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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소유진의 봄날

15세 연상 외식 사업가 백종원과 결혼

글·권이지 기자 | 사진·이기욱 기자, 아시아브릿지콘텐츠 제공

입력 2013.01.07 11:40:00

15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맺어진 소유진과 외식업계 ‘큰손’ 백종원 커플.
이들의 결혼 풀 스토리와 소유진과 직접 나눈 결혼 준비 이야기, 예비 시아버지의 며느리 자랑을 공개한다.
예비신부 소유진의 봄날

웃는 모습이 닮은 소유진 ·백종원 커플. 공개된 커플 사진이 주방에서 찍은 사진이듯, 그들의 사랑은 주방에서 싹텄다.



탤런트 소유진(32)이 1월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라움에서 화촉을 밝힌다. 피앙세는 15세 연상의 더본코리아 백종원(47) 대표다. 1993년 원조쌈밥집 본가로 외식사업에 뛰어든 백 대표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홍콩반점0410’ 등을 거느리고 있는 외식업계 큰손이다.
결혼 준비에 한창인 소유진을 만나러 12월 초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박술녀 한복을 찾았다. 그는 이날 예단 준비 및 웨딩사진 촬영, 결혼식 피로연 때 입을 한복을 맞추기 위해 예비 신랑 및 시댁 식구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 기자가 도착했을 때 소유진과 시집 식구들은 숍 한쪽에서 한복을 맞추고 있었고 백 대표는 턱시도를 맞추려고 막 자리를 옮기려던 참이었다. 두 사람은 웃는 모습이 비슷해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두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은 사람은 배우 심혜진. 심혜진은 백 대표와 친구 사이고, 소유진과는 과거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은 선후배 사이. 지난여름 심혜진의 소개로 처음 만난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소유진은 백 대표가 운영하는 음식점에 자주 찾아와 공개 데이트를 즐기고, 식당 주방에서 요리를 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8월 한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이라” 이를 부인했다. 이후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식 날을 잡고서야 12월 초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소유진은 “변함없는 자상함과 소탈함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으며,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앞으로의 시간들이 벌써 설렌다. 행복하게 살 테니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유진의 지인은 두 사람에 대해 “백 대표가 워낙 자상하고, 유진이 역시 남에게 잘 하는 성격이다. 비슷한 점이 깊은 만남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적지 않은 나이 차가 결혼에 걸림돌이 됐을 법도 하지만 소유진은 그런 부분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도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사람도 (배우자 감으로) 상관없다”고 밝힌 바 있다. “부모님이 30세 차이가 나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는 것. 소유진의 아버지는 현재 88세, 어머니는 58세. 그는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해 아버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혼 가구 직접 제작, 결혼 준비완료

예비신부 소유진의 봄날


소유진은 결혼 발표 전 예비 신혼집에서 백 대표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신혼집을 깜짝 선물로 준비한 뒤 소유진에게 청혼을 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매우 감동했다고. 소유진이 한복을 맞추는 틈틈이 결혼 준비 상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는데 그는 “준비는 거의 다 됐다. 신접살림을 차릴 방배동 신혼집은 인테리어 업체의 협찬이나 어떠한 도움 없이 직접 꾸미고 있다”고 밝혔다.
“인테리어뿐 아니라 신혼 살림 준비도 거의 다 됐어요. 제가 직접 제작한 가구들로 집 안을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소유진은 2012년 7월 서울 중구 장충동 1가에 카페 겸 가구점인 ‘쏘더스트’를 열었다. 평소 가구 제작에 관심이 많았다고. 일정이 없을 때마다 가게에 들른다는 소유진은 가구뿐 아니라 직접 양초를 제작하기도 할 만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무한도전’ 달력 사진, 하하와 별 부부의 웨딩사진을 담당한 오중석 작가가 이들 커플의 웨딩사진도 촬영했다.
짧은 대화를 마친 뒤 자리를 뜬 소유진은 예비 시부모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라는 뜻이 담긴 목도리였다. 시간 날 때마다 직접 뜬 것이라고 했다. 시아버지에게 목도리를 직접 둘러 준 그는 “아버님, 너무 잘 어울리세요” 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의 웃음에서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기대감과 행복이 흘러넘쳤다.



MINI INTERVIEW | 신랑 부친 백승탁 씨가 말하는 ‘우리 며느리’

백종원 대표의 부친은 1988년부터 1996년까지 최장수 충남도교육감을 지낸 백승탁 씨다. 1935년 예산 출생인 그는 대전중·고, 공주사범대를 졸업한 뒤 고려대·한양대에서 교육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교육자다. 예산여고 국어교사로 첫 교편을 잡은 뒤 홍성고, 충남고, 서천고 등에서 재직했다. 1980년 문교부 장학관, 1982년 국립공주전문대학(현재 공주대 통합) 학장, 문교부 편수국장을 역임했다. 청양대 초대학장(1997~2001)을 거쳤다. 2012년 5월까지 예산고와 예산예화여고(옛 예산정보미디어고)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예덕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아들 백종원 대표가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날 함께 한복을 맞추러 온 소유진의 예비 시아버지 백 전 이사장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아드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고마워요. 늦었지만 결혼하게 돼서 기뻐요. 좋은 사람을 만난 것도 그렇고.”
예비 며느리 어떤 점이 마음에 드세요?
“동국대학교 연극영상학 학사에 같은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재원이에요. 곧 졸업한다더군요. 거기에 성격도 참하고 어른들에게 무척 잘하는데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 몰라요.”
오늘 소유진 씨가 특별한 선물을 한 것 같은데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고 직접 목도리를 떠서 나 하나, 우리 집사람한테 하나씩 선물했어요. 잘 어울리는 색으로 맞춰서 만든 것 같은데 아주 솜씨가 좋네요.”
아들 내외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서로 존중하고 살면 좋겠습니다. 우리 집안 가훈이 가화만사성이에요.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지겠지요.”


여성동아 2013년 1월 5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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