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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치아 여든까지 간다

치아교정에 대해 궁금한 것들

글 | 김현미 기자 사진제공 | REX

입력 2012.04.03 15:44:00

어린 시절 충치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 젖니(유치)는 어차피 뺄 거니 그냥 두고,덧니 하나쯤 있어도
사는 데 지장이 없다? 그렇게 여유를 부리다 주걱턱, 뻐드렁니, 돌출입이 된 뒤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더 위험한 수술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치아교정 언제부터 해야 할까? 다음과 같은 궁금증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스즈키 준지가 쓴 ‘우리 아이 치아교정’을 권한다.
세 살 치아 여든까지 간다


생후 6개월 무렵 아기의 아랫 잇몸을 뚫고 하얀 이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부모는 탄성을 지른다. 유치는 3세까지 20개가 다 자라고, 6세 무렵 제1대구치(첫 번째 뒤어금니로 ‘6세구치’라고도 한다)가 나온다. 이때부터 차츰 유치가 영구치로 교체돼 13세 즈음 사랑니를 제외한 28개의 영구치가 모두 난다. 영구치 중에서 6세구치가 가장 빨리 나오는 이유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치아이기 때문이다. 6세구치는 치아 중 가장 크고 음식물을 씹어 부수는 힘이 강하다. 또 6세구치는 교합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치아로 상하좌우가 딱 맞물려야 비로소 모든 치아의 교합이 이뤄진다. 그래서 치아교정 전문의들은 6세구치야말로 아름다운 치열의 열쇠라고 말한다.
그런데 유치에 충치가 생겨 너무 빨리 뽑으면 빈 공간이 생기고 6세구치는 이 공간을 메우듯이 경사지게 나와 다음에 나올 영구치의 자리를 차지해버린다. 결국 윗니 중 가장 나중에 나오는 송곳니는 덧니가 되고, 아랫니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제2소구치는 치열 안쪽으로 경사지게 자라 치열이 무너지는 것이다.
또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아이는 혀의 위치가 변해 치아를 밀어내는 근육의 균형이 깨지고 그 결과 뻐드렁니, 공극치열(치아가 성기게 나는 것), 앞니반대교합(주걱턱)이 되기 쉽다. 유아기 손가락을 빠는 습관도 뻐드렁니나 개방교합(윗니와 아랫니가 꼭 다물어지지 않는 것)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앞니로 아랫입술을 깨물고, 혀로 치아를 밀고, 턱을 괴는 버릇 등이 모두 치열을 무너뜨리는 나쁜 버릇이다. 그러므로 ‘세 살 치아 여든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부모는 늘 아이를 잘 관찰해서 나쁜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줘야 한다.

세 살 치아 여든까지 간다

예쁜 얼굴 만드는 우리 아이 치아교정, 스즈키 준지 지음, 박재현 옮김, 보누스, 1만원.



5~6세 무렵 아이들은 턱이 발달하면서 치아와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긴다. 이 시기에 잇새가 벌어지지 않으면 턱 성장이 원활치 않다는 뜻이며, 이로 인해 영구치가 날 때 들쭉날쭉한 치열이 된다. 이처럼 유치와 영구치의 혼합치열기에 시작하는 교정을 제1기 치료라 하고, 모든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고 나서 실시하는 치료를 제2기 치료라 한다. 1기는 턱뼈가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앞니반대교합을 개선하거나 영구치가 바르게 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데 치중하는 등 골격 자체를 개선할 수 있다. 1기 때 제대로 치료를 해두면 2기 치료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다. 2기에는 본격적으로 치열을 바르게 하는 교정에 들어간다. 물론 성인이 돼 치아교정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때 들쭉날쭉한 치열을 가지런히 정돈하기 위해 송곳니 뒤에 있는 제1소구치(앞어금니)를 빼내 공간을 만드는 방법이 널리 이용됐으나, 이로 인해 상하좌우의 밸런스가 깨질 우려가 있어 최근에는 발치하지 않고 어금니부터 움직여서 자연스럽게 치열의 아름다움을 회복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영구치는 한번 빠지면 다시는 얻을 수 없기에 건강한 치아 한 개의 가치가 3천만원이라는 말도 있다. 위아래 4개를 뽑으면 1억2천만원이 사라지는 것이다. 더욱이 자연 치아를 유지하는 노인은 치매 발병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를 보면 치아를 소중히 여겨야 할 이유는 분명해진다.

여성동아 2012년 4월 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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