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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족의 워너비, 사랑스런 여자 김남주

그녀가 좋다!

글 | 김유림 기자 | 사진 박해윤 기자

입력 2012.07.16 17:25:00

독보적인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주인공 김남주. 결혼과 출산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진 뒤 2009년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연기 재개에 성공한 후 ‘역전의 여왕’을 거쳐 ‘넝굴당’까지 3연속 홈런을 치고 있다.
과연 무엇이 그를 ‘대세녀’로 만들었을까.
미시족의 워너비, 사랑스런 여자 김남주


한때 김남주(41)는 CF 여왕답게 도도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강했다. 일반인은 쉽게 범접할 수 없는 톱스타의 포스가 있었다. 하지만 결혼 후 오랜 휴식기를 보내면서 김남주의 이미지도 조금씩 변했다. CF 여왕 타이틀은 그대로지만, 김남주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한결 편안해졌다. 최근 그가 출연한 드라마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요즘 김남주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 화끈한 성격에, 밖에서는 자기 일 똑 부러지게 하고 집에서는 남편에게 무한 사랑을 받되 시집 어른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현명하고 인정 많은, 여자가 봐도 멋진 캐릭터다. 그야말로 ‘국민 며느리’가 따로 없다.
그 배경에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이 있다. ‘넝굴당’은 6월 17일 기준 13주 연속 주간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 40%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드라마 인기의 견인차, 김남주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환하게 피었다.
물론 이번 드라마 한 편으로 김남주가 ‘국민 며느리’로 등극한 건 아니다. 2009년 출연한 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워너비’로 떠오른 그는 2011년 ‘역전의 여왕’을 통해서도 사랑스런 미시 캐릭터를 이어갔다. 세 드라마 모두 박지은 작가와 함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남주는 박 작가를 “천재”라고 평했다.
“3년 전 집에서 쉬고 있던 제게 박지은 작가가 처음 러브콜을 보내왔을 때는 겁이 많이 났어요. 드라마로는 2001년 방영된 ‘그 여자네 집’이후 8년 만에 하는 작품인데 코미디 성격이 너무 강한 게 아닌가 싶었죠. 결국 우여곡절 끝에 ‘내조의 여왕’을 하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엄청난 행운을 얻었어요. 박 작가의 장점은 코믹한 가운데 감동이 있다는 거예요. 미니시리즈는 물론이고 주말드라마까지 이렇게 잘 써낼 줄 미처 몰랐어요. 저야 지금껏 몇 작품 안 했지만, 연기의 대가인 강부자, 윤여정 선배님 등이 칭찬할 정도면 정말 잘 쓰는 작가가 맞구나 싶어요. 벌써 세 번째 박 작가 작품을 하다 보니까 이제는 박 작가가 어떤 의도로 글을 썼는지 한 번에 알겠어요(웃음).”
요즘 김남주는 촬영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가볍다. 촬영장에서의 반응도 무척이나 뜨겁다. 드라마의 주요 무대인 장수단팥빵 건물 인근에는 촬영 때마다 수십 명의 구경꾼들이 모여드는데, PD의 ‘커트’ 소리에 맞춰 연기자들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낸다고 한다.
“주말드라마의 힘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촬영장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열광해주시기는 처음이에요. 대부분 이 시대 보통 며느리들이잖아요. 마치 당신들이 윤희(김남주)가 된 것처럼 깊이 공감해주는 것 같아요. 연기하면서 박수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에요(웃음).”
김남주는 국민 며느리 차윤희를 연기하며 일하는 유부녀들의 고됨과 시집살이의 숙명을 간접경험하고 있다. 더욱이 극 중 막내 시누이 말숙(오연서)과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는 실제 남편인 김승우에게 여자 형제가 없다는 게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고 한다.
“승우 씨는 남자 형제만 한 명 있어요. 그래서 시누이 시집살이를 직접 겪어보진 못했지만 주위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말숙이처럼 꼭 얄미운 시누이가 한 명은 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얼마 전 윤희가 손아래 시누이를 부르는 호칭을 문제 삼으며 버릇없이 구는 말숙에게 급기야 반말을 하는데, 실제로 아내가 남편의 형제들을 부를 때 ‘도련님, 아가씨, 서방님’ 등의 존칭어를 쓰는 반면 남편은 여자 쪽 형제에게 ‘처남, 처제, 처형’으로 부르잖아요. 세상을 바꾸자는 건 아니지만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건 맞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리허설할 때는 대본에 나온 것보다 더 크게 소리 지르고 행동도 더 과격하게 해요. 그래도 다들 통쾌하다며 응원해주셔서 연기 한번 하고 나면 기분이 확 풀려요(웃음).”

김치 담가 경비실에 맡겨놓는 쿨한 시어머니

미시족의 워너비, 사랑스런 여자 김남주


극 중 차윤희는 ‘국민 남편’ 방귀남 못지않은 완벽녀다. 외모나 직업적 스펙은 물론이고 시집 식구들을 대하는 태도 면에서도 많은 며느리들에게 귀감이 된다. 비록 결혼 전에는 시집 식구가 무서워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던 그였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시집 식구들을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물론 시집과의 관계에서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지만, 기본적으로 시집 어른에 대한 존경심과 애틋함을 엿볼 수 있다. 김남주 자신도 차윤희를 닮으려 애쓴다고 한다.
“귀남이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윤희는 참 괜찮은 여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윤희한테 많이 배워요. 실제로 며칠 전에는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윤희가 했던 대사를 그대로 읊어드렸어요. ‘어머니, 생신 때 뭐하세요. 제가 어머니 친구분들 한번 모시려고요’ 이렇게요(웃음). 사실 드라마 초반에 그 대사를 하면서 속으로 반성을 많이 했거든요. 마침 어머니 생신이 돌아와서 오랜만에 효도 좀 해볼까 해요. 그날 전화 통화하면서 ‘그동안 잘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조금 당황하시더라고요(웃음).”
톱스타를 며느리로 둔 김남주의 시어머니는 평소 김치를 담가서 경비실에 맡겨놓고 갈 정도로 아들 내외 일에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볼일이 생겨 아들집 근처에 와도 집에 잘 들르지 않는다고. 시아버지 또한 극 중 귀남의 아버지처럼 말수는 적지만 속정이 깊은 분이라니 김남주의 시집살이는 그리 고되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그는 “배려심 많은 시부모님 덕분에 크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다. 나는 운 좋은 며느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드라마 제작 PD인 차윤희는 일과 관련해서는 생긋생긋 웃으며 싹싹하게 행동하고, 남편에게도 적절한 애교 작전을 피우기도 한다. 한마디로 곰보다는 여우과다. 그렇다면 김남주는 둘 중 어느 편일까. 그는 주저 없이 “입바른 소리 굉장히 잘하는 여우과”라며 크게 웃는다.
“주변 사람들에게 그 사람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많이 얘기하려고 해요. 남편에게도 잔소리는 되도록 안 하려고요. 단점을 얘기한다고 해서 고쳐질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하거든요. 대신 조그만 일에도 칭찬을 퍼붓죠(웃음). 그러고 난 뒤에는 ‘참 입바른 소리 잘한단 말이야’ 하고 혼잣말을 하죠. 하하.”
하지만 간혹 평정심을 잃기도 한다. 극 중 귀남에게 공주 대접을 받다 보니 상대적으로 실제 남편인 김승우가 무뚝뚝한 남자로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김남주는 “안 그래도 박지은 작가가 ‘괜히 남편한테 귀남이와 같은 서비스를 요구하지 말라’고 당부하던데 진짜로 비교하게 된다”며 농담 섞인 푸념을 늘어놓았다.
“저희 집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손님이 오면 거기서 와인을 자주 마셔요. 평소 손님맞이는 제 몫이어서 주방에서 와인과 안주거리를 마련한 뒤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데, 늘 저 혼자 두세 번 왔다 갔다 했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 남편이 자신의 와인 잔만 들고 나가는 걸 보고 ‘왜 나 혼자 이 많은 걸 들고 나가야 하지?’ 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또 얼마 전 윤희와 귀남이처럼 남편과 손잡고 산책을 하다가 제가 남편한테 ‘오빠 뽀뽀! ’ 했다가 엉덩이를 걷어차였어요. 평소 저를 남동생처럼 대하거든요(웃음). 그런데 남편도 은근히 귀남이가 신경 쓰이는지 얼마 전 결혼기념일에는 처음으로 꽃을 보냈더라고요.”

‘넝굴당’ 카메오 캐스팅 디렉터로 활약 중인 남편



미시족의 워너비, 사랑스런 여자 김남주

김남주의 남편 김승우는 ‘넝굴당’에 직접 카메오로 출연한 데 이어 ‘1박2일’ 멤버들을 차례로 투입시키며 적극적인 외조를 펼치고 있다.



남편의 무뚝뚝한 성격은 어쩔 수 없는 노릇. 그렇지만 김승우는 요즘 아내 외조에 매우 적극적이다. 월요일 아침이면 김남주에게 “시청률의 여왕”이라며 그를 한껏 치켜세우는 문자도 보낸다. 또한 자칭 타칭 ‘넝굴당 카메오 캐스팅 디렉터’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신이 출연 중인 KBS ‘1박2일’ 멤버들을 ‘넝굴당’에 차례로 출연시키고 있는 것. 드라마 초반 옥탑방 백수로 김승우가 먼저 출연한 데 이어 이수근, 차태현이 등장했고 최근에는 성시경이 ‘버터왕자’ 캐릭터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드라마 32회(6월 10일 방영)에서 김원준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만나 경합을 벌이는 왕년의 인기 가수 ‘성시갱’으로 등장한 성시경은 연기가 본업이 아님에도 능청맞은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제작사 관계자 측에 따르면 “이러다 ‘1박2일’ 출연진 전원이 ‘넝굴당’을 거쳐가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승우는 카메오 섭외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제가 잘되는 걸 누구보다 기뻐해주고 지지해줘서 늘 고마워요. 윤희의 첫사랑으로 나온 차태현 씨와 촬영할 때는 너무 웃겨서 NG가 많이 났어요. 차태현 씨 자체의 코믹함이 워낙 커서 차태현 씨는 그저 대사를 할 뿐인데 앞에 있는 저는 웃음을 참지 못하겠더라고요. 마지막에 제가 차태현 씨 아이를 보고 ‘쟤가 아들이야?’ 하고 묻는 장면이 있었는데, 차태현 씨는 ‘딸이야’라고 말한 뒤 ‘머리에 리본 했잖아’라고 애드리브를 해서 배꼽 잡고 웃었어요(웃음).”
극 중 윤희는 아이 대신 일을 선택한 커리어우먼으로 나온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임신을 해 혼란에 빠지고, 직장에도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당한 처우를 받는다. 김남주는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는 ‘임신한 직장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가 정말 이 정도인가? 오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 직후 드라마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며 특정인의 얘기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미시족의 워너비, 사랑스런 여자 김남주


“‘공감, 또 공감’ 이런 내용의 글들을 보면 차윤희란 인물이 많은 보통 사람들을 대변해주는 게 맞구나 싶어요. 사실 저는 임신 기간을 더없이 편안하게 보냈어요. 일을 잠시 중단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었죠. 태교도 마음껏 할 수 있었고, 밤마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면서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거라’ 하고 아이에게 얘기도 하고요. 하지만 요즘 윤희를 연기하면서 워킹맘들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얼마나 위대한지 새삼 깨닫게 됐어요.”

바쁜 엄마 대신 혼자서 잘 챙기는 큰딸
김남주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인 이유로 ‘세련됨’을 빼놓을 수 없다. ‘내조의 여왕’ 때부터 완벽한 미시 룩을 선보여 주부들 사이에서 워너비로 떠오른 그는 홍보 업계에서도 “김남주가 입고, 들고, 신기만 하면 완판이 된다”는 얘기가 떠돌 정도로 막강 파워를 과시한다.
“캐릭터에 맞게 실용적이면서도 너무 튀지 않는 옷을 입으려고 해요. 누가 봐도 ‘드라마 의상’같은 건 피하려고요. 일반인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베이식한 아이템에 한두 가지 포인트를 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요즘에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의상이나 소품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전 국민의 응원 속에 배우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남주.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서는 안타까운 점이 많다. 초등학교 1학년 딸, 다섯 살배기 아들을 둔 그는 요즘 밤낮없이 촬영에 몰두하느라 엄마 노릇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김남주는 “배우 이전에 엄마인데, 아이들을 잘 챙겨주지 못해 괴로울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내 그는 “덕분에 아이들이 일찌감치 자기주도학습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라희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저도 학부형이 됐어요. 선배 엄마들 말 들어보면 이것 저것 엄마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바빠서 챙겨주지 못하다 보니 아이 혼자 알아서 하는 부분도 생기더라고요. 책가방 챙기는 것과 숙제는 아이 혼자서도 잘 하는 것 같아요. 엄마가 꼭 알아야 할 게 있으면 아이가 직접 저한테 전해주기도 해요.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라고 하고, 부모 사인이 필요한 서류는 밖에 내놓을 테니 밤에 들어와서 꼭 해달라고 하고요. 또 라희는 ‘넝굴당’ 팬이에요. 집에서도 동화책 대신 넝굴당 대본을 읽죠(웃음). 제가 촬영하러 갖고 나가야 한다고 해도 끝까지 붙잡고 읽으려고 해요. 자기가 읽은 게 TV에 나오면 재미있어 하고, 또 엄마가 화면에 나온다는 사실도 신기해하고요. 둘째는 아직 어려서 저만 보면 안고 빙빙 돌아달라고 성화예요. 드라마가 끝나면 또다시 완벽한 엄마의 자리로 돌아가야죠.”

미시족의 워너비, 사랑스런 여자 김남주


최근 방송계에는 30, 40대 유부녀 연기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한마디로 유부녀도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미시 연기자의 대표 주자인 김남주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반가울 터. 그는 “얼떨결에 좋은 기회를 얻어 여기까지 왔고, 이 자리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덧 저도 중년 나이가 됐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모든 여자 연기자들은 할 수 있을 때까지‘미니시리즈’에 출연하고 싶어 해요. 왠지 나이대가 높아 보이는 주말드라마 보다 여배우로서 돋보일 수 있는 트렌디한 미니시리즈를 선호하는 게 사실이죠. 저 역시 박지은 작가가 ‘넝굴당’을 제안하기 전까지는 같은 생각이었어요. 넝굴당 시작하기 전에 겁이 났던 이유도 ‘다시 미니시리즈로 돌아가지 못할까봐’였죠. 하지만 이제는 그런 고민은 안 하려고 해요. 그리고 다행인 것은 요즘 여배우들의 수명이 많이 길어졌다는 거예요. 함께 출연 중인 나영희, 김영란, 윤여정 선생님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예전에는 결혼만 하면 무조건 여주인공 자리를 내줘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에 비하면 저는 얼마나 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고 평생 여주인공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언젠가는 저도 조연으로 밀리는 날이 오겠죠.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세월에 순응하면서 좋은 연기자로 남고 싶어요.”
그러면서 그는 여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것만으로도 감사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뿐 아니라 자의든 타의든 끊임없는 자기 관리로 보통 사람들에 비해 좀 더 예쁘고 어려보이는 외모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일과 가정 모두에 충실하고 싶다는 김남주는 “더 큰 욕심 내지 않고 지금 이 자리에서 연기자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만족하며 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여성동아 2012년 7월 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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