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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왕따 사건 그 이후…

화영 쌍둥이 언니 효영 입 열다

글·김유림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13.01.02 17:39:00

지난여름 불거진 ‘티아라 화영 왕따 사건’으로 덩달아 주목을 받은 화영의 쌍둥이 언니 효영.
아이돌 멤버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효영이 ‘티아라 왕따 사건’에 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티아라 왕따 사건 그 이후…


그룹 티아라의 전 멤버 화영의 쌍둥이 언니인 효영(19)은 KBS 드라마 ‘학교2013’에 출연 중이다. 지난여름 동생 화영이 ‘티아라 왕따 사건’의 피해자로 지목되며 마음고생을 했지만 연기자로 새롭게 시작하는 지금 그의 얼굴에서는 살짝 긴장감이 돌았다. 왈가닥 여고생 캐릭터에 맞춰 긴 생머리를 싹둑 자르고, 스티브J·요니P 청재킷에 프린트 스커트로 멋을 낸 효영은 “작품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고, 앞으로 재미있고 유쾌한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연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2011년 그룹 ‘파이브돌스’로 데뷔한 그는 작품 수로만 보면 이번이 세 번째 연기 도전이다. 2010년 KBS 학원물 ‘정글피쉬2’에서는 엄친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고, 이듬해 공효진, 차승원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MBC ‘최고의 사랑’에서는 인기 아이돌 그룹 ‘캔디스’의 무개념 리더인 하루미 역을 맡아 얄미운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
이번 드라마에서 효영은 의리파 선머슴 여고생 이강주로 변신했다. ‘학교2013’은 서울 시내 고등학교 중 최하위권인 승리고등학교에서 문과 꼴찌인 2학년 2반이 주 무대다. 전교 1등과 전교 꼴지, 일진과 왕따가 공존하는 반에서 강주는 외모, 말투, 성격 모두 털털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특히 까칠한 성격의 전교 1등 송하경을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준다. 실제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년밖에 안 된 효영은 다시 교복을 입은 기분이 남다르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다가 2년 전 본격적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하면서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왔어요. 그동안 학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는데 이렇게 다시 교복을 입으니까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웃음).”

“쌍둥이 동생 효영, 잘 지내고 있어요~”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을 지닌 강주와 실제 효영은 얼마나 닮았을까. 그는 “많이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캐릭터에 몰입하기가 수월하고 재미있다”며 해맑게 웃었다. 캐스팅 과정에서도 그의 활달한 성격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오디션을 다섯 번 봤는데, 감독님이 그때 제 모습을 토대로 이강주라는 캐릭터를 만드신 것 같아요(웃음). 드라마에서 벌 받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 들어가기 전에 실제로 의자를 들고 10분 정도 서 있는 테스트를 받기도 했어요. 제가 얼마나 끈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촬영을 하면서 점점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는 기분이에요. 하하.”

티아라 왕따 사건 그 이후…


털털한 성격대로 씩씩하게 말을 이어가는 효영은 지난해 불거진 동생 화영의 왕따 사건과 관련해서는 “걱정해 주셔서 고맙고 동생 화영은 잘 지내고 있다”고 짧게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월 중순 KBS ‘뮤직뱅크’에서 티아라에서 방출된 화영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월드투어 특집 K-POP 시상식에서 유럽 부문 여자 후보로 티아라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자료화면인 ‘뮤직뱅크 인 파리’ 공연은 화영이 팀을 떠나기 전에 촬영된 것이다.
티아라 왕따 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자신의 트위터에 화영을 응원하는 글을 올리며 조금이나마 동생에게 힘이 돼주려 애썼다. 또 사건이 마무리된 뒤에는 트위터에 화장기 없는 청순한 얼굴로 서로의 코를 붙잡고 장난치는 사진을 올려 쌍둥이 자매로서 남다른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래와 연기를 무기로 차세대 ‘연기돌’로 주목받고 있는 효영. “선배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 연기자로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여성동아 2013년 1월 5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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