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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아들 미성년자 성폭행 피소 사건 전말

글·진혜린 | 사진·조영철 지호영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3.09.13 16:55:00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모 군이 납치 및 감금, 특수폭력 행위, 현주건조물 방화, 성폭력 행위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사건은 고소장이 접수된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첩돼 조사 중이나, 피고소인인 차군은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차승원 아들 미성년자 성폭행 피소 사건 전말


8월 1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에 차승원의 아들 차모(24) 군을 피고소인으로 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의 내용은 차군이 미성년자인 A양(19)을 성폭행하고 납치·감금한 뒤 폭행을 행사하다 급기야는 불을 질렀다는 것. 고소장에 명시된 고소 사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법위반과 위력에 의한 납치 및 감금 △특수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야간·흉기·폭행·협박) △현주건조물 방화 △성폭력 행위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현재 차군은 A양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군은 미국에서 7년 정도 유학생활을 했으며 2012년 7월부터 모 게임단 소속의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바 있다. 당시 아버지를 빼닮은 잘생긴 외모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 3월 대마초 사건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차군은 그룹 DMTN 멤버 최다니엘, 미국 국적 방송인 비앙카 등과 함께 대마초를 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와 관련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아들이 대마초 사건에 이에 연거푸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구설에 오르자 차승원은 8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 깊이 사죄드립니다. 모든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의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아들이 받고 있는 혐의의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공개적으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차승원은 대학 시절 아내 이모 씨와 결혼해 스무 살에 아들을 낳았으며, 차군 외에 딸이 하나 더 있다.
고소인 A양이 검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A양이 차군을 처음 만난 것은 대마초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3월 29일. 당시 A양은 오빠, 오빠 친구 등과 함께 차군을 만났으며 며칠 후인 4월 2일 차군이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오피스텔에 혼자만 오라고 해서 찾아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양은 차군이 그 후 지난 7월 15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감금,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된 상태에서 성폭행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피스텔과 외할아버지 별장 등에서 성폭행 혐의

차승원 아들 미성년자 성폭행 피소 사건 전말

고소인 A양이 주요 사건 발생 장소라고 밝힌 A양이 머물던 삼성동 빌라(왼쪽)와 차군이 살던 청담동 오피스텔.



4개월에 걸친 감금과 폭행. 이것이 사실이라면 미성년자인 A양의 부모는 왜 알지 못했을까? A양의 변호인 측은 “초반에는 차군에 대한 A양의 마음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고, 더욱이 부모에게 혼나는 것이 두려워 사건을 말하지 못했다고 한다. A양의 부모는 지방에서 일을 하는 관계로 주말에만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가에 들렀다. 차군은 A양의 부모가 올라올 때마다 A양을 집에 데려다 주고 부모가 지방으로 내려가면 다시 데리고 오는 식이었다. 하지만 결국 반복되는 감금과 폭행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상황이 되자 A양은 부모에게 사건을 털어놓고 차군을 피해 강남구 삼성동 소재 빌라로 거처를 옮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차군은 6월 말 A양이 피신해 있던 삼성동 빌라로 찾아왔으며 차군 외할아버지 소유의 경기도 용인 별장에 데려가 감금하는 등의 상황이 반복됐다. 이에 결국 검찰에 사건을 고소하게 됐다는 것이 A양 측의 주장이다. A양의 변호인 측은 “현재 A양은 외상 후 과대망상증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작은 병원에서 해결 할 수가 없어 대학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밤에 갑자기 일어나 옷을 입은 채 샤워를 하고 냉장고 옆에 쭈그리고 앉아 벌벌 떨고 있다고 한다”며 그녀가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음을 시사했다.
현재 사건은 고소장이 접수된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첩된 상태. A양 측은 8월 8일 강남경찰서 담당수사관과 고소인 진술을 마쳤다고 한다. A양 측은 차군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 A양의 아버지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합의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다. 고소장에 대한 피고소인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차군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차승원 측 관계자를 통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입장만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조사는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일까.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강남경찰서 이병국 형사과장은 조사 과정이나 수사 내용이 외부로 알려지는 걸 극도로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얼마 전 탤런트 박시후 사건의 경우 초반 조사 과정에서 증거 자료가 외부에 유출되면서 언론에 실시간으로 보도돼 수사의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이고 고소인과 피고소인 모두 피해를 입었다”며 사건의 진실은 모든 수사가 끝난 후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A양의 변호인 측은 A양과 차군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 차군의 방화 및 고성방가 등을 이웃 주민이 신고해 경찰차와 소방차가 출동한 기록, 감금 기간 중 차군이 A양을 성폭행한 후 산부인과로 직접 데려가 치료한 진료 기록 등을 경찰에 증거 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건의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사건 발생 장소로 지목된 차군의 청담동 오피스텔과 A양의 삼성동 빌라를 찾아가봤다. 우선 청담동 오피스텔은 한 층에 5~6개의 집이 붙어 있는 형태로, 1일 입주도 가능한 호텔형 오피스텔. 인근 주민은 “청소하는 사람도 드나들고 수건이나 휴지 등을 가져다주는 사람들도 있다. 장기간 납치와 감금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관리실 관계자는 차군의 집에서 나는 소음과 관련해, 주민들의 항의가 들어온 정황을 기억하지 못했다. 오피스텔 인근의 상인은 차군을 기억했다. 그는 “사건의 주요 발생 시기로 지목되던 때 차군이 여성과 함께 가게를 찾아 술과 음료를 사가곤 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삼성동 빌라는 A양이 고소장에서 차군이 피해 있던 자신을 찾아와 방화를 했다고 주장한 곳. A양의 변호인 측은 주민들의 신고로 119까지 출동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은“경찰차나 소방차가 오면 일대 소문이 쫙 난다. 불을 지르고 경찰차가 왔다면 소문이 났을 텐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현재 차군 측이 이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한쪽의 주장만으로 객관적인 사실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톱스타의 가족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팬들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성동아 2013년 9월 5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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