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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With specialist | 김명한의 가구 이야기

피에르 폴랑의 Chair

프랑스 디자인계의 거장

기획 | 강현숙 기자 글 | 김명한(aA디자인 02-3143-7311) 사진제공 | aA디자인

입력 2012.04.02 17:20:00

피에르 폴랑(1927~2009)은 디자인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찬사를 받는 프랑스 대표 디자이너다. 프랑스 디자인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프랑수아 미테랑·조지 퐁피두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엘리제궁의 인테리어를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치과 의사인 프랑스인 아버지와 독일계 스위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도예와 조각을 공부하던 중 손을 심하게 다쳐 조각가의 꿈을 접고 파리의 카몽도 학교에 진학했다. 그곳에서 디자인 가구를 알게 된 그는 서서히 그 매력에 빠져들었고, 과거에 집착하는 프랑스 디자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쟁 이후의 슬픈 도시 풍경을 바꾸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기쁨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내구성 좋고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아름다움을 간직한 디자인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58년 가구 제조회사 아티포트는 그들의 소속 디자이너 중 피에르 폴랑을 중심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는 전성기라 평가되는 1960~70년에 신소재 패브릭으로 나무틀에 옷을 입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아티포트에서 광범위한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밝고 화사한 컬러 가구를 대량으로 생산했다. 특히 화려한 컬러와 유기적인 선은 그의 디자인을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다. 점차 프랑스를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리던 그는 1995년 이후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그의 작품을 재조명한 회고전이 화제를 모으며 다시 한 번 디자이너로 전성기를 누렸다. 뉴욕현대미술관, 파리장식미술관, 런던빅토리아·앨버트뮤지엄 등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피에르 폴랑의 Chair


1 조형적인 면과 실용적인 면에서 완벽한 디자인이라고 평가되는 그의 대표작 ‘Orange slice chair’. 20세기 중반 이후 팝아트적 가구 디자인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2 리본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Ribbon chair. 자유로운 형태로 어떤 자세로 앉아도 착용감이 안락하다.
3 혀 모양을 본떠 만든 독특한 디자인의 Tongue chair.

피에르 폴랑의 Chair


김명한씨는…
세계적인 빈티지 가구 컬렉터이자 복합 디자인 공간 aA디자인뮤지엄의 대표. 1992년 아지오를 설립했고, 핸드메이드 가구 브랜드 aAfurniture를 론칭했다.

여성동아 2012년 4월 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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