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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test Guys 소지섭·류수영·옥택연

영원히 길들일 수 없는 매력

글·권이지 기자 | 사진·문형일 이기욱 기자 SBS MBC tvN 제공

입력 2013.09.17 09:11:00

요즘 TV에서 가장 핫한 세 남자를 꼽는다면 소지섭, 류수영, 옥택연일 것이다.
이들의 매력과 그 근원을 살펴봤다.
Hottest Guys 소지섭·류수영·옥택연


The Man in the ‘Suit’
SO JI SUB


Hottest Guys 소지섭·류수영·옥택연

소지섭의 매력 포인트는 뭘 입어도 멋진 몸매. 이번 ‘주군의 태양’에서도 그의 옷발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별명부터 ‘소간지’인 소지섭(36). 수영 선수에 모델 출신이라 단순히 ‘옷발’을 잘 받는 연예인을 넘어 옷이 ‘사람발’을 받는 연예인으로 꼽힐 정도다. 소지섭은 옷걸이만 좋은 배우는 아니다. 어떤 역을 맡아도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척척 소화해낼 뿐 아니라 작품 역시 돋보이게 한다.
SBS ‘유령’의 1인 2역 연기로 호평받은 소지섭이 1년이라는 길지 않은 공백기를 마치고 선택한 작품은 SBS ‘주군의 태양’이다. ‘주군의 태양’은 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다가 3년 만에 깨어나 귀신을 보게 된 태공실(공효진)이 우연히 스크루지 같은 쇼핑몰 사장 주중원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호러물이다. 작가는 ‘최고의 사랑’과‘빅’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홍정은·홍미란 자매(이하 홍자매). 7월 말 서울 양천구 SBS홀에서 열린 ‘주군의 태양’ 제작 발표회에서 만난 소지섭은 2009년 영화 ‘소피의 연애매뉴얼’ 이후 4년 만에 가벼운 역을 맡아 상당히 기분이 들떠 있었다. 1년 전 만났을 때보다 표정은 훨씬 밝아졌고 또 편해졌다. 남들은 소화하기 어려울 법한 파스텔 핑크 톤의 슈트가 잘 어울리는 것은 덤이었고.

▼ ‘유령’에 이어 1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사장 역은 처음 아닌가?
맞다. 아주 오랜만에 가볍고 높은 역을 하게 됐다. 이제까지 가장 높았던 직급은 중국집 사장 아들이었는데(웃음). 그래서 더욱 설레고 긴장된다. 수행원이 붙는 것도 처음이다. 건달을 제외하고 남에게 대접받는 역을 해본 적 없어 상당히 어색하다.



▼ 사랑에 대해서는 이타적인 모습(영화 ‘오직 그대만’의 철민,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인욱,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무혁 등)만 보여줬다. 성품은 다소 거칠어도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헌신적인 타입이랄까. 그런데 이번엔 이기적이고 못된 면도 있더라.
인간 소지섭은 속에 있는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대본을 읽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려웠다. 주중원은 나와는 달리 속에 담고 있던 말도 입으로 뱉어냈을 때 돈이 된다면 그대로 질러버린다. 그런 면이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다.

▼ 어색했다고 하는데 표정은 좋아 보인다. 이번 역이 맘에 든다고 보면 될까?
촬영을 하면 할수록 무척 재미있다. 이제까지 왜 이런 역을 안 했을까 후회하고 있다. 남들한테 지시하는 신이 많은데,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계속하고 싶다(웃음). 몸으로 뛰기보다 손가락만 까딱하고 싶다. 다 해주니까.

▼ 안하무인인 주중원은 홍 자매가 쓴 전작 ‘최고의 사랑’ 독고진과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고의 사랑’을 보지는 못했다. 나는 차승원 선배처럼 카리스마 있게 연기할 수 없다. 배우가 가진 이미지가 다르니까. 물론 캐릭터는 참고했다. 똑같게 보이지 않기 위해서다. 작가 특유의 톤이 있다 보니 비슷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하지만 내 나름대로 캐릭터를 해석하고,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어떻게 비춰질지, 또 내 노력이 얼마나 빛을 발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더 지나봐야 알 것 같다.

▼ 2012년 SBS 드라마 ‘추적자’를 성공시킨 진혁 PD와 함께 하게 됐다. 호흡은 어떤가.
진혁 감독님은 대사에 문제가 없으면 한 번에 OK한다. 그러다 보니 롱 테이크로 가는 경우도 다수 있다. 사실 정말 괜찮은지 의심스럽다(웃음). 나중에 편집된 장면을 봤는데, 이미 감독님 머리에 배우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계산이 돼 있더라. 배우들을 믿고 작품을 이끌어간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다른 배우들도 감독님과 호흡이 잘 맞는 데는 이유가 있더라.

▼ 상대 배우인 공효진과는 어떤가? 로맨틱 코미디는 공효진이 선배인데.
공효진 씨와 작품은 처음이다. 함께 한번 하자고 말한 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드디어 하게 됐다. 공효진 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배우다. 내가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모두 다 받아준다. 상대방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배우다.

▼ 아역이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엘이다. 모델 출신으로 성공을 거뒀는데, 아이돌 출신 배우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이제까지 여러 명의 아이돌 출신 배우와 작품을 해봤는데 모두들 연기 못한다는 소리 듣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예뻐 보인다. 또 요즘은 기본적으로 ‘연기를 좀 하는’ 친구들이 많다. 처음부터 연기 잘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나도 모델 출신 아닌가. 나는 데뷔 때 정말 못했다. 지금도 못하지만(웃음). 그들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지켜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Hottest Guys 소지섭·류수영·옥택연


▼ 소지섭 안에는 ‘배우’ 소지섭 외에 ‘래퍼’ 소지섭도 있다. ‘래퍼’ 소지섭은 잘 지내고 있나?
‘래퍼’ 소지섭은 2011년 첫 앨범 발표 이후 1년에 한 번씩 공연을 하고 있다. 내가 잘해서 이 공연을 계속하는 건 절대 아니다(웃음). 좋아서 하는 거다. 배우들이 일 외에 취미를 가질 것이 많이 없지 않나. 보는 눈이 많아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데, 내게는 랩이 돌파구인 것 같다. 작업하는 것도 즐겁고, 공연도 재미있다. 꾸준히 할 거다. (공효진 : 나한테 피처링 해달라고 했다. 농담인 줄 알았더니 진심인가 보다.)

▼ ‘유령’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수목드라마로 전작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도 상당히 인기가 좋았다. 이 작품들로 인한 시청률 부담은 없나? 게다가 경쟁작인 MBC ‘투윅스’가 한날한시에 시작했다.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좋은 작품은 좋은 스태프와 배우와 함께 해야 만들 수 있는 거다. ‘투윅스’ 이야기는 들었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 솔직히 우리 드라마와 ‘투윅스’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 드라마 제작 과정이 너무나 어렵고 힘겹기 때문이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겠다.

‘Military’ Makes Him Special
RYU SOO YOUNG


Hottest Guys 소지섭·류수영·옥택연

류수영을 스타로 만들어 준 MBC ‘진짜사나이’.



‘군 입대 두 번 하기’는 누군가에게는 꿈에서도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지옥이겠지만, 가수 싸이를 월드 스타로 만들 만큼 큰 힘을 지녔다. MBC‘일밤 - 진짜 사나이’로 정식 입대는 아니지만 두 번째 군 생활을 하고 있는 류수영(34) 역시 큰 수혜를 입고 있다. 이슈 메이커이기보다는 꾸준한 배우에 속했던 류수영은 ‘진짜 사나이’를 통해 2013년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예능계의 핫 스타가 됐다. 고마움 때문일까, 류수영은 드라마에 캐스팅됐음에도 ‘진짜 사나이’를 하차하지 않고 스케줄을 조절해 둘 다 소화하고 있다. “하차는 없다”는 것이 그의 의지인 셈이다.
긍정의 아이콘 류수영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투윅스’는 살인 누명을 쓴 한 남자가 백혈병을 앓는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쫓는 사람들을 피하며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다. 이번 작품에서 류수영이 맡은 역은 엘리트 형사 임승우다.
‘투윅스’ 제작 발표회에서 만난 류수영은 화이트 슈트 차림으로 등장, 세련된 도시 남성의 매력을 풍겼지만 말투에서는 군기가 바짝 들어 있었다. 그가 ‘진짜 사나이’에 얼마나 매진하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 ‘진짜 사나이’ 촬영은 한 달에 1주일 정도고, 나머지 3주는 ‘투윅스’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들었다. 병행하려면 체력적으로 버거울 것 같은데.
몸은 힘들지만 참을 만하다. 평소에도 운동을 습관처럼 하는데, 요즘은 특히 뜀걸음(군대 용어로 구보라고도 하며 연병장을 넓게 도는 것을 말한다)을 꾸준히 한다. 체력이 ‘진짜 사나이’ 다른 멤버들보다 떨어지면 안 돼서 무척 신경 쓰인다. 근력 운동도 하고 있다. ‘투윅스’를 본격적으로 촬영한 것은 8월 초부터인데 쫓는 처지라 뛰는 일이 많다. ‘진짜 사나이’ 하면서 산에서 10시간 정도 뛰어봤으니 괜찮을 것 같다(웃음). ‘진짜 사나이’ 촬영 마치자마자 이틀 정도 쉬고 드라마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아직 체력이 다 회복되지 않았다. 그래도 며칠 잘 먹으면 금세 회복돼 걱정하지 않는다.

▼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쇠 체력이다. ‘진짜 사나이’ 초기에는 그 점이 무척 눈에 띄었는데, 요즘은 대항마인 장혁 이병이 나타나 빛이 바랜 것 같다.
누구보다 체력에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장혁 이병이 들어오면서 힘들다. 이기자 부대 수색대대 편을 촬영하는데 장혁 씨와 팔굽혀펴기를 했다. 2분에 1백37개를 하더라. 그런데 장혁 씨 같은 사람이 부대 도처에 있었다. 매번 새로운 부대에 갈 때마다 점점 난도가 높아진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 제복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 ‘진짜 사나이’에서 베레모 쓴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을 정도로. 장교 출신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이번에는 경찰 역을 맡았는데, 경찰이 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
예전부터 형사 역을 해보는 것이 꿈이었다. 이번에 드디어 꿈을 이뤘다. 일자무식한 형사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경찰대학을 나온 엘리트 형사가 돼 조금은 아쉽다(웃음). 전투경찰 출신이라 경찰 내부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은 편이다. 그 덕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 이번에 맡은 역이 장태산(이준기)을 쫓는 형사 임승우다. 임승우는 사건 해결에 관해서 만큼은 무서울 정도로 승부사적 기질이 있는 캐릭터다. 류수영 본인의 성격과는 얼마나 닮았나? ‘진짜 사나이’에서는 승부욕이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려고 하는 면은 굉장히 비슷하다. 하지만 승부욕을 보여주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보다 한 여자에게 헌신하는 면이 더 닮은 것 같다. 내 입으로 말하려니까 조금 민망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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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과 ‘투윅스’의 형사 임승우는 한 여자를 열심히 사랑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 어떻게 보면 임승우는 평면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한 여자만을 열심히 사랑하는 타입이다. 사랑도 복잡하면 거래가 될 때가 있지 않나. 계산하지 않고 좋아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일도 열심히 하고. 이런 면이 요즘 시대에 오히려 통할 것 같았다. 그래서 사랑하는 여자(박하선)를 아껴주는 역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 장가를 꼭 가야하니까(웃음).

▼ ‘진짜 사나이’와 드라마 촬영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이기자 부대 편에서 40시간 무수면 훈련을 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밤샘은 예사지만 군대는 다르다. 촬영장에서는 잠을 못자면 주변에서 물도 건네주고, 위로를 하지 않나. 군대에서는 그런 거 없다. 수통에 물이 없으면 침이라도 삼켜야 한다. 대접받으면 그래도 힘이 나는데 무시당하니 서럽다(웃음).

▼ ‘진짜 사나이’ 멤버들과는 촬영 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들었다. 이번 ‘투윅스’ 제작 발표회를 축하한다고 멤버들이 화환도 보냈던데.
친한 친구와 동생, 선배가 생겼다. 촬영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스마트 폰 메신저로 수다를 떤다. 잠깐 한눈을 팔았더니 읽지 못한 대화가 80개나 있었다. 촬영 이후에도 할 말이 많다. 드라마 촬영할 때보다 훨씬 더 끈끈해지는 것 같다.

Over the ‘Beast’
OK TAEK 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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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이지만 듬직한 매력에 순수함까지 갖춰 ‘누나 팬’을 다수 확보한 옥택연.



아이돌 그룹 2PM의 카리스마 넘치는 멤버 옥택연(25)이 드라마를 통해 팬들을 찾아왔다. 그가 선택한 tvN 드라마 ‘후아유’는, 수사 중 사고로 인해 6년 동안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뒤 영혼을 보게 된 양시온(소이현)과 ‘감’보다는 ‘사실’을 믿는 경찰청 유실물센터 경장 차건우(옥택연)가 유실물에 얽힌 영혼의 사연을 듣고 이를 해결한다는 판타지 드라마다. 2PM 활동과 백지영과의 듀엣 곡 ‘내 귀에 캔디’를 통해 ‘짐승돌’의 대표 주자로 떠오른 옥택연은 ‘후아유’에서 맡은 건우 역으로 KBS ‘신데렐라 언니’와 ‘드림하이’에 이어 연기자로서의 내실도 튼튼히 다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 ‘후아유’ 제작 발표회에서 만난 옥택연은 심플한 슈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 남성미 물신 풍기는 몸매를 자랑했다. 길들여지지 않을 것 같지만 한 여자만을 사랑할 것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어 누나 팬이 많은 옥택연.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연상의 배우 소이현과 호흡을 맞춰 또다시 누나들의 마음을 간질이고 있다.

▼ ‘드림하이’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복귀다. 공백이 예상보다 길었는데 특별히 ‘후아유’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대본이 재미있었다. 특히 차건우라는 캐릭터에 푹 빠졌다. 건우는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전혀 믿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 나와 비슷한 것 같아서 맘에 꼭 들었다.

▼ 복귀작일 뿐 아니라 첫 주연작이다. 부담스럽기도 할 텐데.
당연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만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까지 내가 해왔던 역과 차이도 있고. 이 작품이 내 첫 주연작이라고 말해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마음먹고 촬영에 임한다.

▼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가 강렬해 ‘짐승돌’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맡은 배역을 보면 한 여자만 사랑하는 순정남이더라. ‘신데렐라 언니’에서 자신을 돌봐준 은조를 변함없이 사랑했던 한정우 역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작품을 고를 때 일부러 짐승돌 이미지와 동떨어진 캐릭터를 선택했다. 2PM의 멤버가 아닌, 배우로도 활동하는 만큼 한 이미지로 고정되는 것을 피하고 싶어서다. 짐승돌 이미지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하지만, 무대에서처럼 포효하는 모습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 같은 팀 멤버 준호는 7월 초 개봉한 영화 ‘감시자들’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서로 조언을 주고받은 적은 있나?
준호가 나온 ‘감시자들’은 아직 보지 못했다. 잘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서로 조언을 주고받진 않았지만 둘 다 경찰 역이어서 계급을 두고 “내가 더 높다”며 장난을 쳤다. 그런데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에 출연했던 찬성이가 7급이라 가장 높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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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아유’는 귀신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배경이 경찰 내부다 보니 수사물 요소도 섞여 있다. 액션 신도 꽤 있더라. 옥상에서 한 시간 넘게 와이어를 착용하고 매달려 있었다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뛰고 부딪히는 신이 적지 않다. 그런 건 다 괜찮다. 그런데 와이어 액션만큼은 정말 힘들더라. 옥상 난간을 한 손으로 붙잡고 매달려 있는 컷을 촬영했다. 촬영하다 처음으로 힘이 다 빠져봤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끝난 뒤에 한참 동안 멍하니 누워 있었다.

▼ 귀신이 등장하는 호러 드라마다. 혹시 귀신을 믿나?
건우처럼 나도 귀신을 전혀 믿지 않는다. 극 중 건우와 내가 가장 비슷한 면이 귀신을 믿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 건우는 처음에 귀신을 본다는 시온을 믿지 않았지만, 함께 일하면서 점차 마음을 준다. 하지만 시온에게는 이 세상에 없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약혼자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건우가 아닌 옥택연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건가?
임자가 있는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 금세 포기한다. 하지만 건우가 처한 상황처럼 애인이나 약혼자가 다시 만날 수 없을 만큼 멀리 떠난 상태라면? 대시해야지. 괜찮을 것 같다(웃음).

여성동아 2013년 9월 5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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