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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어린이 뮤지엄 200% 이용법

우리 아이 감성지수 쑥쑥!

글·권이지 기자 | 사진·이기욱 기자

입력 2013.03.05 17:43:00

르네상스 시대 예술작품과 고대 유물 등 수집품의 전시장으로 시작된 ‘뮤지엄’은 오늘날 박물관, 미술관, 동물원, 식물원 등으로 분화했다.
그러나 소장품을 통해 다양한 자극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
‘한솔어린이뮤지움’ 큐레이터에게 뮤지엄을 통한 어린이의 오감 발달 비법을 들었다.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어린이 뮤지엄 200% 이용법


국립현대미술관, 리움, 경기도미술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어린이 미술관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어린이 미술관에서는 초등생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미취학 아동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 미취학 연령인 만 3~7세 어린이에게도 미술 교육은 필수인데 다소 아쉬울 때가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해 ‘한솔어린이뮤지움’에서는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솔어린이뮤지움에서는 ‘스토리 체험’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체험법을 도입해, 기존의 체험 활동 영역에 창작 스토리를 접목했다. 1시간 40분 동안 어린이들은 스토리를 따라 단계별 미술 활동, 신체 활동, 연극 활동 등을 체험한다. 또 이곳 교육 프로그램은 유아 교육, 연극, 미술 각 분야 전문 교사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과제를 풀어가며 점차 어린이들의 참여도를 높여가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뮤지엄은 입구에서부터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전시물이 어린이를 반긴다. 어린이가 체험하는 뮤지엄의 모든 공간은 아동 체험 시설 전문가인 아티스트 그룹 ‘Flying City’의 작품이다. 박진희 큐레이터는 “한솔어린이뮤지엄에 설치된 작품들은 다양한 소재와 색감을 이용해 어린이의 시각과 촉각을 자극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 교육과 예술에 대한 열정이 피어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한다.

미래 인재를 위한 새로운 예술 교육, 에듀컬처
‘한솔어린이뮤지움’의 프로그램은 에듀컬처라는 개념을 바탕에 두고 있다. 이는 놀이와 교육, 예술이 결합된 개념이다. 에듀컬처는 예술을 위한 교육이 아닌 예술을 통한 배움을 지향한다. 박씨는 “어린이는 에듀컬처의 체험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긍정적 자아상을 키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에듀컬처를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테마 스토리는 ‘해님이 사라졌어요’다. 뮤지엄을 찾은 어린이들은 사라진 해님을 찾아가는 마법사로 분장하고 체험을 시작한다. 마법 브러시로 물감놀이를 하며 모험을 준비하고, 보물지도를 손에 얻는다. 어린이는 보물을 찾기 위해 빽빽한 나무와 뾰족한 가시, 무서운 동물을 피하며 미로숲을 통과한다. 미로는 다양한 질감의 아이템으로 이뤄져 있어 다양한 촉각 자극을 얻는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은 각자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보물을 찾은 어린이는 아보카도 공방에서 마법사에게 보물을 건네주고 대신 괴물을 처치하기 위한 마법의 도구를 만든다. 이 과정은 디자인적 사고를 아이들에게 심어준다. 힘을 모아 괴물을 처치하면서 또래 아이와의 협동심을 기르고, 사라진 해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연극적 요소를 배운다. 어린이는 단순히 예쁘게 전시된 소장품을 보고 인지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예술을 느끼게 된것이다.
체험 위주의 ‘한솔어린이뮤지움’ 이외에 다른 곳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뮤지엄 기반 교육을 해야 할까? 박진희 큐레이터는 부모가 먼저 해당 박물관에 대해 알고 이야기하는 등의 노력이 필수라고 말한다.
“뮤지엄 기반 교육은 크게 방문 전, 방문, 방문 후 학습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방문할 곳을 정하고 부모가 그곳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어린이에게 설명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죠. 전시장에서는 어린이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면서 관심을 끌어내야 합니다. 방문을 마친 뒤에는 함께 포트폴리오를 만들며 기억을 굳히는 것도 필요하고요.”

‘한솔어린이뮤지움’ 박진희 큐레이터가 말하다
어린이와 함께 작품 감상하는 7가지 방법

① 뮤지엄 방문 전 자료를 토대로 관람 테마를 정한다. (예 : 홈페이지, 브로슈어 등)
② 오랫동안 자세히 본다. (작품뿐 아니라 작품명과 설명문, 뮤지엄 건축 및 전시 디자인 포함)
③ 작품을 가까이 또는 멀리서, 높거나 낮은 자세를 잡고 감상한다.
④ 상상력을 발휘해 아이와 함께 작품을 재해석해본다. (예 : 다른 제목 붙여보기, 내가 작가라면 어떻게 표현할까?)
⑤ 작품을 게임처럼 감상해본다. (예 : 형태, 색상, 재질, 인물 찾기, 작품 속 인물 포즈 취해보기)
⑥ 독창적인 작품 감상법을 개발한다. (예 : 뮤지엄에서 제시한 형식, 시대, 의도 외의)
⑦ 작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방문 후 활동을 한다. (예 : 뮤지엄 활동지, 포트폴리오)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어린이 뮤지엄 200% 이용법




한솔어린이뮤지움은?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어린이 뮤지엄 200% 이용법


어린이 교육의 대표주자인 한솔교육의 30년 노하우를 집대성해 2년 여의 연구 개발 끝에 교육과 예술을 결합한 에듀컬처 개념을 도입해 만든 스토리 체험 콘셉트의 뮤지엄이다. 2012년 12월 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문을 열었다. 제공되는 스토리에 따라 3~6개월마다 뮤지엄 내부 공간이 변경되는 것이 특징이다. 체험 시간은 1백 분이며 체험 연령은 만 3세 이상 가능하다. 체험 인원이 회당 25명으로 제한돼 있고, 부모는 함께 입장할 수 없다. 대신 뮤지엄 밖에 있는 카페의 모니터를 통해 어린이가 체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매제로 운영되며, 인터파크나 ‘한솔어린이뮤지움’ 홈페이지(www.hansolmuseum.co.kr)에서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 가격은 어린이 1인 당 2만5천원. 예매 잔여분에 한해 현장에서 당일 입장권을 판매한다.

여성동아 2013년 3월 5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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