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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Healing time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템플스테이

일상은 잠시 잊으세요

기획|신연실 기자 진행|한은정 프리랜서

입력 2012.10.02 15:00:00

깊은 자연에 파묻힌 산사에 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세속의 찌든 일상을 위로받을 수 있다. 마음을 비우고 맑은 정신을 채울 수 있는 특별한 템플스테이 체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템플스테이


Part 1 템플스테이 안내
세속의 번뇌를 벗어던지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참선과 절제를 실천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수행자의 삶 일부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외국인에게 한국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전통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현재 1백20개 사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유형에 따라 짧게는 1박2일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진행된다. 어린이, 청소년, 노년층 등 참가 대상에 따른 교육, 치유 프로그램 및 소외 계층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템플스테이 기본 일정
한국 사찰에서 이뤄지는 예불과 참선, 울력 등 스님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운영된다. 대다수 사찰에서 기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찰안내 사찰을 둘러보며 역사와 문화재, 이야기 등 사찰의 특색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예불 한국 사찰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세 번 예불을 올린다. 예불은 법당에 모신 부처님께 인사하고 공양을 올리는 불교 의식으로 하루 일과의 시작과 끝이다.특히 새벽 예불은 법고, 운판, 목어, 범종 등을 장엄하게 연주하면서 시작한다. 사찰 내의 모든 사람이 참석해 함께 예불문을 낭독하고 절을 올린다.
발우공양 수행자들의 전통적인 식사법. 발(鉢)과 우(盂)의 합성어인 발우는 ‘내게 적당한 양을 담는 그릇’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평등하게 먹고 깨끗이 비우는 수행자의 식사를 체험한다.
포행 숲 속을 거닐며 신선한 공기를 느끼고 새나 물소리를 들으며 거니는 것. 자연과 함께하는 나를 느끼는 것도 중요한 수행이다.
울력 사찰에 머무는 이들이 모여 함께 노동을 하는 것으로, 사찰의 큰 어른부터 나이 어린 사람까지 모두 참여한다. 사찰에 전해오는 전통 가운데 ‘하루 일을 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간단한 육체노동을 통해 공동체 정신을 배우는 것이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자신이 사용한 발우를 닦거나 이불 정리, 마당 쓸기 등을 한다.
참선 조용히 앉아 명상하고 몰입하며,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성품을 꿰뚫어보고 진정한 자아를 찾는 수행이다.
108배 불가에서 ‘108’이라는 숫자는 인간의 마음이 가지고 있는 번뇌의 수를 말한다. 108배는 지난날 내가 저지른 잘못을 참회하고, 나를 낮추는 수행법이다.
다도 불가에서는 ‘다선일미(茶禪一味)’라 해 차를 마시는 것과 선(禪) 수행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한 잔의 차를 정성껏 우리고 마시는 행위에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지켜야 할 사찰 예절
모든 사찰 내에서는 술·담배를 금하는 것은 물론 큰 소리로 노래하거나 떠들지 않는다. 부처님과 수행자, 전통 불교 문화재에 대한 예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법당을 출입할 때는 양말을 신은 상태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전면 가운데 문으로는 출입할 수 없으며 양옆의 문을 이용해야 한다. 초나 향은 먼저 꽂힌 것이 있으면 그대로 두고 자신이 가져온 것은 불단 위에 올려놓는다.



템플스테이 위한 준비물
추운 날씨가 아니어도 얇은 점퍼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산속이라 저녁에는 꽤 쌀쌀하다. 산행 등 활동이 많으므로 갈아입을 티셔츠도 두 벌 정도 챙긴다. 오래 걷거나 울퉁불퉁한 길을 걷기에 편안한 푹신한 쿠션이 있는 운동화나 등산화도 필수.

템플스테이 신청 방법
템플스테이 사이트(www.templestay.com) 신청 코너에 들어가 원하는 프로그램과 지역 사찰을 정하고 신청서에 필요한 사항을 기입한다. 해당 사찰 사이트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뒤 전화로 예약을 확인해야 한다.
*참가비는 보통 1박2일 기준 3만~5만원. 문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02-2031-2000)이나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각 산사에 개별적으로 문의해도 된다.

추천 떠나보세요! 나를 되돌아보는 템플스테이

“여수 엑스포에 가기 위해 숙소를 알아보다 발견한 향일암 템플스테이. 숙소를 구하지 못해 차선책으로 선택했지만 체험 후 그 매력에 푹 빠졌어요.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108배를 끝냈을 때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답니다. 자신을 되돌아봤던 소중한 시간, 소중한 기억은 오래도록 마음의 안식처가 될 것 같아요.” 곽민자(이천 테르메덴 홍보)
“어머니의 소개로 내소사, 부석사 등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죠. 그중 기억에 남는 곳은 내소사예요.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휴식형 일정이어서 2박3일 동안 오롯이 혼자 지냈지요. 한 박자 느리게 생활하며 나를 돌아보고, 마음의 평안을 찾았어요. 일상으로 돌아와 그곳에서 얻은 건강한 에너지로 마음의 여유를 되찾았고 일상의 치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답니다.” 김지연(포토그래퍼)


Part 2 베스트 템플스테이
살 빼는 템플스테이 양주 육지장사
서울 광화문에서 승용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도 양주시 육지장사는 휴식형, 체험형, 단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스트레스ㆍ비만 해소를 위한 체험형 건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인기. 명상, 선식ㆍ선차, 경락 추나 요법을 이용해 체중 감량을 돕는다. 쑥뜸 온구 체험은 기혈 순환을 왕성하게 해 오장육부와 내분비선 등의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위치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 294-3 문의 031-871-0101 www.yukjijangsa.org

진정한 휴식 취할 수 있는 김제 금산사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템플스테이


전라북도 모악산 남쪽 깊은 곳에 자리한 금산사는 1천4백 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수행 도량이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나는 쉬고 싶다’는 슬로건으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발우공양과 울력, 예불 등의 프로그램이 있으며,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위치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문의 063-542-0048 www.geums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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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를 자극하는 시간 화성 용주사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에 위치한 용주사는 불심과 효심이 어우러진 사찰로 유명하다. 효심을 일깨우는 ‘부모님의 은혜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부모님의 열 가지 은혜에 대해 익히고 부모님과의 관계를 되짚어보고 효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용주사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효행 박물관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정조대왕이 기증한 부모은중경을 비롯해 보물 제1095호 봉림사 아미타불목장 유물, 김홍도의 사곡병풍 등 용주사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188 문의 031-234-0040 www.yongjoosa.or.kr

선무도의 요람 경주 골굴사
한국에선 보기 드문 석굴 사원인 골굴사는 불교 전통 무예인 선무도의 총본산으로 ‘한국의 소림사’로 불린다. 지친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할 수 있는 골굴사 템플스테이는 외국인 참여율이 전국 사찰 중 가장 높다. 선요가와 선기공을 통해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해 선무도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다. 선무도 지도자들의 시범은 마치 무술 영화를 보는 듯 화려하고 힘차다.
위치 경북 경주시 양북면 안동리 산304 문의 054-775-1689 www.golgul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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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음식에 눈을 뜨다 평택 수도사
전통 사찰 음식 만들기와 사찰 음식의 주재료가 되는 각종 산야초 가꾸기 및 채취 프로그램이 있다. 사찰 음식 프로그램은 봄에는 봄나물 채취, 여름에는 냉국·전통 음청류 만들기, 가을에는 두부 만들기, 겨울에는 메주콩 삶기 등이 운영된다.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새로이 할 수 있는 사찰 음식을 배우고, 텃밭을 직접 가꾸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다.
위치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원정리 산119 문의 031-682-3169 www.sud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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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의 아름다움을 느끼다 해남 미황사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있는 사찰로 749년에 창건됐다. 아름다운 섬들이 에워싸고 있는 호수 같은 바다와 달마산에 둘러싸인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로 꼽힌다. 기본형 프로그램 외에 7박8일 과정의 참선 집중 수행 프로그램 ‘참사랑의 향기’, 어린이 인성 교육과 생활 예절을 위한 한문 교육 ‘한문학당’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다.
위치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문의 061-533-3521 www.mihwang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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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02-2031-2000 www.templestay.com)

여성동아 2012년 10월 5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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