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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수확한 농산물 직거래 루트

요리 연구가가 배달해 먹는 신선 식품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13.02.06 16:13:00

요즘 웬만한 채소와 과일, 생선은 산지에서 바로 배달해 먹을 수 있다.
오늘 새벽 밭에서 수확한 무, 과수원에서 딴 사과, 바다에서 잡은 생선까지….
요리 연구가가 추천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 직거래 루트.
오늘 새벽 수확한 농산물 직거래 루트


1 제주 서귀포 이음새농장 감귤
010-6786-1944

“지인에게 선물받아 맛본 후 단골이 된 감귤 농장이에요. 감귤을 노지에서 저농약으로 재배해 신선한 맛이 입안 가득 전해지죠. 신선하지 않은 감귤은 상온에 두면 쉽게 물러지는데, 이음새농장 감귤은 일주일이 지나도 탱탱하더라고요. 감귤은 샐러드나 드레싱, 소스를 만들 때 넣으면 새콤한 맛을 더할 수 있어 요리에 즐겨 사용해요. 며칠 전 10kg 두 박스 구입했는데 벌써 바닥이 보이더라고요. 오늘 저녁 다시 주문해야겠어요.” -박연경

2 경북 행복사과
054-653-1718 www.yecheonapples.co.kr

“지난해 가을 촬영차 행복사과과수원을 방문한 후 아삭하고 달콤한 맛에 반해 꾸준히 배달해 먹고 있어요. 보통 과수원은 일년에 13~15회 정도 농약을 뿌리는데, 행복사과과수원에서는 8~10회 뿌리고 8월 말 마지막으로 뿌린다고 해요. 농약 잔류기간이 길어야 15일이라고 하니 행복사과는 껍질째 먹어도 걱정 없답니다. 사과 껍질에는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등 건강을 지켜주는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니 사과 먹을 때는 꼭 껍질째 드세요.” -문인영

3 전남 고흥 거금도 미역
061-843-1882

“맛 좋기로 유명한 거금도 미역이에요. 미역을 국에 넣고 오랫동안 끓이면 흐물해지는데, 거금도 미역은 꼬독꼬독한 맛이 살아 있어요. 미역국을 좋아하는 딸아이 덕분에 다양한 미역을 먹어봤는데 거금도 미역이 으뜸인 것 같아요. 미역뿐 아니라 미역줄기, 다시마 등도 신선한 맛이 일품이고요. 지퍼팩에 포장돼 보관하기도 편해요.” -김영빈

4 유기농비건 현미
063-538-6250 www.orgvegan.com

“농약과 비료,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공인유기농인증을 받은 현미를 구입해 먹어요. 유기농 현미를 쌀과 섞어 밥을 지으면 찰지면서 고소한 맛이 나 김에 싸 먹거나 김치만 곁들여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처음에는 현미만 먹다 멥쌀과 찹쌀도 함께 주문해 먹는데, 쌀눈이 80% 남아 있는 5분 도미 멥쌀은 밥을 지으면 부드러워 현미를 싫어하는 남편도 맛있게 먹는답니다.” -이영희

5 장보고닷컴 석화
055-648-7067 www.cpogo.com

“우리나라 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 통영의 굴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예요. 통영 굴은 인공적으로 먹이를 줘 키우는 것이 아니라 바닷 속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 크고 알이 통통하며 맛이 진해요. 통영 굴로 요리하면 통통한 모양이 보기에도 좋아 요리 촬영을 할 때는 꼭 이곳 굴을 사용한답니다. 통영생굴, 석화와 함께 전복, 해삼, 어리굴젓 등도 구입할 수 있어요.” -김보선

오늘 새벽 수확한 농산물 직거래 루트




6 강원도 정선 카페 오월 곰취·곤드레장아찌
010-2910-9923

“입맛 없을 때 즐겨 먹는 곰취장아찌와 곤드레장아찌예요. 곰취장아찌와 곤드레장아찌는 독특한 향과 맛이 나 입맛을 확 살려주지요. 지난해 봄 강원도 정선에 사는 지인에게 직접 만든 장아찌를 넉넉히 구입해 지금까지 아껴 먹고 있답니다. 장아찌를 만들 때 유기농 매실청을 넣어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깊어지더라고요. 곰취와 곤드레가 제철인 5~6월에만 장아찌를 만들어 판매해요. 올봄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정도 더 주문해 친척들과 나눠 먹을 예정이에요. 유기농 매실청을 넣어 만든 곰취장아찌는 1kg 3만원, 곤드레장아찌 1kg 2만원 정도 해요.” -박연경

7 강화도 순무골 순무
032-933-2988 www.soonmoo.co.kr

“강화도 순무로 김치나 동치미를 담그면 알싸한 맛이 일품이에요. 저는 순무골에서 유황 순무를 주문해 먹는데, 유황 순무는 농약 대신 유황을 이용해 재배한다고 해요. ‘동의보감’에 의하면 순무는 봄에는 어린잎을 먹고 여름에는 잎을 먹으며 가을에는 줄기를 먹고 겨울에는 뿌리를 먹는다고 해요. 요즘이 순무 먹기 좋은 계절인 거죠. 순무는 표면이 거칠고 단단한 것이 맛이 좋아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순무가 얼어 배달이 안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영희

8 해남 가나조은농산 고구마
010-7152-3162 www.goodgoguma.com

“요리에 즐겨 넣는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는 전남 해남에서 배달해 사용해요. 해남고구마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품질이 좋거든요. 호박고구마는 당분이 풍부해 달콤하고 수분이 많아 다른 고구마에 비해 소화가 잘돼요. 부드럽고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해 그냥 쪄 먹어도 맛있어요. 밤고구마는 호박고구마에 비해 당도나 수분은 적은 편이지만 고소한 맛이 좋아 튀겨 먹으면 맛있어요.” -박연경

9 경북 청도 냠냠과수원 감말랭이
010-8583-7677

“단감, 홍시, 곶감, 감말랭이 등 감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저는 감 귀신으로 불려요. 그중 감을 잘라 말린 감말랭이는 달콤하면서 먹기 편해 즐겨 먹지요. 얼마 전 알게 된 청도 냠냠과수원의 감말랭이는 건조 과정에서 색이 변하는 것을 막는 유황 훈증 처리와 연화 촉진제 처리를 하지 않고 자연에서 감을 말려 색은 거무스레하지만 맛이 일품이에요. 아이 간식은 물론 차에 다식으로 곁들이거나 술안주로도 그만이랍니다.” -문인영

10 현종의 바다로
www.badaro.pe.kr

“울진에 사는 어부가 직접 잡은 생선들과 죽변어판장에 나오는 수산물을 골라 직배송해주는 곳이에요. 어판장에 나온 물고기를 촬영한 사진, 아내가 요리하기 위해 생선 손질하는 사진 등을 사이트에서 직접 볼 수 있어 믿을 수 있답니다. 특정 해산물을 구해달라고 주문할 수도 있으며, 가격은 당일 시세를 반영해 책정해요. 저는 반찬오징어를 주문해 먹는데 바다의 맛이 그대로 전해지더라고요.” -문인영

11 전남 고창 법성포 굴비촌 굴비
1688-6231 http://gulbichon.co.kr

“1년 넘게 보관해 간수가 빠진 천일염에 국내산 참조기를 재워 만든 굴비예요. 봄부터 여름 사이 굴비를 말리는데, 이때 법성포의 습도와 일조량이 굴비 말리는 데 더없이 좋은 조건이라고 해요. 간이 적당하고 살이 통통해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구워서 먹으면 다른 반찬 없어도 밥 한 공기 뚝딱 비울 수 있답니다. 굴비는 1~2마리씩 신문지에 싸서 냉동 보관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어요. 영광 법성포 굴비 1.6kg이 3만~4만원 정도 해요.” -이보은

어시스트·구희재 인턴기자
일러스트·한유랑

여성동아 2013년 2월 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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