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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M 네 남자의 네 가지 매력과 사랑 이야기

글 | 구희언 기자 사진 | 현일수 기자

입력 2012.04.17 16:19:00

‘위대한 개츠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쓴 스콧 피츠제럴드. 그의 소설 속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닮은 노래를 들고 1년 반 만에 컴백한 그룹 2AM. 톡톡 튀는 네 명의 남자를 만났다.
2AM 네 남자의 네 가지 매력과 사랑 이야기


2AM이 두 번째 미니앨범 ‘피츠제럴드식 사랑 이야기’를 발매했다. 공개석상에서 타이틀곡 ‘너도 나처럼’을 부른 뒤 2AM은 “데뷔 때보다 더 열심히 부른 것 같다”라며 복귀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2AM의 노래들이 직설적인 가사로 감정을 전달했다면, 새 앨범에서는 안으로 아파하는 피츠제럴드의 소설 속 인물들 같은 애달픈 사랑을 들려줄 예정이다. 멤버들은 “앞으로 2AM이 방송에서 수도꼭지처럼 틀면 나오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재기발랄하게 신고식을 치렀다.

조 권>> 예능 감초 원조 ‘깝’의 귀환

2AM 네 남자의 네 가지 매력과 사랑 이야기


연예인 중에는 학교에 등록만 해두고 출석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09학번인 2AM 리더 조권(23)은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지는 않느냐”는 물음에 “저는 너무 자주 가서…”라며 웃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저를 보면 신기해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죠. 이제는 다른 학생들처럼 매일 가니까 다들 편하게 생각해요. 사진 찍자고 하지도 않고, 학교 식당에서 밥도 잘 먹고요. 종종 ‘나랑 사진 좀 찍고 인터넷에 올려라’고 하기도 하는데 잘 안 찍더라고요.”
그는 발라드 가수 중에서도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방송에서 속된 말로 밉지 않게 ‘깝’치다 보니 무대에서는 애절하지만 예능에서는 감초 같은 ‘깝권’이라는 캐릭터를 얻었다. 실제로 그의 등장 이후 4차원을 표방하고 돌출 행동을 보이는 아이돌 가수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시트콤과 일본 활동도 하고 휴가도 갔다 오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잘 지냈어요. 쉬는 동안 TV를 보며 위협을 느끼기보다는 빨리 저도 예능에 컴백해서 녹화하고 싶어서 설레었죠. 기사에 ‘제2의 깝권’ 이런 게 나오던데, 얼른 나가서 깝치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요. 위협은 전혀 안 느꼈어요(웃음).”



정진운>> 로커로 변신해 솔로곡 발표한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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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M이 이번에 내놓은 미니앨범의 특징은 댄스곡이 없다는 것. 그룹의 막내 정진운(21)은 “그간 앨범에 R·B,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많았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옆에서 조권이 “본인이 얘기하려니 쑥스러운 것 같은데 ‘웃는 광대’의 파장이 컸다”고 말해 멤버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웃는 광대’는 2AM이 2010년 내놓았던 댄스곡 ‘잘못했어’에서 정진운이 부르는 가사 파트다. 당시 그는 저 대목에서 실제로 광대처럼 웃음을 지어 포털 사이트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멤버들은 “노래 제목처럼 저희가 잘못했다”라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정진운은 2AM의 공백기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 로커로 변신해 솔로곡을 발표하고, 최근 드라마 ‘드림하이2’에서 진유진 역으로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극 중 아이돌 지망생이라 춤과 노래 등 그의 끼를 마음껏 펼쳐 보이고 있다. 진유진은 주인공 신해성의 곁을 지키며 애정을 쏟는다. 임슬옹은 “옆에서 모니터링을 해주는데 평소 진운이의 모습을 보여주니 자연스럽더라”고 평했다. 정진운은 “첫 연기 도전이라 긴장도 많이 했지만 연기를 해보고 싶어서 재밌게 했다”고 했다.
“또래 연기자가 많아서 재미있게 연기했고, 매 순간순간 배우는 처지라 고개 숙이고 많이 배웠어요. 실제 저는 짝사랑까지는 아니었지만 헤어지고 나면 마음고생을 굉장히 심하게 했죠. 정말 길 가다가 가슴이 탁 막힐 듯이 아팠거든요. 지산록페스티벌 이후로 지금까지 혼자 활동했는데, 네 명이 뭉쳐서 다니다가 혼자 있으려니 쓸쓸하더라고요. 형들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어요.”

임슬옹>> 연기와 모델 활동에도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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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임슬옹(25)은 스캔들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같은 소속사 그룹 원더걸스 멤버 소희와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던 것. 그는 “굉장히 좋은 오빠 동생 사이”라며 “오랫동안 같이 지낸 사이라 멤버들도 기사 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했다.
“예전에 소희와 우리 이러다 파파라치한테 사진 찍히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고 실제로 눈치를 채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그렇게 되니까 서로 조심하자고 이야기했죠.”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임슬옹은 실제로 연애할 때는 집착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고. “일과 사랑,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정도로 여자 친구에게 많이 집착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배우 손은서와 함께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가 된 그는 “쉬는 동안에 연기 등 준비를 많이 해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0년 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스포츠 브랜드 광고를 찍으면서 모델로 섰었는데, 그냥 걷는 것뿐인데도 너무 어렵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모델도 해보고 싶어요.”

이창민>> 요리 실력 겸비한 1등 신랑감

2AM 네 남자의 네 가지 매력과 사랑 이야기


리드보컬 이창민(26)의 목소리는 2AM이 아니더라도 가수 이현과 함께 결성한 그룹 ‘옴므’의 디지털 싱글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다. 그는 이번 미니앨범에서는 작곡가로도 나섰다. 마지막 트랙의 ‘사랑해 사랑해’가 그가 작곡한 노래.
“안녕하세요 작곡가 이창민입니다(웃음). 처음에는 2AM의 노래 중에 축가로 부를 만한 곡이 없다는 생각에 시작했어요. ‘친구의 고백’이나 ‘죽어도 못 보내’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이런 노래를 결혼식에서 부를 수 없으니까 ‘이 노래’를 부르곤 해요. 그런데 그 노래마저도 ‘신랑이 줄게 이 노래밖에 없다’는 가사라서 신랑 표정은 안 좋고, 신부는 울고 그러더라고요(웃음). 가사를 쓰다가 아예 사랑한다는 내용을 팬들에게 표현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AM의 축가이자 팬들에게 바치는 노래로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 만들었어요.”
그는 가창력뿐 아니라 요리 실력이 좋기로도 소문나 있다. 조권이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인과 요리 대결을 하며 실력을 뽐냈다. 실제로 숙소에서도 요리를 직접 만들어 멤버들과 나눠먹기도 한다고. 별명도 ‘장금이’를 본뜬 ‘창금이’다.
“요리는 제가 좋아해서 노는 겸 맛있는 거 먹을 겸 하는데 좋아해주면 고맙죠. 보통은 제가 먹으려고 만들어요. 옆에 슬옹이나 권이, 진운이가 있으면 2~3인분씩 만들기도 하고요.”
옆에서 멤버들이 입을 모아 “정말 맛있다”며 칭찬했다. 이창민은 연애 경험에 대해 묻자 “겉으로는 전혀 문제 없을 것 같고 완벽한 사람이 아픔을 갖고 있더라”라며 “가슴 터질 것 같은 사랑도 해봤는데 보통 고백을 해도 짝사랑으로 넘어가더라”라며 재치 있게 답했다.

여성동아 2012년 4월 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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