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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건강지수 높이기

Part 3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하다

기획 | 한혜선 기자 사진 | 이기욱 기자

입력 2012.10.08 13:38:00

가정 행복의 근원은 뭐니 뭐니해도 건강이다. 소홀하기 쉽지만 바쁜 시간 쪼개 열심히 건강을 관리하는 고수 워킹맘의 특급 노하우 따라잡기.
워킹맘의 건강지수 높이기


알람 맞춰놓고 영양제 챙겨 먹어요
“싱글일 때는 꼬박꼬박 영양제 챙겨 먹으며 유난 떠는 건강염려증 환자였는데, 아이 낳은 뒤에는 아이 건강이 우선이라 제 건강에는 소홀하게 되더라고요. 매일 챙겨 먹던 영양제는 드문드문 먹으니 효과도 없는 것 같고요. 아이 잘 키우고, 회사 열심히 다니려면 건강이 우선이다 싶어 현재 건강 상태에 맞춰 영양제를 구입했어요. 관절 건강을 위해 칼슘, 혈액순환에 좋은 오메가3, 여성 질환에 효과 있는 감마리놀레산 영양제를 골랐죠. 휴대전화 알람으로 영양제 먹을 시간을 맞춰놓고 제때 챙겨 먹으니 효과도 좋은 것 같아요.” 김수남(37)

회사 건강검진 외에 추가 검진 받아요
“35세가 넘으면서 몸 여기저기에서 고장 났다는 신호가 왔어요. 회사에서 받는 건강검진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추가 검진을 받고 있어요. 부인과와 탈모, 스트레스 검사를 추가로 받았는데, 큰 병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습득하게 됐어요. 특히 스트레스 검사를 받고 난 뒤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게 되고, 스트레스가 덜 쌓이니 피로가 줄었답니다. 추가 검진을 받으면서 건강에 대한 불안함도 사라졌고요.” 김보영(36)

일 년에 한 번, 보약 꼭 챙겨 먹어요
“결혼 전에는 매년 보약을 챙겨 먹었는데,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생기니 저보다는 남편, 아이의 보약을 먼저 챙기게 돼요. 더위,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철이 바뀌기 전에 보약 한 첩씩 먹어 건강을 유지했는데 한두 해 먹지 않았더니 감기에 자주 걸리고 몸이 무거워졌어요. 아이 키우고 회사 생활 제대로 하려면 내 건강 먼저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일 년에 한 번씩 꼭 보약을 지어 먹어요. 면역력도 높아지고, 피로도 덜 쌓이는 느낌이고, 일의 효율성도 높아졌답니다.” 이혜경(34)

점심시간에 운동하며 체력 키워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은 필수죠. 시간 여유 있는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하기로 마음먹고 점심식사 후 운동화를 신고 회사 근처 공원을 20분 정도 걸었어요. 매일 점심에 걷기 운동을 한 지 한 달째, 몸이 가벼워졌고 오후 시간 저를 괴롭히던 졸음도 사라졌고요. 주변 동료들도 한두 명씩 걷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배드민턴, 탁구 같은 짝지어 할 수 있는 운동도 시작했어요. 매일 걷기 지루했는데, 여러 운동을 번갈아 하니 재미있고 운동 효과도 높아요.” 박유나(33)



친구들과 ‘건강계’ 하며 서로 건강 챙겨줘요
“일찍 결혼해 워킹맘이 된 고등학교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요. 워킹맘의 고충을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죠. 가장 치열하게 살던 워킹맘 친구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모임의 성격을 ‘건강계’로 바꿨어요. 곗돈을 모아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환절기에 독감 예방주사를 단체로 맞고, 부인과 검사를 받으며 서로의 건강을 챙겨주죠. 만나서 수다만 떠는 것보다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좋고, 건강 용품도 공동구매하니 가격이 저렴해 일석이조 효과를 얻어요.” 최영란(29)

힐링캠프 다녀왔어요

워킹맘의 건강지수 높이기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하잖아요. 스트레스가 많으면 피로가 쉽게 오고,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치레를 많이 하게 돼요. 건강하려면 정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날려야겠다고 생각해 힐링캠프를 계획했어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1박2일 놀고 먹으며 여행하니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졌답니다. 맑은 자연환경 속에 있으니 남편과 아이도 좋아하고요. 힐링캠프를 계기로 한 달에 한 번 1박2일 코스로 가족 여행을 떠나요. 관람하고 체험하는 일정 빡빡한 여행이 아닌 맑은 공기 맡고 자연의 소리 듣는 여행을 떠나지요. 힐링캠프 1년째, 기분일지는 모르지만 피부도 좋아지고 잔병 치르는 횟수도 줄었어요.” 임나영(35)

일주일에 한 번 보양식 데이를 정해요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많이 그리고 자주 먹는데도 쉽게 지치고 기력이 부족해요. 평범한 식단으로는 부족해 일주일에 한 번 ‘보양식 데이’를 정해 영양 섭취를 해요. 장어와 삼계탕, 추어탕, 갈비탕, 육개장, 생선찜, 한우쇠고기 구이 등으로 스태미나를 보충하죠. 남편과 퇴근 시간이 비슷한 금요일 밤이 보양식 데이로, 이번주는 어떤 보양식을 먹을까 고민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또래보다 키가 작고 마른 아이도 저와 함께 보양식을 챙겨 먹은 뒤 훨씬 건강해졌어요. 잦은 야근으로 체력이 바닥이라던 남편도 보양식 데이를 은근히 기다리는 눈치예요.” 송수진(32)

끼니를 절대 거르지 않아요
“아이 키우고 회사 업무에 치이다 보면 쉽게 끼니를 거르잖아요. 식사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하고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다 보니 늘 위염을 달고 살았죠. 속이 더부룩하고 배 안에 가스가 가득 찬 것처럼 불쾌하거나, 식사 후 명치끝에 고통스러운 통증이 밀려와 병원을 출근하듯 드나들었답니다. 진료를 봐준 의사가 ‘워킹맘의 원동력은 밥심! ’이라며 약보다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하더라고요. 끼니를 거르지 않고 챙겨 먹은 이후 위염은 말끔히 나았고, 체력도 좋아졌어요. 워킹맘의 위대한 힘은 밥에서 나오는 것이 맞나 봐요.” 강미진(34)

매일 잠자기 전, 10분씩 스트레칭해요
“‘노동이 곧 운동이다’라 믿으며 1인2역을 열심히 했는데 몸에 살이 붙으면서 옷도 맞지 않고 건강도 나빠졌어요. 2~3kg만 쪄도 몸이 무겁고 잔병치레가 많아지는 체질이라 다이어트를 결심했지요. 먹는 것을 줄이면 기력이 없어 육아ㆍ회사일에 영향을 줄까봐 운동으로 노선을 바꿨어요. 피트니스센터에 다닐 여유는 없어, 매일 잠자기 전 10분씩 스트레칭했어요. 2~3개월 꾸준히 했더니 살도 빠지고, 몸매 라인이 예뻐졌으며, 피로도 줄어 요즘은 30분으로 시간을 늘렸고요. 효과 있겠냐며 비웃던 남편도 제 몸매가 달라진 것을 보고는 얼마 전부터 스트레칭에 동참했답니다.” 김지혜(29)

한 달에 한 번, 하루 종일 쉬어요
“건강 챙긴다고 시간을 쪼개 과하게 운동하는 워킹맘들도 많은데, 저는 기본 체력이 약한 편이라 무리하면 오히려 몸에 탈이 나요.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몸이 붓고 잇몸에서 피가 나거든요. 저에게는 휴식이 곧 건강 비결이에요. 남편이
한 달에 일요일 하루는 아이를 봐주겠다고 해 그날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어요. 집에서 밀린 잠을 자고, 미리 장만해둔 음식과 과일을 먹으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답니다. 불가피하게 약속이 있을 때는 반나절이라도 푹 쉬고요. 미리 장 보고 전날 청소를 끝내면 일요일 하루는 온전하게 쉴 수 있답니다.” 노재희(33)

워킹맘의 건강지수 높이기


힘 쓰는 일은 남편 몫으로 남겨둬요
“갓 태어난 아기도 3~4kg인데, 아기를 자주 안고 있으면 당연히 관절에 무리가 오죠. 아기가 엄마 품을 떠나려고 하지 않아 자주 안아줬더니 6개월 후 어깨에 근육통이 생겼어요. 아기를 안고 있을 때 어깨에 통증이 와 떨어뜨릴 뻔한 일촉즉발의 상황이 생기니 더 이상 아기를 안을 수 없더라고요. 아기가 귀여워도 필요 이상으로 안지 않고, 무거운 물건은 남편이 들게 해요. 남편이 없어 불가피하게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반드시 두 손을 이용해 손목과 어깨의 부담을 줄이고요.” 조영주(35)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줄이는 마인드 컨트롤 해요
“끼니를 자주 거르고, 운동량이 부족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워킹맘의 건강이 나빠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그중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요. 회사일 하나 하는 것도 힘든데, 육아와 살림 문제가 더해지면서 스트레스는 최고조에 이르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나와 대화를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해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간이죠. 스스로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내면과 대화를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고 금세 해소된답니다.” 홍은미(30)

살찌지 않도록 소식해요
“살찌고 몸이 무거워지면 여기저기 아프고 쑤시는 스타일이라 정상 체중 범위를 넘기지 않도록 노력해요. 운동할 시간이 없어 적게 먹어서 몸을 가볍게 유지하려고 애쓰죠. 쏟는 에너지는 많은데 섭취량을 줄이려니 곤혹스럽더라고요. 처음에는 간식을 줄이고, 식사량을 점진적으로 줄여갔어요. 라면 대신 곤약국수를 먹고, 흰쌀밥 대신 잡곡밥으로 바꾸는 등 대체식품에도 눈을 돌렸고요. 점심에 과식하지 않기 위해 매일 아침 에너지바를 먹고, 포만감을 주기 위해 식사 전 채소를 많이 섭취하며, 저녁 식사는 오후 8시 전에 간단하게 했답니다. 1년째 소식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데, 살이 빠지고 면역력도 높아져 잔병치레가 줄었어요.” 정현희(31)

운동화 챙겨서 출근해요
“저는 틈날 때마다 걷기 위해 운동화를 챙겨 출근해요. 직장에서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1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요.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는 운동화로 갈아 신고 주변 공원을 10~20분씩 걸으며 워킹을 생활화해요. 걷는 것만으로도 임신으로 약해진 척추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답답할 때는 한강변을 걸으며 가정과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도 해요.” 진정인(34)

하루 3분, 양쪽 손을 털며 관절염 예방해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 때문에 집에서는 늘 아이를 안아주고, 회사에서는 과도하게 마우스를 사용하는 워킹맘은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요. 무릎, 어깨, 손목, 팔꿈치 등에 통증이 생기고 저리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죠. 저는 특히 손목 관절이 제일 문제예요. 우연히 본 아침 방송에서 매일 하루에 3분, 양쪽 손을 털어주면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후 의식적으로 아침ㆍ저녁으로 양쪽 손을 털어주고, 어깨와 발목을 돌리면서 관절을 부드럽게 해줘요. 혈액순환이 잘되게 2~3일에 한 번씩 반신욕도 꾸준하게 하고요. 덕분인지 자주 찌릿찌릿하던 손목 저림과 통증이 개선됐답니다.” 하인주(31)

내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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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음식은 아기와 남편을 먼저 주고, 남편 피곤할까봐 육아와 가사일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어요. 기초 체력이 좋다고 자신했지만 어느 순간 저도 관절염과 허리 디스크, 축적된 피로로 인한 대상포진 등 여러 병에 노출되기 시작했죠. 제가 아프니까 아기와 남편의 생활도 피폐해지고, 집은 항상 어수선했어요. 우선 내가 건강해야 남편과 아기, 우리 가정을 지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은 제 건강을 1순위로 챙겨요. 자신의 건강은 뒷전이라는 생각이 워킹맘을 더 병들게 하는 것 같아요.” 서정은(37)

견과류, 말린 과일 등 간식 준비해요
“제때 식사 챙겨 먹기도 바쁜 워킹맘이 과일 섭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비타민ㆍ무기질의 보고인 과일을 자주 먹지 못하니 금세 피곤하고, 피부가 칙칙해지더라고요. 생과일을 먹지 못하면 말린 과일이라도 먹어야겠다고 생각해 변비 예방하는 푸룬, 위를 보호하는 사과, 피부에 영양을 주는 키위 등 말린 과일을 잔뜩 사와 집과 회사에서 수시로 먹어요. 부득이하게 끼니를 거를 때는 포만감 있는 호두, 아몬드, 땅콩 등을 섭취하며 영양을 챙기고요. 식사만으로 부족한 영양은 간식으로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강민희(38)

주말마다 가족끼리 자전거 타요
“피곤에 허덕이는 저와 남편은 주말이면 집에서 나올 생각을 안 했어요. 동물원·공원 등으로 아이와 함께 놀러가야 하는데, 휴가 때가 아니면 나들이 계획은 꿈도 못 꾸죠.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고 몸이 더 무거워지는 것 같아 가족 운동을 해보자고 남편에게 제안했어요. 5살 아이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 집 앞 한강변에서 자전거 타는 가족을 보고 ‘저거다’ 결심했죠. 자전거 타기를 시작한 이후 저희 가족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겼어요. 우선 D자형 몸매였던 남편의 배가 실종됐고, 항상 나른하던 제 몸이 영양제를 맞은것 마냥 활기차졌어요. 허약 체질이던 5살 아이는 키가 크고 튼튼해졌답니다.” 이아린(32)

매일 아침 채소주스로 노화 방지해요
“부모님과 살 때는 매일 아침 차려진 밥상을 대하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가정을 꾸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니 아침 먹는 일은 연중행사예요. 몸이 힘드니 주말에도 나가서 아점을 먹거나 패스트푸드를 배달해 먹는 일이 다반사죠. 그러던 중 동창회에 나갔다가 친구들로부터 왜 이렇게 늙었냐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평소에 동안 외모로 불리던 저는 어느새 노안이 돼 관리 안 하는 아줌마가 돼 있더라고요. 친구가 피부과 시술, 영양제보다 효과 있다며 매일 아침 채소주스를 먹으라고 권하더라고요. 시판 채소주스를 배달해 매일 아침 한 잔씩 마시고, 평소에도 탄산음료나 커피 대신 마셔요. 배변 활동이 활발해지니 피부가 좋아지고, 얼굴에 혈색이 돌면서 다시 어려 보인다는 칭찬을 듣게 됐어요.” 이현정(38)

아이와 함께 예방접종 해요
“아버지께서 늘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아프면 회사일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아이와 남편도 고생을 하잖아요. 아이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 갈 때 저도 독감 예방주사 맞고, 피곤을 느끼면 바로 포도당이나 비타민, 마늘 주사를 맞으며 건강을 챙겨요. 유비무환의 자세로 주사와 영양제를 맞았더니 작년 한해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답니다. 늘 씩씩하고 건강해 보이니 회사에서도 중책을 맡겨주고, 몸이 건강하니 짜증낼 일도 없어 남편과의 사이도 좋아요.” 손문영(38)

의상·소품협찬 | 데코 올리비아로렌(02-548-3956) 브루노말리(02-514-9006) 블랙마틴싯봉(02-3442-3012)
헤어·메이크업 | 헤세드(02-511-9232)
모델 | 김미란
스타일리스트 | 유민희

여성동아 2012년 10월 5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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