요. 오글거리는 대사를 다듬어주기도 하고요. 덕분에 화면이 더 풍성해지고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저를 존중해주고 의지가 돼서 많은 힘을 얻고 있어요.”
실제 출연진이 공개한 비화에는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주옥같은 대사가 숨어 있었다.
“아몬드 농장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물에 젖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때 김탄이 차은상에게 ‘항상 이렇게 비 맞은 강아지처럼 귀엽단 말이야?’라고 말해요. 촬영 전에 대본을 보면서 아직 사랑을 시작하기도 전인데 너무 앞서나가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말씀을 드렸더니 저희의 생각을 이해해주셨죠.”(박신혜)
김은숙 작가는 “새로운 소재가 아니라면 상상치 못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늘 김은숙 작가의 손을 거쳐 전혀 다른 로맨스가 되지 않았던가. 이번에는 하이틴 드라마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한 ‘격정, 섹시, 사악’이라는 키워드를 ‘상속자들’에 녹여내고 있다. 김은숙 작가에게 뻔한 소재가 뻔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기획 의도가 ‘우리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주 섹시하고 사악한 격정 하이틴 로맨스’를 보여주는 것이에요. 지금 다시 보니까 조금 창피하네요(웃음). 하지만 제가 뱉은 말이라 책임지고 싶어요. 섹시하고 사악하고 격정적인 로맨스를 만들다 보니 어른들을 위한 하이틴 로맨스가 됐더라고요. 제 인생의 모토가 ‘사랑밖에 난 몰라’예요. 지금의 남편을 만났을 때도 이 세상에 마치 둘밖에 없는 것처럼 미친 듯이 사랑했고, 일을 할 때도 미친 듯이 하거든요.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니까 자꾸 하게 되고, 자꾸 하다 보니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제가 잘하는 사랑 이야기를 전혀 다른 그릇에 담아보고 싶어요.”

관람 포인트 3 | 달콤함을 더 달콤하게 로맨틱 설정
초반 시청률 공략, 미국 로케이션 촬영

하이틴 드라마 ‘상속者들’ 어른답게 보는 법

‘상속자들’ 방송 장면. 미국에서도 유명한 촬영 장소인 샌타모니카 산맥 국립 휴양지 내 주택이 김탄의 집으로 등장한다. 아래 사진은 차은상이 김탄에게 건넨 드림캐처.



“20일 동안 촬영을 했어요. 여러 가지로 제약도 많았고, 밤낮이 바뀐 데다가 서로 체력 차이가 많이 나서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햇볕이 예뻐서 뭘 찍어도 좋은 장면을 많이 담을 수 있었어요.”(박신혜)
‘상속자들’은 방송을 앞두고 대규모 미국 로케이션 촬영을 마쳤다. 거친 파도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가는 이민호의 서핑 장면, 누구나 꿈꿀 듯한 그림 같은 집, 더욱이 미국 LA의 청명한 햇볕은 풋풋한 고등학생 커플의 달콤한 사랑 전개를 기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영화 같은 장면의 탄생에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함께하기 마련이다.
“작품 초반부에 서핑 장면이 나오는데, 서핑 장면의 90%를 제가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출연자보다 5일 먼저 헌팅턴 비치에 들어가서 연습을 했어요. 그런데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드럼 세탁기 안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더라고요. 그 후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바뀌더라고요. 그다음은 강신효 감독님께 맡길 수밖에 없었고요(웃음).”(이민호)
장면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촬영 장소도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호와 박신혜가 처음 만난 헌팅턴 비치, 두 주인공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도망 다녔던 할리우드 거리, 사랑하는 형에게 매정한 말을 들어야 했던 캘리포니아주 아몬드 농장도 화제지만 극 중 김탄이 살고 있는 저택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갈 곳 없는 박신혜에게 “우리 집 갈래?”라는 말로 여심을 콩닥거리게 했던 그 집은 코발트빛 수영장에 티끌 없이 하얀 외벽, 2층 전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창이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이곳은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샌타모니카 산맥 국립 휴양지에 위치해 있다.
사실 올해 초 미국 팬 미팅에 참석했던 이민호는 “LA에서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말리부와 샌타모니카 해변에도 가보고 싶고, 예쁜 집에서 쉬면서 수영도 하고 싶다”고 답한 바 있다. 우연인지, 이민호의 의중이 반영된 것인지 모르지만 말리부와 샌타모니카 해변, 예쁜 집에서의 수영을 모두 이룬 셈이 됐다.
10월 17일 방송된 4회에서는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이민호와 박신혜가 제국고등학교에서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국의 거대 재벌, 제국 그룹이 소유한 제국고등학교 촬영은 서원대학교 내 예술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톡톡 튀는 소품, 드림캐처
작품 오프닝에도 등장하는 드림캐처는 ‘상속자들’을 이끄는 주요 포인트 중 하나다. 드림캐처의 유래는 아메리카 원주민, 즉 인디언 전통에서 시작된다. 그물과 깃털, 구슬 등으로 장식한 작은 고리인데, 인디언들은 드림캐처를 지니고 있으면 좋은 꿈을 꾸게 해준다고 여겼다. 극 중 상점에서 드림캐처를 발견한 차은성은 미국에서 갖게 될 자신의 방에 걸어두려고 이를 구입한다. 하지만 정작 잘 먹고 잘사려고 건너온 미국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고, 이민호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자 은성은 자신의 드림캐처를 ‘방값’ 명목으로 선물한다. 극이 진행될수록 이 드림캐처가 서로의 사랑을 깨닫게 하는 주요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제이콥이 벨라에게 선물하는 것도 바로 이 드림캐처다.

여성동아 2013년 11월 5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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