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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연인이 결혼에 이르는 좋은 예! 지성·이보영

글·김명희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시스 제공

입력 2013.09.04 14:39:00

만나고 헤어지는 게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쉬운 연예계에서 6년간 한결같이 사랑을 키운 지성·이보영 커플이 드디어 웨딩마치를 울린다. 한 편의 매끄러운 시나리오 같았던 두 사람의 결혼 발표 뒷얘기와 러브 스토리.
오래된 연인이 결혼에 이르는 좋은 예! 지성·이보영


‘저 9월 27일에 결혼해요. 많이 축하해주실 거죠? 결혼 전 서영이부터 혜성이까지 연타로 최고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던 행운에 정말 감사하며, 지난 1년은 서영이, 혜성이와 함께 저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이보영)
‘제가 한 가정을 이루려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지금 설명할 수 없는 이 떨리는 마음은 저만이 아니라 결혼을 앞둔 누구라도 마찬가지겠지요? 이렇게 몇 자의 글을 적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떨리는지 몇 장의 종이를 구기고 또 구겼는지 모르겠습니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입니다.’(지성)
올해 최고의 화제 드라마,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종영 다음 날 이보영(34)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이보영 갤러리에 자신의 결혼을 알리는 손편지를 올렸다. ‘너목들’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팬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결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도 혼신의 연기를 펼친 그의 프로 정신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는 평. 같은 시간 지성(36)도 자신의 팬 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대부분의 톱스타가 언론에 결혼 사실이 보도되면 일단 부인했다가 다시 번복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것에 비해 지성·이보영 커플은 스스로 ‘커밍아웃’ 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좋은 소식이 있으면 가장 먼저 알리겠다’는 팬들과의 약속도 지켰으니 금상첨화. 두 사람은 결혼을 발표하기에 앞서 손편지라는 형식과, 사이트에 올리는 시간 등을 사전에 조율했다고 한다.

6월 결혼 발표 예정이었지만 드라마 촬영으로 늦어져
지성과 이보영은 2004년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2007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이 교제 사실을 철저히 비밀에 부친 탓에 한때 소문이 번지수를 잘못 찾아 ‘이보영-박지성 열애’로 와전된 적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변함없이 사랑을 키워왔다.
사실 두 사람은 지난 3월부터 결혼을 결심하고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었다고 한다. 원래는 6월쯤 결혼 발표를 하고 느긋하게 준비할 예정이었지만 이보영이 ‘너목들’ 시나리오를 보고 놓칠 수 없는 작품이라고 판단, 발표 시기를 늦추게 됐다고 한다.
결혼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의 일정 또한 숨 쉴 틈이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빠듯하다. 이보영은 ‘너목들’ 종방 이후 함께 출연했던 배우, 스태프와 푸껫 단체 여행을 다녀온 데 이어 8월 22일에는 두 사람이 함께 스페인으로 웨딩 사진을 겸한 화보 촬영을 떠난다. 결혼식 준비나 신혼집 인테리어 등은 그 이후에나 시작할 수 있을 전망. 더군다나 지성은 9월 11일부터 방영 예정인 KBS 드라마 ‘비밀’ 촬영을 위해 이미 대본 리딩을 시작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올 초 한 역술가가 방송에서 ‘지성·이보영 커플은 올해를 놓치면 힘든 시기를 맞게 될 수 있다’는 점괘를 내놓았다는 것이다. 바쁜 가운데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으니, 올해가 이들에게 ‘대운’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 같다.

여성동아 2013년 9월 5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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