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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With specialist | 쇼퍼홀릭 박 작가의 제대로 쇼핑 백서

명품 아웃렛 완전 정복을 위한 세 가지 지름길

글·박혜정 | 일러스트· 조은명

입력 2013.01.09 11:10:00

명품 아웃렛 완전 정복을 위한 세 가지 지름길


지름신이 두려운 건 이겨내지 못할 자신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혹시 아나? 지름신에 잘만 맞서면 호랑이 가죽, 아니 그보다 질 좋은 가죽으로 한 가방 건져 나올지.
“2013년 문지방을 넘자마자 돈 쓸 궁리부터 하자고? 알뜰살뜰 올해도 잘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게 엊그제인데 왜 이러세요?”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가뜩이나 지갑이 들썩거리는 걸 간신히 참고 있는데 말이다.
1월은 새로운 해의 시작인 동시에 지난해 아이템과 안녕을 고해야 할 때. 이대로 떠나보낼 것인가, 두고두고 함께할 것인가는 쇼퍼의 몫이다. 그리고 현명한 쇼퍼는 절대로 1월을 놓치지 않는다. 아무리 신상을 좋아하는 이라도 폭풍 세일의 유혹은 참기 힘든, 아니 참아서는 안 될 쇼핑의 절정기니까.

최대 80% 할인을 만날 수 있는 1월
하지만 우리의 첫 이야기는 결코 나를 위해 마음껏 지르자는 선동이 아님을 알리는 바, 1년 중 가장 핫한 쇼핑 길목에 선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할 지름의 ‘지름길’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두둥, 명품 아웃렛 세일 시작한대요!’ ‘B브랜드 트렌치코트를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건졌어요. 남편님 고마워.’ 순식간에 인터넷 블로그 리스트를 도배하는 배 아픈 글을 보고 현혹돼 “쳇, 우리도 뜨자!”며 당장 아웃렛으로 출동할 생각이라면? 일단, 심호흡부터.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

첫 번째 지름길 | 세일 첫 날에 목매지 마라
흔히 세일 초반을 공략하지 않으면 물건이 다 빠질 거라고 불안해한다. 이는 바꿔 생각하면 유행 아이템을 우선순위에 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누구나 갖고자 하는 흔한 물건을 탐하는 것보다 감히 손대지 못하는 포스 강한 아이템에 눈을 돌린다면 패셔니스타 등극은 기본이요, 하루 이틀 세일 날짜에 조바심 낼 필요도 없어진다. 물론 주말 쇼핑객을 위해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는 매주 금요일을 공략하는 센스는 당연히 필요하다.
두 번째 지름길 | 고가의 아이템에 집중하라
명품이어서 좋지만 명품이어서 슬프기도 한 주부의 손은 가격부터 살펴보게 된다. 결국 티셔츠와 스카프 등 소심한 지름으로 만족하다 가랑비에 옷 젖듯 오히려 지갑이 홀쭉해진 경험들도 있을 것이다. 아웃렛은 할인율이 생명. 즉, 고가의 물건일수록 가격의 메리트 또한 높아진다.
아웃렛의 기본 할인율은 30%지만 1월에는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를 한다. 그러니 문 앞에 크게 ‘세일’이라고 써 붙어 있지 않더라도 지레 겁먹지 말고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볼 것. 특히 눈에 확 들어온 물건이 마지막 물건에, 딱 내 사이즈라면? 이것이야말로 인연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자잘한 여러 아이템으로 만족하기보다 고가의, 정말 필요로 하는 아이템에 집중하는 것이 진짜 쇼핑의 지혜다.
세 번째 지름길 | 평소 보는 눈을 단련시켜라
좋은 물건을 알아볼 줄 아는 눈, 흠집을 미리 포착해 반품 불가에 울지 않을 수 있는 눈, 남편의 애매한 조언 따위 구하지 않아도 되는 눈, 나아가 무조건 예쁘다는 배 아픈 친구의 말도 걸러 들을 줄 아는 눈, 온 김에 뭐라도 사야 한다는 조바심 대신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오케이할 줄 아는 쿨한 쇼퍼홀릭의 눈….
이것만 있으면 ‘사려고 마음먹고 보면 꼭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더라’ 하던 이도 분명 반짝이는 아이템과 조우할 수 있을 것이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면, 쇼핑은 감 있는 자에게 ‘득템’이 있는 법이다.

아웃렛 더 현명한 쇼핑 TIP

1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세일 정보를 확인한다. 매장별로 갑작스레 세일 일자를 공지하기도 한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2012년 12월 31일까지 폴로 랄프 로렌 스페셜 세일, 1월 31일까지 성진모피 최대 60% 할인 행사를 연다.
2 명품이냐 브랜드냐, 그냥 콧바람 쐬러 가느냐. 목적에 따라 아웃렛을 선택하라. 명품은 여주, 브랜드 가짓수는 파주가 알차다.
3 마지막 재고를 꼭! 주목하자. 저자에게도 꼭 갖고 싶었던 1백50만원 상당의 아이템을 30만원에 구입했다는 전설이 있다.




쇼핑칼럼니스트 박혜정 씨는… 알뜰하고 현명하게 쇼핑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 방송작가계의 쇼퍼홀릭. 몇 번에 걸쳐 미국 뉴욕 여행을 하며 ‘쇼퍼홀릭 박 작가의 깐깐한 뉴욕쇼핑 여행’ ‘뉴욕 리얼 푸드’를 펴냈다. 작가전문그룹 ‘호언’ 대표.

여성동아 2013년 1월 5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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