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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최종 선택은?

어린이집 vs 베이비시터 vs 할머니 육아

기획 | 한혜선 객원기자 일러스트 | 배선아

입력 2012.01.09 17:58:00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것이 가장 좋고 결국 돈 버는 것이라는 어른들 말에 200% 공감하지만, 경제적인 문제와 일에 대한 열정 등의 이유로 워킹맘의 길을 선택했다면? 어린이집, 베이비시터, 할머니 육아 중 어떤 방법이 최선일까?
워킹맘의 최종 선택은?


★ 어린이집
퇴근 후 일손이 줄었어요
김유정(워킹맘 3년 차, 2세 딸 엄마)
타입 어린이집 종일반(오전 9시~오후 7시)
비용 34만7천원(아이가 어려 특별활동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장점 아이가 또래와 다양하게 어울릴 수 있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집에서는 낮잠 자는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하는데, 어린이집에서는 낮잠 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어 아이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가을부터 시간 연장 보육이 실시돼 부모가 원할 경우 저녁밥을 제공해 퇴근 후 일손이 줄었다. 식자재도 믿을 만하고, 아이가 식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여럿이 먹어서인지 집에서보다 잘 먹는다.
단점 단체 생활을 하니 감기에 수시로 걸리고 아직 어려서 문제가 생겼을 때 힘으로 제압하려는 성향이 있어 친구들 사이에 가끔 분란이 일어난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를 문 적도 있고, 다른 아이 때문에 다치기도 한다. 단체 생활이다 보니 엄마 사이에 사과를 받을 때도, 해야 할 때도 있어 문제가 생겨도 내 자식만 감싸거나 편들 수는 없다. 단, 아이와 둘이 있을 때는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족도 80점. 베이비시터와 단둘이 소극적인 놀이만 하는 것보다 또래 나이에 익혀야 하는 규율이나 원칙 등을 배울 수 있다.

어린이집과 할머니 육아를 적절히 이용해요
김정은(워킹맘 4년 차, 4세 아들 엄마)
타입 어린이집(오전 7시30분~오후 6시30분)+할머니 도움 받기(저녁 시간)
비용 1백만원(어린이집 50만원+할머니 50만원)
장점 집에서 가장 가깝고, 이른 출근 시간을 맞춰줄 수 있는 어린이집에 맡겨 편하다. 단체 생활을 해 아이가 양보와 배려를 배우고, 규칙적인 생활로 수면 시간이 일정해졌다. 수업이 끝나면 친정어머니가 아이를 데려와 안심되고, 아이 저녁이 해결된다. 할머니 육아만 택할 경우 부모님의 심리적ㆍ육체적 부담이 큰 반면, 어린이집과 병행하니 하루 종일 아이를 봐야 하는 부담이 줄어 덜 죄송하다.
단점 비용이 이중으로 지출되는 부담이 있다. 부모님과 근거리에 살아야 아이를 픽업하는 일이 편하기 때문에 쉽게 이사를 하지 못하는 것도 단점.
만족도 90점. 어린이집에서 사회생활을 배우고, 저녁에는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어린이집에만 있는 아이보다 안정적이다. 앞으로도 현재의 방법을 고수할 예정.

아이 스케줄을 체크할 수 있어요
최미영(워킹맘 6년 차, 6세·5세 아들 엄마)
타입 병설유치원(6세)ㆍ어린이집(5세)+할머니 도움 받기(저녁 시간)
비용 1백10만원(어린이집ㆍ유치원 50만원+할머니 60만원)
장점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스케줄표를 줘 아이가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놀이를 하는지 알 수 있다. 칼로리가 계산된 일주일 식단이 나와 주말이나 밤에 어떤 식단을 구성할지 계획을 짤 수 있다. 하교 후에는 친정어머니가 2~3시간 정도 아이를 봐주는데, 재롱 떠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 건강이 좋아지셨다.
단점 많은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감기 같은 전염병이 금방 옮는다. 친구의 나쁜 습관과 버릇을 배우게 되는 것도 치명적인 단점이다.
만족도 90점. 만족하지만 부모님 건강이 걱정돼 올해부터는 시간 연장하는 어린이집에 맡길 계획이다.

자립심과 독립심 키워요
신지수(워킹맘 4년 차, 3세 아들 엄마)
타입 어린이집 종일반
비용 30만~40만원
장점 기저귀 가리기, 책 보기, 노래 부르기, 그림 그리기 등 엄마를 대신해 선생님ㆍ친구들과 함께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습득한다. 단체 생활이 익숙해져 주말에 아이가 엄마 품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거나, 하루 종일 엄마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는 일이 없다. 아이 성격도 활발해지고, 자립심도 생긴다. 집에서도 혼자 앉아서 밥을 먹고, 자신이 어지른 장난감을 스스로 치우는 등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 좋은 습관이 생겼다.
단점 아직 어려서 교육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에 어린이집을 고수하지만, 만 4세 이후에는 유치원으로 옮겨 체계적인 교육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고민 중이다. 어린이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오히려 집을 낯설어하고, 엄마와의 유대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 속상할 때가 있다.
만족도 80점.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돌봐줘 회사 업무나 저녁 약속에 지장이 없다. 아이가 다섯 살 될 때까지 어린이집에 맡길 예정이다.



가까운 곳에 있어 편하게 맡길 수 있어요
이숙영(워킹맘 2년 차, 3세 딸 엄마)
타입 아파트 내 소규모 어린이집
비용 35만원+α
장점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아파트 내 소규모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적응 기간이 필요했지만 믿고 맡겼더니 지금은 아이가 어린이집을 좋아한다. 인원도 적고, 공간도 깔끔하며, 무엇보다 집에서 1분 거리라 이동 시간이 절약된다.
단점 아이에 비해 선생님 수가 적다는 것, 소규모라 전문적인 교육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안타깝다. 체계적으로 식사나 간식을 준비하지 않아 아이에게 영양 불균형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만족도 70점. 밤 9시 이후에는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한다. 내년부터 업무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입주도우미 베이비시터를 고용할 예정이다.

플러스 정보
시간 연장 어린이집

가회어린이집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1세 반부터 4세 이상 반으로 나뉘어 있고, 시간연장반은 따로 배정돼 운영된다. 시간을 연장할 경우 한 시간당 2천7백원의 비용이 붙고, 오후 9시30분까지 가능하다. 통학 차량은 운영하지 않는다. 위치 서울 종로구 북촌로 12길 12-2 문의 02-3673-2085

강남서머힐어린이집 0세 반부터 4세 이상 반까지 운영하는 민간 어린이집으로 시간연장(휴일)반은 5명 정원 1개 반이 있다. 시간 연장 비용은 시간당 2천7백원이고, 식단과 가정통신문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옥외놀이터와 실내놀이터가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365길 43 문의 02-575-5575

역삼가애어린이집 시간 연장뿐 아니라 휴일 보육, 24시간 보육이 가능한 국공립 어린이집이다. 0세부터 4세 이상까지 14개 반이 운영되며, 시간 연장은 시간당 2천7백원이고 오후 10시30분까지 가능하다. 저녁 식대는 1천원이고, 24시간 보육은 보육공단에 신청을 해야 가능하며 시간당 3천원의 추가요금이 붙는다. 위치 서울 강남구 도곡로37길 15 문의 02-568-1623

버들어린이집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장애아동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아토피 어린이를 위한 친환경 시설이 갖춰져 있고, 서울 의료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 자랑거리. 보육료는 1시간 연장당 2천7백원이다. 위치 서울 송파구 충민로6길 10 문의 02-403-9351

동아어린이집 가정형 어린이집으로 집에서 편하게 보기 때문에 시간은 개인적으로 연장 가능하다. 시간당 2천7백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휴일보육도 가능하고 휴일은 평일의 2배 요금이 책정된다. 위치 서울 서초구 신반포33길 15 동아아파트 103동 103호 문의 02-537-7929

※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 사이트에서 각 동네의 어린이집을 검색할 수 있다. 시간 연장형 또는 24시간, 휴일 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 등으로 상세검색도 가능.


★ 베이비시터
필요한 시간에만 도움 요청해 비용 줄여요
김나영(워킹맘 9년 차, 11세 아들 엄마)
타입 하교 시간 후 출퇴근 베이비시터 비용 80만~1백만원
장점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종일 베이비시터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아 하교 후에만 이용한다. 방과 후 학원을 여러 군데 보내지 않고 집에서 생활하게끔 했더니 심리적인 안정감이 높아졌고,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고 제때 식사하게 돼 건강도 좋아졌다.
단점 시간 대비 비용이 많이 들고, 야근·저녁 약속 등의 변수가 있을 경우 시간 조정이 불가피하다. 출퇴근 베이비시터의 경우 집안일이나 퇴근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해 갑작스런 일이 생겼을 때 불편하다.
만족도 70점. 할머니 육아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까지 출퇴근 아주머니에게 맡길 계획이다. 이후 아이 혼자 저녁을 해결할 수 있거나 저녁 시간을 활용할 방법이 생기면 베이비시터와 이별할 생각이다.

아이 부탁을 무조건 들어주는 베이비시터는 NO~
김서형(워킹맘 5년 차, 5세 딸·3세 아들 엄마)

워킹맘의 최종 선택은?


타입 입주 베이비시터 비용 2백만원
장점 어린이집에 맡기면 두 아이가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집에 함께 있을 수 있어 남매간의 정이 돈독해진다. 집에서 식사하기 때문에 먹을거리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없다. 아침저녁 이동할 필요가 없으니 감기 걸릴 걱정 없고, 다칠 위험도 적다.
단점 타인과 함께 살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고, 공간이 좁을수록 불편함은 커진다. 베이비시터는 대부분 아이가 조르면 귀찮아서 무조건 들어주기 때문에 아이에게 나쁜 습관이 생겼다. 간혹 아이를 따끔하게 혼낼 필요가 있다. 총 수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이 들어가는 것도 부담이 된다.
만족도 80점. 베이비시터가 엄마 마음 같을 수 없지만, 두 아이를 집에서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아이가 초등학교 갈 때까지 지금 상태를 지속할 예정이다.

양해 구하고 카메라 설치해요
주영희(워킹맘 5년 차, 6세·3세 아들 엄마)
타입 출퇴근 베이비시터 비용 1백50만~2백만원
장점 처음 고용한 베이비시터가 아이들과 맞지 않아서 다음 사람을 구하기 전에 집 안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면접 볼 때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얻었다. 수시로 아이가 뭐하는지 볼 수 있어 안심되고, 베이비시터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
단점 기본급에 연장근무에 따른 수당이 추가 지급되고, 카메라 비용도 들므로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아이를 돌보는 일 외에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다.
만족도 75점. 너무 씩씩한 아들 둘이라 한 명의 베이비시터로 아이 돌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의 베이비시터가 그만두지 않는 이상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플러스 정보
베이비시터 구하는 방법

* 베이비시터 구인구직 사이트
베이비시터ㆍ가사 겸 베이비시터ㆍ학습시터 등 특성에 맞게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고운빛베이비시터(www.babysitter114.com), 영어 튜터를 소개하는 베이비시터코리아(www.babysitter-korea.com), 베이비시터 전문 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콜시터(www.callsitter.com) 등이 있다.

* 전문 베이비시터 구하는 사이트
조선족 베이비시터를 구할 때는 사설 업체도 있지만 조선족이 모이는 교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필리핀 영어 시터는 블로그(http://cafe.naver. com/philenglishtutor)가 유명하고, 중국어 시터는 중국어 전문 학원 등에서 소개받을 수 있다. 단, 비용은 일반 가사 도우미에 비해 높은 편. 에듀테인먼트를 목적으로 하는 플레이시터는 요리놀이, 수학놀이, 과학놀이 등을 전문으로 하는 요술램프(www.yosoollamp.com)가 유명하고, 4~6세 유아에게 자율성과 자발성을 키워주는 몬테소리 교육시터를 전문으로 하는 곳(www.good-sitter.com)도 있다.

* 아이돌보미 서비스 이용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서비스로, 기본 2시간 8천원에 추가 시간당 3천원이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월 1백20시간으로 제한돼 맞벌이 등으로 베이비시터가 장시간 필요한 경우는 제약이 따른다.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소득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최소 24시간 전에 예약하는 것이 원칙. 긴급한 일이 발생한 경우에는 가까운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돌보미는 대부분 50대 안팎의 육아 경험이 많은 사람이며, 활동 시작 전 주민등록등본과 건강진단서를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제출하고 40시간의 전문 교육을 거쳐야 하기에 믿을 수 있다. 문의 1577-9337 www.idolbom.or.kr


★ 할머니 육아
퇴근 시간에 쫓기지 않아요
김하영(워킹맘 6년 차, 6세 아들 엄마)
타입 할머니 육아(출근할 때 맡기고 퇴근할 때 픽업) 비용 1백만원
장점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엄마 입장에서도 안심이 된다. 퇴근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고, 시간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일찍 퇴근할 경우 부모님 집에서 함께 식사하니 관계가 돈독해지고, 비용도 부모님께 드리는 돈이라 아깝지 않다.
단점 어머니의 사생활이 없어지고 피곤해하신다. 육아에 대한 관점이 다르면 간혹 어머니와 트러블이 생기고, 절충하지 못하면 사이가 나빠질 수도 있다. 매달 육아 비용 대신 중요할 때마다 선물을 해드리는 것도 간혹 부담으로 느껴진다.
만족도 90점. 애정을 가지고 아이를 보기 때문에 안심이 되지만, 아이가 좀 더 크면 손이 많이 가고 신경 쓸 것도 많아 베이비시터를 구할 계획이다. 베이비시터가 있더라도 할머니 육아는 병행할 예정.

주말 근무 있는 날도 걱정 없어요
이수정(워킹맘 4년 차, 4세 아들 엄마)
타입 할머니 육아(출근할 때 맡기고 퇴근할 때 픽업) 비용 1백만원
장점 평일 야근, 주말 출근이 많은 직업이라 일주일 내내 도움이 가능하다. 은퇴해 집에 계신 아버지가 함께 도와주는데, 무료한 일상에 활력소가 된다고 좋아하신다.
단점 부모와의 친밀감이 떨어지고 버릇이 나빠진다. 추구하는 육아 방법이 부모님과 다를 때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대화를 충분히 해 의견 차를 좁히고, 적절하게 사례해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족도 95점. 나이 드신 부모님의 건강 걱정만 없다면 할머니 육아만큼 좋은 것이 없다. 부모님의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워킹맘에게 할머니 육아는 필수다!

조부모와의 유대감이 높아져요

워킹맘의 최종 선택은?


이정미(워킹맘 8년 차, 7세·4세 아들 엄마)
타입 할머니 육아(출근할 때 맡기고 퇴근할 때 픽업) 비용 1백만원
장점 시어머니가 책임감이 크셔서 믿고 맡길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할머니와의 유대감이 적은 편인데, 많은 시간 할머니와 보내므로 엄마보다 할머니를 더 좋아한다. 시부모님의 지지를 받아 육아 걱정을 줄이고 편하게 일할 수 있다.
단점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몸이 고단하고, 가끔 시댁 눈치를 보게 돼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다. 얼마 전 출산한 아랫동서도 할머니 육아를 선택할 눈치인데, 더 어린 아이 때문에 우리 아이에게는 신경을 덜 쓰지 않을까 걱정이다.
만족도 100점. 교사 출신인 시어머니가 육아는 물론 아이 교육에도 신경 쓰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오랫동안 봐주실 수 있도록 건강하시기만 기도할 따름이다.

플러스 정보
할머니 육아에 임하는 워킹맘의 자세

* 할머니를 무조건 믿어라
무조건 믿고 의지해야 책임감이 생겨 수월해진다. 아이 버릇이 나빠지지 않을까, 이상한 음식을 먹이지 않을까 여러 가지 걱정이 있을 수 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는 이상 할머니께 전권을 주고 믿는 방법밖에 없다. 중간중간 전화해서 점검하고 간섭하는 것보다 과감하게 맡기는 것이 방법.

* 사례는 정확하게 한다
형편이 좋지 않아 아이 봐주는 비용을 생략하거나,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때운다거나, 월급 인상 없이 5년째 같은 돈을 드리고 있다면 할머니 육아는 실패다. 손자ㆍ손녀를 돌보는 일이긴 하지만 아이 보는 일은 노동에 해당되므로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머니 스스로 책임감이 생기고, 부모ㆍ자식 사이도 원만해진다.

*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라
아이가 까다롭고 예민한지, 지나치게 씩씩한지, 조용하고 소심한 편인지, 성향을 파악해 할머니와 충분히 의견을 나눈다. 출근하기 전 지난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침에 기분은 좋은지 체크해 할머니께 귀띔해야 육아가 쉽다. 아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돌보면 오히려 할머니와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

* 퇴근 후, 주말 시간에는 아이에게 집중
믿을 만한 할머니에게 육아를 맡겼더라도 퇴근 후, 주말 시간에는 아이에게 집중해 시간을 보내야 평일에 아이 돌보는 일이 수월해진다. 그 시간에 방치하면 아이는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할머니와 함께 있을 때 집착하거나 심술을 부리게 된다. 엄마 품이 그리운 아이에게 엄마, 아빠 노릇을 똑바로 하고 사랑을 줘야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돼 할머니와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여성동아 2012년 1월 5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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