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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페이스가 승승장구하는 이유

매출 1천3백억원 달성한 유영선 대표이사를 만나다

기획 | 한여진 기자 사진 | 이기욱 기자

입력 2012.03.29 15:57:00

처음 봤는데도 왠지 신뢰가 가는 브랜드가 있다.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가 바로 그렇다.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다 보니 소비자에게 큰 신뢰를 얻어 지난해 매출액 1천3백억원을 달성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아웃도어 시장에서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레드페이스의 유영선 대표이사를 만났다.
레드페이스가 승승장구하는 이유


최근 패션 시장의 대세는 아웃도어 룩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등산과 걷기 인구가 급증했고 자연스럽게 아웃도어 패션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 것. 한때 40, 50대 아줌마 아저씨들의 등산복으로 취급받던 아웃도어 룩이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에 있게 됐다. 아웃도어 룩의 인기와 더불어 업계도 동반 성장을 하고 있는데, 그중 눈에 띄는 브랜드는 45년 역사의 토종 브랜드 레드페이스다. 1966년 국내 최초로 암벽 등반화를 개발해 등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
현재 레드페이스는 유영선(54) 대표이사가 외환위기로 흔들리던 회사를 2000년에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레드페이스를 인수하고 유 대표는 등산 의류와 등산화, 배낭 등 패션용품뿐 아니라 텐트, 코펠, 침낭 등 캠핑용품까지 선보이는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2002년에는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ISO9001 품질 인증을 획득하고, 2004년에는 효율적인 배송 체계를 위해 안성에 물류센터를 구축, 2005년에는 아웃도어 스포츠용품 톱클래스 브랜드인 프랑스 살로몬을 수입 판매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레드페이스는 전국 3백41개 매장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매출 1천3백억원을 달성했다.
아웃도어 용품 홍수에서 레드페이스가 승승장구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유 대표는 레드페이스의 경쟁력 원천으로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이 합리적인 것”을 꼽았다. 자체 개발한 소재 중 으뜸은 고어텍스의 대항마인 ‘콘트라텍스’다. 콘트라텍스는 방수와 투습력이 뛰어나고 가벼워 입어본 이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이엑스-쿨·드라이’ 소재도 스테디셀러다. 고신축성 소재 ‘이엑스-스트레치’, 정전기 방지 및 방취 위생 소재 ‘이엑스-실버’, 산악지형용 등산화 밑창 소재인 ‘콘트라-릿지’ 등도 레드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기술력이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10년 이상 경력의 디자인팀이 정통 아웃도어 디자인에 아웃도어 패션 트렌드를 발 빠르게 접목한 제품을 시즌마다 선보이고 있다.
“저희는 디자인만을 위한 제품을 만들지 않아요. 한때 디자인만 예쁜 등산복이 인기였을 때도 있었어요. 당시에는 소재나 기능에 대해서는 무지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전문가 못지않게 등산복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능이 뛰어난 저희 제품이 인기를 끌게 됐죠.”
레드페이스는 흔한 스타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유명인을 앞세워 마케팅을 하면 반짝 효과는 있겠지만 ‘내실에 충실하자’는 브랜드 기본 이념이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고등학생들에게까지 아웃도어 룩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층이 확대됐는데도 40, 50대를 주 타깃으로 삼는 것도 변함없다.
외국 브랜드의 카피 제품이라는 항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외국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자체 개발한 제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 그런 오해는 사라질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런 우직함이 바로 제품에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다.
유영선 대표는 3월 초 강남구 역삼동 차병원 사거리에 위치한 건물을 3백50억원에 매입해 사옥을 이전하며 새로운 아웃도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S/S 시즌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전문적인 등산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과 착용감이 좋으며 전문 산악인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한 세련된 디자인의 클라밍 라인이 그것. 제품 디자인에는 젊은층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바지 밑위 길이가 긴 제품을 좋아하는 40, 50대 중장년층과 달리 밑위 길이가 짧은 제품을 선호하는 20, 30대를 위해 별도로 디자인한 제품 라인을 추가했으며, 아웃도어 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해 슬림한 디자인과 활동성을 높인 입체 패턴 제품도 선보인다.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소품과 암벽용 리지화 등도 출시했다. 올가을에는 역삼동 사옥 1, 2층에 마련된 매장에서 레드페이스 전 품목을 만날 수 있다.

레드페이스가 승승장구하는 이유

1 레드페이스는 전국에 3백41개 매장이 있다. 일산덕이점 매장 전경. 2 3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통 아웃도어 디자인에 시즌별 패션 트렌드를 접목한 스포츠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4 방수와 투습력이 뛰어나고 가벼운 콘트라텍스 소재로 만든 점퍼는 레드페이스의 베스트셀러.



여성동아 2012년 4월 5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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