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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With specialist | 김명한의 가구 이야기

덴마크 디자인 아버지 핀 율의 Chair

2012년 탄생 1백 주년 맞은~

기획 | 강현숙 기자 글 | 김명한(aA디자인 02-3143-7311) 사진제공 | aA디자인

입력 2012.01.03 11:44:00

덴마크 디자인 아버지 핀 율의 Chair

1 핀 율의 집 2 가구 디자이너 핀 율



‘덴마크 디자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핀 율(1912~1989)은 이름 자체의 명성 외에 다른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큰 존재감을 남긴 디자이너다. 2012년은 건축가이자 가구 설계자였던 그의 탄생 1백 주년을 기리는 해다. 핀 율의 나라 덴마크를 비롯해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크고 작은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으며, 대규모 회고전이 우리나라 ‘대림미술관’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핀 율은 1912년 덴마크에서 의류상인 요하네스 율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예술가가 되고 싶었지만 권위적인 아버지의 설득으로 1930년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 건축학부에 입학했다. 학교를 졸업한 뒤 건축사무소에서 경력을 쌓았고, 자신의 사무실을 열어 건축뿐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 디자인 등에 걸쳐 큰 활약을 보이기 시작했다. 독학으로 가구 설계를 배운 그는 1937년 가구 설계자로 공식 데뷔하고 보비르케 회사에서 그의 가구를 시리즈로 생산했다. 1951년부터는 미국 미시간의 베이커 퍼니처 주식회사가 그의 가구를 생산했으며, 같은 해 UN미국본부가 문을 열면서 회의장 건물의 인테리어를 맡아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 1950년 밀란 트리엔날레에서 5개의 골드메달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친 그는 해외에서 수차례 전시를 진행하며 그때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덴마크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전파했다. 그는 언제나 자신의 가구를 건축물의 일부 혹은 방 표현의 일부라고 보았다. 이로 인해 핀 율의 가구는 작은 크기의 건축물임과 동시에 아트 오브제 같은 예술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재료와 공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은 디자인과 기능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숙련된 장인들이 최고의 손길로 마감하는 핀 율의 작품은 1940년대 완성도 높은 공정으로 생산됐던 방식과 마찬가지로 현재 덴마크 원컬렉션사를 통해 생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덴마크 디자인 아버지 핀 율의 Chair


1 Chieftains chair는 보는 이가 압도당할 만큼의 크기와 강한 남성적인 분위기를 지닌 작품이다. 젊은 인디언 추장이 성난 짐승을 사냥하는 이미지를 모티프로 삼아 제작했으며, 장인들이 최고의 손길로 마감했다.
2 핀 율의 대표작 No.45chair(1945)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우드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것에서 벗어나 유려한 곡선이 드러나게 형태를 잡은 획기적인 암체어다. 프레임에서 시트와 등받이 부분을 분리시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의자로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 세계를 구축했다. 대표적인 핀 율 컬렉터 오다 노리츠구 교수는 이 의자를 ‘근대 의자의 어머니’라고 정의했다.
3 1940년 발표된 Pelikan(오른쪽 의자)은 새의 부리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의자로, 형태 전체를 감싸는 유기적인 곡선의 흐름이 자유롭고 예술적이다.

덴마크 디자인 아버지 핀 율의 Chair




김명한씨는…
빈티지 가구 컬렉터이자 복합 디자인 공간인 aA디자인뮤지엄의 대표. 1992년 아지오를 설립했고, 얼마 전에는 핸드메이드 가구 브랜드 aAfurniture를 론칭했다.

여성동아 2012년 1월 5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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