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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손문권 PD 부모 단독 인터뷰

“납득할 수 없는 아들 결혼생활과 죽음, 며느리 임성한 작가 진실 밝혀주길…”

글 | 김명희 기자 사진 | 조영철 기자

입력 2012.03.16 10:11:00

열두 살 나이 차로 화제를 모았던 임성한 작가와 손문권 PD의 결혼생활이 비극으로 끝을 맺었다.
손 PD가 1월21일 자살로 유명을 달리한 것.
부모를 제외한 다른 가족은 망자의 사인을 심장마비로 알고 있을 정도로 그의 죽음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다.
이에 손 PD의 유족이 이들의 결혼생활과 자살의 배경에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며 임성한 작가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했다.
손 PD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 자세한 내막과 심경을 들었다.
자살한 손문권 PD 부모 단독 인터뷰

손문권 PD 모친은 아들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1월21일 경기도 일산 한 고급 주택단지에서 한 남자가 목을 매 자살했다.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온 그의 아내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CCTV 확인 후 부검도 하지 않은 채 자살로 단정하고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상식에 어긋나는 일들이 벌어졌다. 아내는 시부모에게 망자의 사인을 자살이 아닌 심장마비로 하자고 했다. 신문에 부고도 내지 않았다. 빈소도 사망 시점보다 이틀이나 늦은 1월23일에서야 차렸다. 가까운 친인척을 제외한 망자의 지인들은 그가 사망한 사실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망자는 손문권 PD(향년 40세), 그의 아내는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등을 집필한 드라마 작가 임성한(52)이다.

미스터리 1 왜 남편의 죽음을 덮으려고 했나
“사망 사실 알려져 좋을 일 없다”

손문권 PD의 사망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건 2월13일, 여동생 손모씨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불과 며칠 전, 언론에는 임성한 작가가 5월부터 방영될 MBC 일일드라마를 집필하고 손문권 PD가 연출을 맡을 것이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뒤늦게 알려진 그의 사망 사실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더 놀라운 건 아내인 임 작가가 시부모에게 남편의 사인을 심장마비로 하자고 했다는 점이다. 여동생 손씨는 자신도 보름 넘게 오빠의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인 줄 알다가 뒤늦은 2월12일에서야 자살했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손씨는 “무엇이 오빠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지, 또 임 작가가 왜 그 사실을 덮으려고 했는지 의혹이 해명돼야 한다”며 “그래야 오빠가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가족으로부터 자세한 내막을 들으러 2월15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손씨의 아파트를 찾았다. 집에는 그의 부모도 와 있었다. 평소에도 말수가 많지 않다는 손 PD의 부친은 아들 사망 후 더 굳게 입을 다물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처음부터 가족에게 사인을 정확히 알리지 못한 내가 죄인”이라며 가슴을 쳤다. 그에 따르면 임 작가는 손 PD의 사인을 비밀로 하는 대신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13)의 양육비와 부모의 생활비를 약속했다고 한다. 손 PD의 아들은 발달 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 때문에 손 PD는 아들에게 늘 미안해하며 매달 2백만~2백50만원의 양육비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손씨 모친은 돈 때문에 아들의 사인을 숨긴 건 아니라고 했다.
“우리 아이가 자살했다는 연락을 받고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시신을 수습해 병원 영안실로 옮긴 후였어요. 며늘아이가 ‘문권씨를 위해서도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좋을 일 없다’며 자살한 걸 얘기하지 말자고 하더군요. 알려지면 방송국에서 매일같이 찾아와 힘들어지고 신분이 노출될 거라면서. 당시엔 너무 경황이 없고, 다른 가족이 받을 충격도 두렵고, 똑똑한 아들이 자살했다는 게 믿기지 않고,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해서 그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마치 무엇에 홀렸던 것 같아요.”
임 작가는 경찰 조사에서는 남편의 직업을 ‘사진가’라고 말했다. 사건을 담당했던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CCTV에 자살 장면이 그대로 찍혀 있었기 때문에 추가 수사가 필요치 않았다. 우리도 망자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임 작가는 5월 방영 예정이던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들에게도 “남편의 건강이 좋지 않으니 제작을 연기해달라”고만 했다고 한다.
손 PD의 가족에 따르면 임 작가가 처음에는 빈소도 차리지 말자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손씨 가족의 항의로 이틀 뒤 빈소를 차렸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탓에 빈소는 적막하기만 했다. 관을 들 사람이 없어서 나이 든 친지들까지 동원돼야 했다고 한다. 장례식 후 유해는 경기도 남양주 공원 묘원에 묻었고 위패는 근처 절에 모셨다.

미스터리 2 신비주의만큼이나 평범치 않았던 결혼 생활
“5년 동안 집안 행사 딱 한 번 참석, 별거 기간 길어”



손씨 모친은 아들과 임 작가의 결혼 생활에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 작가와 조연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07년 1월21일 결혼식을 올렸다. 임 작가는 초혼이고, 손 PD는 재혼이었다. 그는 임 작가와 재혼하기 1년 전, 전처와 협의이혼을 했는데 당시 아파트와 차를 전처 소유로 해줬다고 한다.
손씨 부모는 처음에는 두 사람의 결혼이 썩 내키지 않았다고 한다. 임 작가가 아들보다 열두 살이나 연상인 점이 마음에 걸렸던 것. 손 PD와 임 작가는 부모에게 자신들은 “파트너 관계”라며 설득했다.
“두 사람은 평생 같이 일할 팔자라고 하더군요. 궁합도 좋고 일할 때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그런가 보다 하고 마지못해 결혼을 허락했죠.”

자살한 손문권 PD 부모 단독 인터뷰

1 부고를 내지 않아 쓸쓸했던 빈소. 2 임 작가가 자살 원인을 묻는 손문권 PD 가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손 PD는 조용하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 한 번도 부모 속을 썩인 일이 없었다고 한다. 경희대 신문방송학과를 장학금 받으며 다녔고 졸업 후에는 삼성에 취직했다. 하지만 PD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직장을 그만두고 SBS 아카데미에 등록했다. 그의 모친은 아들이 잘나가는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것이 안타까웠지만, 곧 마음을 추스르고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아들의 학비를 댔다. 그 정도로 아들에 대한 믿음이 깊었기에 재혼도 받아들였던 것이다.
데뷔 후부터 줄곧 신비주의를 고수해온 임성한 작가는 손 PD와의 교제 사실은 물론 결혼식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은 양가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임 작가로부터 주례를 부탁받은 탤런트 이동준도 식장에 도착해서야 신랑이 손문권 PD라는 걸 알았을 정도.
결혼 후 두 사람은 부부가 맞나 싶을 만큼 함께 산 흔적이 없었다고 한다. 임성한 작가는 경기도 일산에만 4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손씨 모친은 임성한 작가가 “아들을 짐짝처럼 이리저리 옮겨 살게 한 것 같다”며 “한번은 일이 있어서 아들이 사는 아파트에 한 달 정도 가 있었는데 침대도 싱글이고 며느리가 같이 사는 것 같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 임성한 작가 소유로 돼 있는 경기도 일산의 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 손 PD가 자살한 단독주택 등에 찾아가봤지만 부부가 함께 있는 걸 목격했다는 사람은 없었다. 임 작가가 결혼 전 살았던 한 아파트에서 결혼 후 2년 정도 손 PD가 혼자 살았다.
두 사람은 지난 5년 동안 집안 행사에 딱 한 번 참석했다. 그 밖에 명절이나 경조사 때도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 휴대전화 번호도 수시로 바꾸었다. 급한 일이 있어 아들에게 전화를 하면 연결이 되지 않다가 한참 후에 “번호가 외부에 유출돼 다른 번호로 바꿨다”는 연락이 왔다. 1년에 한두 번 정도 밖에서 만나 가족과 식사를 했는데, 그때마다 007 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조심스럽게 만났다고 한다.
“어쩌다 한번 만나도 불편했어요. 일단 우리 아이 얼굴이 밝지 않았으니까. 늘 힘들고 지친 표정이었어요. 오죽하면 제가 ‘문권아, 너무 힘들면 (임 작가와 살지 말고) 엄마한테 와. 엄마 아빠가 집 있고, 너 능력 있는데 무슨 걱정이니’라고 했겠어요.”

미스터리 3 결혼기념일에 자살, 그날 부부에게 무슨 일이?
“그 정도 잘못 짚어줬다고 자살한 남편, 나도 이해할 수 없다”

손씨 모친은 아들이 자살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으리라 보고 있다. 임 작가와의 결혼 생활에 그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죽하면 결혼기념일에 자살을 했겠느냐며 안타까워한다.
“우리 아들이 죽기 1주일 전쯤 전화를 해서 뜬금없이 ‘엄마, 묫자리는 쑥이나 질경이가 많이 나는 곳은 안 돼. 자손들한테 안 좋대’라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아버지가 퇴직하고 택시 운전을 하시니까 제 딴에는 위험한 게 마음에 걸려서 그러나 보다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아들이 이미 그때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손 PD는 자살하던 날, 임성한 작가와 부부싸움을 했다. 이는 임성한 작가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왜 싸웠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 손씨 가족의 주장이다. 손 PD의 여동생은 “올케가 아버지에겐 ‘이사 간 새 아파트에서 손 PD와 심하게 싸웠고, 손 PD가 집을 나갔다. 그리고 전화를 받지 않아 일산 주택에 가보니 목을 맸더라’고 했고, 자신에게는 ‘밖에서 심하게 싸우고 헤어졌는데 불길한 예감이 들어 예전에 살던 집에 가봤더니 목을 맸더라’고 말했다. 왜 계속 말을 바꾸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손 PD는 사망 전 유서를 남겼다. ‘끝까지 좋은 남편으로 좋은 동반자로 남아주지 못하고 속만 상하게 해서 미안해. 내가 아끼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잘 해주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생각보다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네’라고 유서를 시작했다. 이어 ‘당신이 내게 해준 거에 비해서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며 ‘당신한테 배운 거에 대해서도 너무 부족한 사람이고 이제 내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려온다. 고마워 그리고 정말 미안해. 이게 내 진심이야. 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전해줘. 당신하고 같이 있던 시간들. 늘 행복했어’라는 내용이었다.

자살한 손문권 PD 부모 단독 인터뷰

1 2 임성한 부부는 열두 살 나이차를 극복한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다. 3 손문권 PD는 결혼기념일에, 매물로 내놓은 빈집에서 자살했다.



유서 내용만으로도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짐작되지만 유족은 여기서 더 나아가 “유서가 조작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손 PD의 동생은 “오빠 필체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악필이다. 그런데 유서는 꽉꽉 눌러쓴 정자체였다. 유서도 그쪽(임성한 작가)에서 내놓은 거 아니냐?”고 말했다. 손씨에 의하면 임 작가는 유족이 도착하기 전 손 PD의 유품을 서둘러 정리했으며, 가족에게는 손 PD가 입던 옷만 몇 벌 갖다주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진짜 유서는 따로 있고, 그것이 가족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손 PD 명의의 재산이 단 한 푼도 남아 있지 않다는 점도 미스터리다. 이혼할 때 집과 차를 전처에게 줬다고 해도, 재혼 후 임성한 작가와 함께 일하면서 받은 대가나 수익이 있을 텐데, 임 작가는 “손 PD가 남긴 재산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고 한다. 손문권 PD는 재혼 후 ‘아현동 마님’과 ‘신기생뎐’ 연출을 맡았으며 ‘보석 비빔밥’ 때는 임 작가와 함께 스위스에 머물며 대본 작업을 도왔다.
유가족이 제기한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임성한 작가는 묵묵무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임성한 작가의 측근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최근까지 살던 일산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거처도 옮겼다. 손 PD의 여동생이 임 작가에게 휴대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진실을 밝혀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나중에는 ‘칼부림에 치고 받고 싸우는 부부들도 안 죽고 사는데, 그 정도 잘못을 짚어줬다고 자살한 남편이 난들 이해가 가겠느냐, 그래서 왜 그랬나 물어보고 싶어 무당집 전화번호도 알려달라 한 거다. 나도 이젠 지쳤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손씨의 모친은 “우리가 임성한 작가에게 바라는 것은 다른 게 아니다. 이제라도 아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결혼 생활 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밝혀주면 좋겠다. 그래도 한때 내 며느리였던 사람이 아닌가. 그렇게만 해준다면 용서하고 정말 뜨겁게 안아줄 수 있다”며 눈물을 떨궜다. 유가족과 마찬가지로 임성한 작가 또한 남편을 잃은 안타까운 처지에 놓여 있다. 하지만 죽음에 관한 열쇠는 임 작가가 쥐고 있다. 그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을수록 의혹은 점점 더 부풀 수밖에 없다.

임성한 작가는 누구?
회당 2천만원 이상 받는 인기 작가, 사생활은 베일 속

충주산업대에서 전자계산학을 전공했으며 한때 서울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1990년 KBS 드라마 게임 ‘미로에 서서’로 데뷔해 ‘보고 또 보고’ ‘온달 왕자들’ ‘인어 아가씨’ 등 내놓는 작품마다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중 ‘보고 또 보고’(57.1%, 1998년) ‘인어아가씨’(47.9%, 2003년) ‘하늘이시여’(44.9%, 2006) 등은 50% 안팎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왕꽃 선녀님’ ‘아현동 마님’과 최근의 ‘신기생뎐’ 등에서는 무속 소재, 등장인물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독특한 설정 등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원고료는 ‘하늘이시여’(총 85부작) 때 회당 1천만원 선이었으나 시청률이 높아지자 40회 정도부터 회당 2천만원으로 뛰어올랐으며 이후 집필한 드라마에서는 그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화려한 프로필에 비해 개인사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데뷔 후부터 신비주의로 일관했다. 인터뷰도 2002년 ‘인어 아가씨’가 최고 인기를 누릴 때 딱 한 번 했다. 당시 그는 “잡지를 보다가 드라마 작가라는 직업을 접하게 됐다. 그때부터 드라마를 유심히 봤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너무 재미없었다. 나도 저 정도는 쓸 수 있겠다 싶어 작가협회 작가 과정에 등록했다”고 작가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임 작가는 자신의 인터뷰가 왜곡됐다며 아예 미디어와 접촉을 끊었다. 방송국 관계자들과 연락할 때도 팩스 등을 이용한다고 한다. 임 작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조차도 그의 얼굴을 모르는 이가 많다.
아무리 신비주의라고 해도 남편의 사망 소식조차 비밀에 부친 건 쉽사리 납득되지 않는 부분. 이에 대해 임성한 작가는 손 PD의 여동생에게 ‘000(여자 방송인)의 남편도 자살이라 식구들끼리 쉬쉬하면서 장례를 치렀고, 000(방송인) 부부도 자살하니까 빈소도 안 차리기에 (자살을 하면) 난 그래야 하는 건 줄 알았어요’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여성동아 2012년 3월 5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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