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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ith specialist | 공간 디자인 디렉터 권은순의 소소한 집 꾸밈법

살림이 쉬워지는 스마트 수납법

나만의 정리 기준을 만들어라

기획·강현숙 기자 | 글&사진·권은순

2013. 05. 28

주부들의 골칫거리 1순위는 수납. 수납만 잘해도 집이 넓고 깔끔해 보인다. 사용한 물건을 정해놓은 자리에 두면 돼 청소도 쉬워진다.

살림이 쉬워지는 스마트 수납법


깔끔하고 스마트한 집을 만들려면 우선 효율적인 정리정돈이 이뤄져야 한다. 수납을 잘하려면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하고 계획을 세워 정리를 시작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수납의 기준은 장식을 위한 드러나는 수납과 문으로 가려져 있는 물건의 수납을 확실히 구분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정리된 물건을 꺼낼 때 그것을 꺼내기 위해 다른 물건을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아주 무거운 것이 아니면 한 손으로 모든 물건을 꺼낼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계획을 세워두고 적합한 수납용품을 준비해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면 많은 시간과 품이 들어간다. 하지만 이런 노력 끝에 완성된 수납공간은 편하게 집안일을 할 수 있도록 보답해준다.
살림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은 물건으로 넘쳐나는 곳이 주방이다. 주방은 그릇과 컵, 숟가락 등 많은 용품을 매일 사용하는 곳이므로 신경 써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일단 나는 장식적인 기능이 거의 없는, 보기에 예쁘지 않은 전자레인지와 밥통, 포트 등은 보이지 않게 싱크대 아래 선반에 두고 사용한다. 이런 전자제품을 싱크대 위에 올려놓으면 아름다운 주방의 모습은 기대할 수 없다.
주방에서 일하다 보면 한 손만으로 접시 등을 꺼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있다. 이럴 때 다른 크기와 모양의 접시들이 겹쳐져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손을 닦고 그릇들을 옮겨 필요한 것을 꺼내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도자기 그릇이나 유리잔은 각각 다른 크기의 그릇들이 겹치지 않도록 칸이 있는 수납용품을 사용해 정리한다. 숟가락과 젓가락, 포크 등 커트러리는 종류별로 칸을 만들어 서랍에 정리하면 꺼내기도 쉽고 사용한 뒤 정리하기도 수월하다. 어느 공간이라도 수납의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가지를 더하자면 수납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나 사용한 물건을 그때그때 제자리에 두어야만 계획했던 대로 생활하면서 깔끔하게 정리된 아름다운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

살림이 쉬워지는 스마트 수납법


권은순 씨는…
제일모직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했고 홈 인테리어 브랜드 ‘전망좋은방’을 론칭했으며, ‘소호 앤 노호’ 기획실장, ‘까사스쿨’ 원장으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폭넓은 기획과 강의를 진행했다. 공간 디자인과 데커레이션 컨설팅, 스페이스 마케팅 강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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