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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곽도원·마동석·이광수

머리부터 발끝까지 키워드로 훑어보는 신 스틸러

글 | 권이지 객원기자 사진 | 문형일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2.10.16 15:17:00

신 스틸러(Scene Stealer). 영화, 드라마 등에서 훌륭한 연기력이나 독특한 개성으로 주연 못지않게 주목받는 조연을 말한다. 직역하면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잘생긴 사람만이 주연을 하는 시대, 주연급 조연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연기력과 개성, 그리고 재능과 노력까지 겸비한 이들은 이제 스크린의 지배자가 될 준비를 마쳤다.
오달수·곽도원·마동석·이광수


01. 오달수

오달수·곽도원·마동석·이광수


1968년생. 1990년 극단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하면서 데뷔. 2002년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단역으로 스크린 데뷔. 그 후부터는 외모에 충실(?)하게 코믹한 역만 맡아 어느새 ‘명품 조연’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승승장구했다. 2012년 8월을 전후로 오달수 주연의 영화가 총 4편 개봉될 정도로 충무로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됐다.

[ 멜로 ] 나이에 맞게, 스타일에 맞는 멜로를 하고 싶다는 오달수는 아직까지는 주연 멜로영화가 없다. 한때 지금은 세상에 없는 한 여배우와 멜로 영화를 준비했다고. 그러다 그가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영화 자체가 무산됐다. 오달수와 함께 SBS 시트콤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에 출연한 배우 류현경은 “누군가가 ‘누구랑 같이 연기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으면 ‘단연 오달수! 오달수 선배님과 진한 멜로를 하고 싶다’고 대답할 것이다”라고 영화 잡지 ‘무비위크’에 기고한 글에서 밝힌 적 있다. 앞으로는 멜로 주연도 ‘맑음’일 듯.



[ 베드신 ] 멜로와 인연이 없으니 베드신이 없을 수밖에. 영화 ‘공모자들’에서 드디어 오달수의 베드신이 나오나 했더니(심지어 수위도 높다고 알려진) 편집에서 잘리고 말았다. 하루 종일 고생하면서 찍었는데 너무 적나라한데다 헤어 노출까지 있어 심의에서 문제가 될 것 같자 김홍선 감독이 눈물을 머금고 편집을 했다는 후문이다.

[ 오달수 머리 ] 포털사이트에서 오달수를 검색하면 나오는 연관 검색어. 특유의 폭탄 맞은 헤어스타일에 큰 얼굴 때문에 실제 머리 크기를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에 의해 연관 검색어가 됐다. 9월 11일에는 영화 ‘나의 파파로티’ 촬영 중 출연 배우 강소라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의도치 않은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강소라의 딱 두 배 크기였던 것. 크기도 크기지만, 어깨가 좁고, 풍성하고 긴 헤어 스타일 때문에 남들보다 머리가 더 커 보이는 편이다.

[ 16,000,000 ] 2012년 9월 중순까지 그의 얼굴을 본 2012년 관객 수다. ‘도둑들’은 1천3백만, ‘공모자들’은 1백50만, ‘미운오리새끼’는 4만5천, 특별출연한 ‘알투비:리턴투베이스’가 1백20만이니 약 1천6백만 명이 오달수를 본 것. 서울 시민이 1천만 명이 넘으니 서울 시민 전체가 올 스크린에서 오달수 얼굴을 봤다는 이야기다. 하반기에 남은 영화가 ‘나의 파파로티’ ‘12월 23일’. 두 편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2012년은 진짜 오달수의 해가 되지 않을까.

[ 연극 ] 지금의 오달수를 있게 한 것은 연극이다. 사람이 두 다리로 지탱하며 서 있듯, 오달수에게는 연극이 다리 노릇을 했다. 오달수는 1990년 ‘연희단거리패’에서 연극을 시작했고, 지금은 직접 극단 ‘신기루 만화경’을 운영한다. 1987년 고향인 부산에서 연극에 매료돼 무작정 상경한 그는 20년 가까이 무대에 섰다. 연극에서 출발해 영화로 인정받은 배우들이 ‘연극도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그처럼 두 장르의 균형을 맞추고 실천하는 이는 드물다.

[ 대표작(캐릭터) ] 올드보이(2003, 철웅 역), 친절한 금자씨(2005, 장씨 역), 마파도(2005, 신 사장 역), 음란서생(2006, 황가 역), 그해 여름(2006, 남균수 역), 구타유발자(2006, 오근 역), 우아한 세계(2007, 현수 역)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김판주의 집사, 박 서방 역), 박쥐(2009, 영두 역), 방자전(2010, 마 노인 역), 해결사(2010, 형사 최상철 역), 그대를 사랑합니다(2010, 달수 역), 푸른소금(2011, 육 선생 역),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개장수 역), 도둑들(2012, 앤드류 역), 공모자들(2012, 경재 역), 미운오리새끼(2012, 아버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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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곽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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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생. 포털사이트에는 1974년생이라 나와 있지만 한 살 더 어리게 보이려고 바꾸지 않았단다. 고교 2학년 때 교회에서 연극을 처음 접했다. 무작정 연극판에 뛰어든 그는 20대 때 어린이극과 ‘연희단거리패’에서 연극을 했지만 무명 딱지를 떼지 못했다. 영화에 대한 갈망도 함께 커져 독립영화에도 몇 번 출연했다. 수십, 수백 번 떨어졌던 영화 오디션에 덜컥 붙으며 무명을 벗어났다. 그 영화가 2010년의 ‘황해’다. 2012년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유령’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올해만 총 6편의 작품에 발을 담갔다. 현재 ‘점쟁이들’과 ‘회사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결혼 ] 그의 평생 소원. 불 꺼진 빈집에 혼자 들어가는 것만큼 끔찍한 건 없다고 말하며 대부분의 인터뷰에서 공개 구혼을 하는 중이다. 마흔에 접어드는 만큼, 좋은 사람 어디 없느냐는 것. 이제까지 무시무시한 폭력배 역을 많이 맡았지만, 사실 귀엽고 애교 많은 남자라고 스스로 어필한다. ‘유령’ 촬영 당시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교 ‘셀카’를 찍어 올리기도 했다.

[ 미친소 ] 곽도원이라는 이름을 알린 작품은 ‘범죄와의 전쟁’이었으나, 그를 전국구 스타로 만든 것은 드라마 ‘유령’. 그는 예리한 촉과 특유의 승부 근성, 한 번 잡은 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 흉악범조차 기 죽게 만드는 타고난 외모까지 지닌 권혁주 형사로 등장했다. 별명은 ‘미친소’. 사람들에게 권혁주 팀장보다는 ‘미친소’로 더 많이 불렸다.

[ 죽도 ]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곽도원은 검사 조범석으로 출연했다. 조범석이 들고 있던 아이템은 죽도였다. 영화를 보면 자기보다 한참 선배인 최민식을 구치소에서 죽도로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선배를 어떻게 때리나’ 하고 고민했던 그는 최민식이 프로답게 겁먹은 눈으로 쳐다보자 그제야 미친 듯 때릴 수 있었다고. 나중에는 발로 걷어차는 장면도 나왔는데, 힘 조절이 안 돼서 최민식 허벅지에 큰 멍도 들었다는 후문.

[ 휴대전화 ] 곽도원 인생 첫 드라마 ‘유령’의 제작발표회 날. 그는 자신을 향해 플래시를 터트리는 기자들이 신기해 그 장면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는 기행을 선보였다. 모든 사람이 그의 행동을 보고 웃음보를 터트리고 말았다. 그는 “내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카메라가 앞에 있는 것은 처음 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2009년 영화 ‘핸드폰’에 출연한 적도 있다.

[ 점쟁이 ] 점을 믿지 않는다는 곽도원은 ‘점쟁이’와 연이 많다. 곽도원의 본명은 곽병규.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소속사가 생겼는데 그때 예명 두 개를 점쟁이에게서 지어왔다. 민호와 도원. 민호는 왠지 꽃미남 이미지라 도원을 택했다고. 또한 젊은 시절 연극 한다고 방황하는 아들이 너무 답답해 어머니가 점을 봤는데 ‘역마살’이 나오자 어차피 연기할 인생이라며 포기했다는 일화가 있다. 또한 ‘40대 때는 돈을 갈고리로 긁어모은다고’ 점괘가 나왔는데 믿지는 않지만 지금 잘 풀리고 있다고. 마지막으로 영화 ‘점쟁이들’에서 진짜 ‘점쟁이’인 심안스님 역을 맡았으니, 이쯤 되면 진짜 인연 아닐까.

[ 대표작(캐릭터) ] 황해(2010, 김승현 교수 역), 심야의 FM(2010, 장 기자 역), 러브픽션(2011, 황 감독 역), 범죄와의 전쟁(2012, 조범석 역), 유령(2012, 권혁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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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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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생. 2005년 영화 ‘천군’으로 늦은 데뷔를 했다. 그 후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영화를 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버텼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부당거래’의 류승완, ‘통증’의 곽경택 감독과도 작업했다. 2012년 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으로 이름을 각인시킨 그는 현재 영화 ‘이웃사람’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영화 ‘감기’ ‘반창꼬’ ‘공정사회’의 촬영장을 누비고 있다.

[ 교포 1.5세대 ] 영화 ‘범죄와의 전쟁’ 흥행 후 마동석은 ‘프랑스어를 절대 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찍었다. 워낙 폭력배 역을 많이 맡아 영어와 전혀 관련 없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마동석은 가족과 함께 이민을 가 미국에서 중·고교, 대학까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컬럼버스 스테이트 칼리지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했는데, 장학금을 받을 만큼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 트레이너 ] 마동석의 몸을 보면 알겠지만 ‘등발’이 무시무시하다. 운동할 때는 몸무게 110kg, 팔은 22인치, 허벅지는 28인치 정도 됐다고. 데뷔작인 영화 ‘천군’에서는 거인처럼 보였다. 배우가 되기 전 그는 미국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마크 콜먼’과 ‘캐빈 랜틀맨’의 개인 트레이너였다. LA에서 트레이너로 일할 때 동양인이라고 무시를 당하고 수당도 적었지만 유명 선수들을 훈련시켰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연기가 하고 싶어 ‘천군’의 오디션을 보고 2005년 영화계에 데뷔했다.

[ 강풀 ] 마동석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웹툰 작가이자 그의 첫 주연작 ‘이웃사람’의 원작자. 강풀은 안혁모 역으로 마동석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마동석이 맡은 악덕 사채업자 ‘안혁모’는 살인범으로 오해받다가 오히려 살인범을 잡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며 사람들에게 ‘의리’를 지키는 인물. 단, 웹툰 ‘이웃사람’의 안혁모와 영화의 안혁모는 조금 다르다. 만화에서는 거칠기만 하지만 영화에서는 유일하게 ‘웃음 포인트’가 돼주는 인물이기 때문.

[ 얼굴 ] 강한 인상 때문에 주로 거친 역을 맡아온 마동석. 그로 인한 에피소드도 여럿 있다. 미국에서는 갱단으로 오해받아 경찰에 잡혀가기도 했단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브레이크 등이 나간 것도 모르고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신경 쓰였던 택시기사가 신호대기로 정차하고 있을 때 내려서 그의 차를 막 두드렸다고.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무슨 일이신데 차를 때리느냐” 하고 정중히 말했는데, 그의 험악한(?) 얼굴과 우람한 팔뚝을 본 택시기사가 “브레이크 등이 나갔더라” 하며 꽁지가 빠지게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는 것. 하지만 알고 보면 마동석은 따뜻한 남자란다.

[ 사투리와 외국어 ] 영화 ‘천군’에서는 북한말, 드라마 ‘히트’와 영화 ‘퍼펙트 게임’에선 전라도 사투리, ‘통증’에선 강원도 사투리, ‘범죄와의 전쟁’에선 부산 사투리를 했다. 미국에 오래 살아 영어도 잘하는데 연기로 보여줄 날이 있을 듯. 그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도대체 넌 언제 표준어를 하냐”며 아쉬워하기도 했다고.

[ 대표작(캐릭터) ] 천군(2005, 황상욱 역), 히트(2007, 남성식 역), 비스티 보이즈(2008, 창우 역), 부당거래(2010, 대호 역), 심야의 FM(2010, 손덕태 역), 퍼펙트 게임(2011, 박만수 역), 통증(2011, 범노 역), 범죄와의 전쟁(2012, 김 서방 역), 이웃사람(2012, 안혁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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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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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 2011년 ‘평양성’으로 스크린 데뷔를 했고, 2012년에만 총 4편의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큰 키, 어수룩해 보이지만 개성 있는 외모이나 처음엔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SBS ‘런닝맨’에 합류한 뒤 예능감도 인정받고, 영화와 드라마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차세대 신 스틸러다.

[ 배신배신 ] 이광수는 2010년 7월부터 현재까지 SBS ‘런닝맨’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이다. 초반에는 큰 키 빼고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연이은 동료 배신과 아첨을 통해 ‘배신자 기린’ 캐릭터로 정착했다. 한 초등학생이 동물의 의태어를 적는 학습지에 거북이는 ‘느릿느릿’ 토끼는 ‘깡충깡충’에 이어 기린은 ‘배신배신’이라고 적어놓은 것. 최근 ‘런닝맨’이 초등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런닝맨’ 놀이도 유행하고 있다고.

[ 공대 아름이 ] 그가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2008년 한 통신 브랜드의 광고 ‘공대 아름이’ 편에서였다. 당시 CF에서는 공대의 유일한 여자인 ‘아름이’ 홍인영이 반짝 스타로 떠올랐는데, 그곳에 이광수가 있었다. 알고 보니 그는 MT에 함께 가기를 거부하는 아름이를 붙잡는 공대생으로 출연해 맨 앞에서 “아름아, 같이 가”를 외쳤던 인물인 것. 당시에 이 CF가 히트를 하자 이광수는 그 브랜드의 CF에 연달아 출연했고, 이어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 출연하며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 도련님 ] 이광수가 이제까지 맡은 역 중 가장 부유하고 멋진 남자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드라마 ‘착한남자’에서 그가 맡은 역은 박재길. 자신의 절친인 강마루(송중기)의 여동생 초코(이유비)가 한눈에 반해 사랑하는 남자다. 잘나가는 명문대 졸업생이자 짝퉁 가방을 만들어 성공한 부잣집 도련님이지만 꽃뱀한테 돈도 뜯기는 순박한 청년으로 등장한다.

[ 대본 ] 이광수가 손에서 놓지 않는 것.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대본’에 충실한 그야말로 연기 모범생이다. 드라마 ‘착한남자’의 김진원 PD는 “화면으로는 애드리브처럼 보이고, 원래 성격대로 연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대본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다. 표정이나 웃음까지 너무나 많이 연습을 해 호흡을 맞춘다는 걸 알고 놀랐다. 사람들이 이광수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진지하고 진중한 배우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 대표작(캐릭터) ] 그분이 오신다(2008, 오만수 역), 지붕 뚫고 하이킥(2009, 광수 역), 동이(2010, 영달 역), 평양성(2010, 문디 역). 시티헌터(2011, 고기준 역), 총각네 야채가게(2011, 조유봉 역), 원더풀 라디오(2011, 차대근 역), 간기남(2012, 기풍 역),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최 피디 역), 착한 남자(2012, 박재길 역)
오달수·곽도원·마동석·이광수


여성동아 2012년 10월 5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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