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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퀸’ 장윤정 깜짝 결혼 발표&충격 가족사 남동생 장경영&어머니 단독 인터뷰

“장윤정 측과 어머니, 남동생의 상반된 주장”

글·구희언 기자 | 사진·홍중식 이기욱 기자

입력 2013.05.22 17:32:00

장윤정이 연일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깜짝 결혼 발표와 함께 부모가 이혼소송 중이며 10여 년간 모은 재산을 어머니와 남동생이 탕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 측 주장은 전혀 다르다.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 장경영 씨를 직접 만나 사건의 내막을 취재했다.
‘트로트 퀸’ 장윤정 깜짝 결혼 발표&충격 가족사 남동생 장경영&어머니 단독 인터뷰


4월 22일 SBS 서울 상암동 프리즘타워 로비에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33)이 소속사를 통해 깜짝 결혼을 발표한 날이었다. 예비 신랑은 KBS2 ‘생생 정보통’을 진행하는 도경완(31) 아나운서. SBS ‘도전 1000곡’ 녹화 중간 기자회견을 연 장윤정은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의 모습에 놀란 눈치였다.
“노래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신 게 처음이라 당황스럽네요. 제 평생 가장 중요한 선택이었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이 알려지기도 전에 결혼 계획을 발표해 놀라움을 안겼다. 장윤정은 지난해 10월 도경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1 ‘아침마당’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종종 연락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도경완 아나운서의 적극적인 구애로 올해 초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한다. 그는 “도경완 씨는 제가 싫어하는 부분이 1%도 없는 남자”라며 “연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든든했다”고 매력을 밝혔다.
“둘 다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어요. 술 한 잔 하면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자주 가는 술집에서 데이트했어요. 결혼 이야기는 만나면서부터 계속한 것 같아요. 도경완 씨가 적극 호감을 표현해줘서 여기까지 왔네요.”
결혼을 급하게 발표한 이유에 대해 장윤정은 “많은 분이 오해할 만큼 갑자기 발표했지만 가을쯤 결혼하자는 이야기가 이미 나온 상황에서 편안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싶어서 그랬다”며 항간의 ‘속도위반설’에 대해선 “제 성격상 좋은 소식이 생겼다면 바로 알릴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올해까지 약속된 스케줄을 이상 없이 소화할 것이라며 기분을 노래로 표현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는 자신의 노래 ‘왔구나 왔어’를 구성지게 불렀다.
이후 두 사람은 방송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5월 6일에는 장윤정이 MC인 KBS2 ‘위기탈출 넘버원’에 도경완이 깜짝 출연해 결혼 소감을 밝히는 등 다정함을 과시했다.

결혼 발표하자마자 부모의 이혼 소송과 재산 탕진 소식에 충격
기쁜 소식에 이어 충격적인 소식도 들려왔다. 5월 3일 장윤정이 10년 가수 활동하며 번 수익을 어머니와 남동생이 전부 탕진했고, 부모가 이혼 소송 중이라는 소식이 들린 것. 이런 내용은 장윤정이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 유출됨에 따라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문화일보는 “장윤정은 지난 10년간 어머니에게 맡겼던 돈 전부를 날린 사실을 두 달 전에 알았다. 장윤정은 번 돈을 모두 어머니에게 맡겼는데, 어머니가는 이 돈을 아들 사업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 남동생은 그간 커피 사업, (공연장) 대관 사업, 무역업 등 각종 사업을 무리하게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측 관계자는 “장윤정 부모의 이혼 소송과 재산 문제는 별개”라며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장윤정의 남동생 장경영 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명보아트홀 지하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에서는 그를 만날 수 없었다. 뉴스가 보도된 이후 며칠째 출근하지 않았다고 했다. 직원들은 “메모를 남기면 전달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항간에는 장윤정의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유가 ‘가산 탕진’ 때문이라고 보도되기도 했으나, 아버지가 쓰러진 건 2012년으로 그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경영 씨는 측근을 통해 “사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가산 탕진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윤정은 5월 14일 이미 법적으로 도경완과 부부가 됐다는 사실을 또다시 깜짝 발표했다. 결혼 날짜도 종래의 9월에서 6월 28일로 앞당겼다. 장윤정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5월 8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최근 의도치 않게 가정사가 공개된 장윤정 곁에서 법적인 남편으로 힘이 돼주고자 하는 도경완의 뜻”이라고 밝혔다.
여성동아는 지속적으로 장윤정의 어머니와 접촉을 시도하던 중 어머니와 오랜 기간 알고 지냈다는 A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의 이야기는 처음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는 상당히 달랐다. 장윤정의 어머니와 안 지 10여 년 가까이 됐다는 그는 “장윤정의 어머니가 딸이 번 돈을 모두 탕진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초 장윤정이 팬클럽 회원 일부에게 “어머니에게 정신병이 있다. 학대를 당해왔다. 부모는 이혼할 계획”이라며 고민을 말했다고 한다. 그는 “장윤정이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보내기 위해 동생 장경영에게 지장을 찍으라고 종용했으나 동생이 거절하자 그 길로 강남구 개포동 집을 나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딸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장윤정이 접근금지신청을 하고 경호원을 배치한 것은 물론 전화번호도 바꿔버려서 접촉할 길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며 “인터넷을 잘 못하는 어머니는 이런 내용을 알리고 싶어 하지만 답답해 한다”며 어머니가 보내온 문자를 보여줬다.

남동생 사업은 흑자, 재산 탕진도 강력 부인
그렇다면 어머니와 남동생이 재산을 탕진한 건 사실일까. 장경영의 오랜 지인이자 사업 파트너인 B씨는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실제로 장경영이 1대 주주로 있는 사업장은 정상적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2008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해 연 매출 1백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재무제표를 확인하면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장경영 씨의 사업장은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튼튼한 곳이에요. 세간에는 장경영 씨가 누나 돈을 몇십억씩 가져다가 공격적으로 투자해서 날린 것처럼 알려졌는데 말이 안 돼요. 애초에 장경영 씨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인 2008년 8월 집에서 빌린 돈이 1억원, 장윤정 씨에게 4억원, 합쳐서 5억원이었어요. 그리곤 2008년 11월부터 매월 17일 3백만원씩 꼬박꼬박 갚아나갔습니다. 실제로 장윤정 씨에게 빌린 4억 중 대부분을 갚은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장윤정이 번 돈은 어디에 있을까. 장윤정의 소속사 홍익선 대표는 “장윤정이 평소에 사생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라며 재산 탕진이 사실인지 묻자 “사실이다. 현금 자산은 제로인 상태”라고 했다.
“원주에 있던 집은 팔려고 내놓았고, 개포동 집은 원래부터 부모 명의였어요. 양지에 새로 산 집은 은행 대출을 끼고 구입했는데 거기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신혼살림을 차릴 계획입니다.”
그러나 장윤정의 남동생은 “최근 양지에 구입한 타운하우스 시가가(동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6억 5천만원 상당이다. 장윤정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건 4억 6천에 불과한데 나머지 자산은 부동산에 묶여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어렵게 연락이 닿은 장윤정의 어머니는 전화를 받지 않는 대신 문자로 이렇게 답했다.
“(장윤정이 출연하는) ‘힐링캠프’ 방송이 나간 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진짜로 그분들을 믿으시면 됩니다.”
5월 20일 밤 장윤정은 ‘힐링캠프’에 출연해 결혼 소식과 재산 탕진,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여곡절 끝에 나왔다”며 운을 뗀 장윤정은 방송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걸 다 잃고 억대 빚이 있다는 게 사실이냐”라는 MC들의 물음에 “사실이다. 10년 동안 번 돈을 부모에게 다 맡겼다. 차도 없고 보석도 잘 몰라서 평소에는 20만 원씩 용돈을 받아서 다녔다. 부모님의 이혼 소송이 진행되면서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데, 제 명의로 된 것들을 정리하다가 빚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힐링캠프’가 방영된 다음날 새벽. 어머니로부터 기자를 만나겠다는 연락이 왔다. 장윤정의 부모 명의로 된 서울 개포동 자택에서 어머니와 남동생 장경영 씨, 그리고 오랫동안 장윤정의 일을 봐줬다는 외삼촌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현재 장윤정은 개포동의 자택에서 나와 최근 경기도 용인의 한 주택을 구입해 아버지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밝혀지는 또 다른 가족사
개포동 집에는 몇 달째 들어오지 않았다는 장윤정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가족사진부터 어린 시절 사진, 가수 활동 시절의 포스터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장경영 씨는 “제가 입을 열면 누나가 다칠 것이고, 입을 닫으면 운영하는 회사와 사람들이 다칠 것이라고 생각해 그간 말을 아껴왔다”고 했다.
“도경완 씨와의 결혼 발표 소식도 기사를 통해 접했어요. 제가 어머니와 함께 누나의 전 재산을 탕진했다는 기사를 접하고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어요. 사실이 아니니까요. 모든 건 자료를 통해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는 “가족 일은 가족끼리 대화로 풀어야 하는데, 누나는 전화번호도 바꿔버리고 가족들과 만나려 하지 않아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며 “더는 개인 가정사로 회사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처음 어머니 측의 입장을 보도한 연예 매체 EMN은 장경영 씨의 입을 빌려 ‘1월에 입에 담기도 싫고 믿기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장윤정이 어머니에게 등을 돌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외도를 의심했기 때문. 장윤정은 아버지가 투병 중임에도 엄마가 외도를 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하고 정신병원에 보내려 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장윤정의 부탁을 받아 실제로 어머니를 미행했다는 장씨의 외삼촌은 “그때 윤정이 말만 들은 게 실수였다”라고 했다.



‘트로트 퀸’ 장윤정 깜짝 결혼 발표&충격 가족사 남동생 장경영&어머니 단독 인터뷰


‘트로트 퀸’ 장윤정 깜짝 결혼 발표&충격 가족사 남동생 장경영&어머니 단독 인터뷰


“윤정이가 울면서 어머니가 외도를 하는 것 같다고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흥신소에 의뢰했는데 소득이 없었어요. 그래서 운전을 할 줄 아니까 저더러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고요. 차에 위치추적장치를 붙이고 수차례 미행해서 얻은 건 이 사진 세 장이 전부였죠.”
사진 속에는 장윤정 어머니로 추정되는 사람이 승용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장경영 씨는 “차에서 타고 내린다고 바람 피운다고 의심한다면 몇이나 자유롭겠냐”고 했다.
가족의 말을 종합하자면 장윤정은 어머니의 외도를 의심해 미행을 의뢰했고, 올해 1월 16일 외삼촌에게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라고 부탁하며 현장에 구급차를 대기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장윤정의 남동생 장경영 씨가 어머니의 입원을 동의하는 서류에 도장을 찍지 않아 계획이 틀어졌다고 했다. 장경영 씨는 “살면서 어머니에게서 정신병이라고 생각할 만한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에 납득이 안가 동의하지 않았다”며 “절대 치료를 목적으로 온 사람들의 분위기는 아니었다”라고 했다.
“아버지와 누나는 뜻대로 되지 않자 연락을 끊었어요. 서울 집에서 혼자 살다가 1월 갑작스럽게 부모님의 이혼 소장을 받았어요. 이후 수차례 아버지와 누나를 만나려고 시도했고 강원도 원주에 있는 집을 찾아갔는데 경호원들에 에워싸인 상태에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누나는 ‘이럴 수록 재산을 뺏길 것’이라고 했죠. 누나가 번호를 바꾸기 전 보낸 마지막 문자는 ‘앞으로 변호사를 통해서 이야기하라’였어요.”

충격적 소식, 소속사 입장은
만약 이 모든 일이 사실이라면 장윤정은 왜 그랬을까. 모두가 궁금한 지점도 바로 ‘왜’였다. 장윤정의 외삼촌은 “누나(장윤정의 어머니)만큼 그의 치부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언제라도 터질지 몰라 불안한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라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그가 아내(장윤정의 외숙모)와 장윤정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보여줬는데, 거기에는 ‘경영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삼촌은 미행 돌고’ 등의 이야기가 나와 있었다. 발신자는 ‘알 수 없음’이었는데 외삼촌은 “장윤정이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면서 카카오톡에서 삭제돼 그런 것”이라고 했다. 어머니는 “외도한 사실도, 정신병도 없다”고 단호히 밝히며 “연락도 없이 집을 나간 데다 엄마를 만나 주지도 않아서 답답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에 소속사측에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보내려 한 것은 사실인지 묻자 “장윤정이 ‘어머니가 정신이 왔다갔다하는데, 요즘엔 그게 병도 아니니 치료를 받게 하자’고 해서 두 차례 예약했지만 어머니께서 약속해놓고 오지 않았다”고 했다.
“집안일이고 가족끼리 회의할 일이라 그 부분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님께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집에서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연예인 부모니까 조심스러워서 장윤정 씨가 자선 공연을 자주 다니던 병원에 예약을 두 차례 잡아 드린 게 전부입니다.”
그는 경호원을 배치한 이유를 묻자 “회사 입장에서 연예인을 보호하기 위해 합법적인 경호 회사에 적법한 절차를 받아서 경호를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동아 2013년 6월 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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